[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과 초보 농업인을 위한 '영농정착 기술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농업기술에 대한 기초 역량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오는 7월 3일부터 24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농촌 생활 퍼실리테이션, 귀농귀촌 정책 및 이해, 농지법, 토양과 비료, 고추 재배 기술, 농업 분야 챗GPT 활용, 농산물 유통과 경영관리 등이다. 교육은 군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선진농가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되며 선배 귀농인과의 멘토링과 현장 견학 등 실전형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교육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태안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 041-670-5099)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전북 전주 시절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전북도립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뺑끼쟁이? 이응노+전주' 전시를 오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화백이 전주에서 활동하던 시절 교류한 작가들과 주고받은 엽서 100여점과 이들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대부분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다. 또 1926년부터 1937년 사이 전주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나무 그림들도 함께 전시돼, 이 시기 이응노 화풍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집과 광역 미술관이 협력한 첫 사례"라며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이응노의 전주 시기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응노 화백(1904∼1989)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던 서화가 송태회의 문하에서 그림을 배웠으며, 1925년께 전주에 정착해 약 12년간 충청도와 전라도 작가들의 작품과 화보, 미술용품을 매매하는 화상이자 홍보·장식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간판 제작자로 활동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여름철 해루질 인파가 몰리는 석문방조제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야간 순찰에 나선다. 시는 23일 갯벌 고립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조석 차가 큰 날을 중심으로 드론 순찰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드론에는 고화질 카메라와 실시간 영상 전송 시스템이 탑재돼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며 해루질객이 위험 구역에 진입하면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수집된 영상은 당진시 CCTV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로 전송돼 신속한 구조와 안전조치에 활용된다. 석문방조제는 2019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루질 명소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급증한 지역이다. 최근 5년간 이 일대에서 사망사고 3건, 고립사고 13건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드론 순찰은 해양 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해양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피해 보전 직접지불금 지원 품목으로 녹두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FTA 피해 보전 직접지불금은 FTA 이행에 따른 농산물 수입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에 대해 하락분 일부를 농가에 보전해 주는 제도다. 올해는 110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업인의 피해를 조사했고, 녹두에 대해서만 직불금(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지난 2011년 8월 1일 한·페루 FTA 발효일 이전부터 녹두를 생산한 농업인이다. 지원금 수령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8월 1일까지 녹두 생산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신청서와 생산·판매 입증 서류 등을 내면 된다. 농식품부는 신청 기간 이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서면 조사와 현장 조사를 하고 오는 10월 최종 지급 대상과 직불금 지급단가를 확정해 12월까지 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3∼27일 태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국내 우수 농기자재와 제품을 홍보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국내 농기자재 수출 기업 15곳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출상담회에 참여하고 태국 농업 관련 정부 기관을 방문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태국이 농기자재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시장개척단을 구성했다. 작년 태국으로의 농기자재 수출액은 1억5천만달러(2천54억원)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또 태국 정부는 농업 기계화와 친환경 농자재 보급,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인 만큼 농식품부는 첨단 농기자재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기자재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시장개척단을 파견해왔다. 작년에는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보내 73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오는 24∼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양자기술 국제행사 '퀀텀코리아 2025'에 참가해 양자산업 육성 정책과 산업 기반을 홍보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행사 기간 '충남관'을 운영하며 양자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과 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요 홍보 내용으로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제1회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 개최, 양자센싱 기술 개발 전략 수립 등이다. 이와 함께 양자암호통신 시범 기반 구축, 양자센싱 기반 라이다(LiDAR) 센서·모듈 실증, 양자초분극 기반 화학 독극물 탐지 기술 개발 등 국책사업 연계 실증과제도 소개할 계획이다. 충남관에서는 기업 지원 정책과 인프라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제조기술융합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등 주요 시설과 기업 자금 지원제도 등을 안내하며 도내 첨단산업단지와 입지 여건도 함께 알릴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양자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해 충남이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자사 제품과 상표와 포장 디자인이 유사한 제품을 판매했다며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조희찬 부장판사)는 최근 서울우유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2023년 3월 남양유업의 '아침에 우유' 제품이 자사 제품 '아침에 주스'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했고, 포장 용기 디자인 역시 자사 제품과 비슷하다며 4억4천여만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우유 측은 '아침에 우유'라는 상호가 자사의 '아침에 주스'를 떠올리게 하고, 초록색과 흰색, 우유 왕관 모양 등이 쓰인 포장 용기 디자인도 자사 우유 용기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같은 서울우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식음료와 관련해 '아침에'라는 부분은 아침에 마시는 식음료라는 의미가 직감돼 식별력이 미약하다"며 "'아침에○○'라는 표장을 원고의 상당한 투자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물로서 원고에게 독점적 이익을 부여할 만한 것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측이 포장 용기 디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법원이 유동성 위기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M&A) 신청을 허가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20일 홈플러스의 인가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8일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홈플러스는 회사의 청산가치(약 3조 6천816억원)가 계속기업가치(약 2조 5천59억원)를 상회하는 점을 언급하며 "순자산과 청산가치가 충분한 만큼 인가 전 M&A를 통해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조기변제하고 회사의 채권자·근로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하겠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채권자협의회와 법원 관리위원회의 의견조회를 거친 뒤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날 홈플러스의 신청을 허가했다. 인가전 M&A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매각주간사는 홈플러스 측이 요청한 삼일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을 연고로 두는 e스포츠 구단 3개가 공식 창단했다. 대전시는 대전 게임PT, 대전 오토암즈, 대전 톰과 제리 등 3개 구단 창단식을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구단은 앞으로 3년간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에 대전을 대표해 출전한다. 대전 게임PT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전 오토암즈는 이터널 리턴, 대전 톰과 제리는 FC모바일 대회에 각각 나선다. 선수들은 대전시 마스코트 꿈돌이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창단은 대전이 e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인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는 국비 2억 5천만원을 확보해 대전 연고 팀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이 지역 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사용됐다는 일부 유튜브 채널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군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예산장터 삼국축제 당시 먹거리 부스 15곳이 더본코리아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았으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 현장에서 판매되지도 않은 메뉴를 언급하고, '인간 짬통' 같은 자극적 표현을 사용해 성실하게 축제를 준비한 군민과 관계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군은 향후 식자재 입고 및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위생 교육과 현장 점검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제의 명예와 군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 PD 출신 김재환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본코리아가 예산군 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종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을 완전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준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성준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 부위원장과 김병기 신임 원내 대표 등 지도부와 행정수도특별법(가칭) 논의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준비 중인 특별법은 2003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신행정수도법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으며, 크게 몇 가지만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특별법은 세종시 이전 기관 대상을 다시 정의하면서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을 이전 기관에 포함했고, 두 기관의 설립 기본계획을 각각 수립하도록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분원 형태로 추진 중인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을 본원 형태로 확대해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자는 개념이라고 강 의원은 부연했다. 2003년 신행정수도법에 국회와 대통령실은 세종시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 특별법에 대한 의원들 동의를 거쳐 이후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해 입법 속도를 높일 방침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두 해수욕장 내 5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장구균과 대장균의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이 수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해변 환경 조성을 위해 철저한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인 7∼8월 중 모두 4차례의 정기 수질검사와 함께 폐장 후 1차례의 추가 검사를 실시해 수질 안전성을 지속해 점검할 방침이다.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5일, 무창포해수욕장은 다음 달 12일 각각 개장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