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윤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와 관련, 제빵 공정에 공업용 윤활유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6일 경찰은 사고 당시 사망 근로자가 소지하고 있던 윤활유 용기가 시중에 판매 중인 금속 절삭유 용기와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 이 용기와 내용물을 확보해 감정을 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A씨는 기계의 안쪽으로 들어가 컨베이어 벨트 양 측면 부위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기계는 노후 또는 불량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덜컹거리는 경우가 잦았으며, 이 때문에 근로자들이 직접 윤활 작업을 하기도 했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A씨가 사고 당시 사용했던 윤활유 용기가 발견됐는데, 이 용기는 시중에 판매 중인 D사의 금속 절삭유 용기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 절삭유란 절삭 가공 작업을 할 때 공구와 절삭 작업 재료 간의 마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460억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고등어와 계란 가공품 등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품목에는 할당관세를 확대하고, 축·수산물 시설 투자 지원 사업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담는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휴가철인 6∼7월 농·축·수산물에 46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할인을 지원한다. 돼지고기, 닭고기, 과일 등 주요 소비 품목에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고, 축산자조금 및 유통업체와 협력해 한우·수입 소고기 할인행사도 한다. 여름에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도 개최하고, 직거래장터 등 특별행사도 수시 진행한다. 물가가 많이 오른 일부 품목은 할당 관세를 확대한다. 고등어는 7∼12월 1만톤(t) 규모의 할당관세가 신규 도입된다.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도 1만t 규모로 확대하고, 기타 식품 원료 4종의 할당관세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축수산물 생산성 확대 목적 시설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경안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일 선보인 꿈돌이 라면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상품으로 관광객 유입 확대와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등을 목표로 제작됐다. 라면과 함께 선보인 열쇠고리와 냄비 받침, 양은 냄비 등 꿈돌이 라면 굿즈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소제동에 문을 연 꿈돌이네 라면 가게와 꿈돌이 굿즈 팝업 전시장도 관광객으로 붐비면서 기존 꿈돌이 굿즈 판매량도 느는 추세다. 시는 꿈돌이 등 '꿈씨 패밀리' 인기 부활과 지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독특한 마케팅이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꿈돌이 라면은 소고기 맛과 해물짬뽕 맛 등 2종류다. 포장지에 꿈씨 패밀리 캐릭터가 있다. 대전시는 기존 라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20여년간 라면스프를 만들어온 지역기업과 협력해 상품을 개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꿈돌이 라면이 지역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라며 "맛의 도시 대전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오는 7월 꿈돌이 디자인이 들어간 호두과자 출시를 시작으로 떡볶이, 막걸리 등 다양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보령머드화장품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쪽 중소기업 혁신제품 전용 면세 판매공간 '판판대로'에 입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여행용 세트, 머드팩, 클렌징폼, 샴푸 등 보령 천연머드의 효능을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이 판매된다. 보령시는 다음 달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열리는 제28회 보령머드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 현장에서 보령머드화장품을 체험하고 공항 면세점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동선 연계 마케팅을 통해 머드 축제를 '브랜드 페스티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은 단순한 유통 채널 확대를 넘어, 보령 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실증할 전략적 도전"이라며 "보령머드축제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확산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서천쌀로 전통주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슬로커, 미국 현지 수입업체 진명 등과 '서천 전통주 글로벌 수출 및 투자 협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슬로커는 진명을 통해 1천500만달러(204억여원)어치의 서천 전통주를 미국에 수출하게 됐다. 앞서 슬로커는 지난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여해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에 바이어가 생산현장을 방문하면서 실질적인 구매계약으로 이어졌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서천 전통주의 우수성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수출을 통해 내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슬로커는 서천군 한산면에 스마트 증류소를 건립 중이며,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숙박여행 플랫폼 '여기어때' 회원이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보령에 1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여기어때 5천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연말정산 세액공제 10만원과 3만원 상당 답례품 외에 여기어때 포인트까지 총 13만5천원의 혜택을 보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와 국내 여행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관광수요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기어때에서는 다음 달 17일까지 2만∼3만원 상당의 숙박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도 진행 중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사용이 종료된 백석동 위생매립시설 상부 부지 5만7천242㎡에 36홀 규모의 '천안 유관순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비 98억5천만원을 들여 관리사무실과 교육장, 스타트 하우스 2곳, 매표소, 쉼터 12곳, 주차장 176면 등을 조성했다. 