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이달부터 지역 전통시장(서부·동부·안면도수산시장)과 착한가격업소(24곳)에서 모바일(정보무늬형·카드형) 태안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20%(기존 5%)를 환급해준다고 12일 밝혔다. 예산 4천만원(전통시장 2천500만원+착한가격업소 1천500만원) 소진 때까지 1인당 최대 결제 가능금액은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각 25만원으로, 총 50만원을 결제하고 1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태안사랑상품권은 10% 할인받아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사랑상품권 이용을 촉진하고,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조치"라며 "태안사랑상품권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2025 대전 여성채용박람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개막한 채용박람회는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총 41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2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참가자들은 다양한 취업 정보와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고 퍼스널컬러 진단, 이력서 사진 촬영 등도 현장에서 가능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고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90조4천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분기(89조190억원)보다 1조4천79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2022