파크골프장은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무료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같은 달 15일 정식 개장한다. 정식 개장 이후에는 유료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관내 4천원, 관외 8천원이다. 65세 이상 시민은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하반기 중 장애인전용 한들 파크골프장과 김시민 파크골프장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육아시간·모성보호 시간을 사용하는 공무원의 업무를 대행하는 동료 공무원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제도를 충남 도내 시군 중 최초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법령상 육아시간 사용자에 대한 업무 대행 수당이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 부담을 떠안는 대행자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특별휴가 제도를 통해 육아시간 사용자에 대한 눈치 없는 제도 활용을 유도하고, 업무대행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조직 내 신뢰 회복을 모색할 계획이다. 성은숙 총무과장은 "직장 내 돌봄 공백을 동료가 기꺼이 메워주는 공동체 정신을 존중하고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번 정책이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고,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내년부터 한옥 건축·수선비용 지원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4천만원이던 한옥 건축 등 지원 한도액은 6천만원으로 늘어난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한옥을 짓거나 수선하는 경우에는 1억2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준 면적도 6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완화한다. 시는 올해 한옥 건축 수요를 조사한 뒤 내년부터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동식 원스톱허가과장은 "한옥 보급이 확대돼 역사성과 전통 경관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옥 건축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북미 시장 진출 파트너'인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협력을 강화한다. 북미를 순방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과 만나 글로벌 통상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스타트업 등 기업, 연구기관, 산업 전문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양 도시 간 공동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성사됐다. 시는 지난해 경제·과학 분야의 해외 협력을 추진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몽고메리카운티와 시애틀에 '대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 지역 내 유망 기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 자매도시인 몽고메리카운티는 세계적인 바이오·보건 분야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원(NIH)과 식품의약국(FDA) 등이 위치한 미국 내 3대 바이오클러스터다. 협약 이후 시는 '2025 바이오USA'에 참가한 대전지역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2025바이오 USA'에는 바이오니아·알테오젠·오름테라퓨틱·펩트론·인투셀·아이빔테크놀로지·큐로셀 등 총 19개 대전 소재 기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 참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품목을 모두 80개로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보험 적용 품목은 현재 76개에서 내년에 노지 오이와 시설 깻잎이 추가되고 오는 2027년에는 체리와 들깨도 보험 대상에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수요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신규 보험 적용 품목을 선정했다. 농업인은 품목별 파종·정식 시기에 따른 가입 기간에 지역 농업협동조합 등을 방문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랜 업력과 전통을 자랑하는 우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2025년 백년소상공인 10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785개 업체가 신청해 7.9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백년가게 50개, 백년소공인 50개가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오랫동안 한결같은 철학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음식점 및 도소매업체 등 소상인을, 백년소공인은 제조업종에서 15년 이상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지속해 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새로 지정된 백년소상공인에는 지역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업체가 다수 선정됐다. 37년의 역사를 지닌 부산 연제구의 '차애전할매칼국수'는 양파다데기와 튀김가루 고명으로 독특함을 인정받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업을 잇고 있는 3세대 대표는 밀키트를 개발해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일원화와 규격화를 위한 공장을 설립했다. 경남 양산시의 '통도요'는 전통 도자기 제작 업체로 지역의 생명력이 담긴 사질백토와 자연 재료를 사용한다. 십수년간의 연구 끝에 흑사발 제작에 성공해 논문을 발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 밖에 강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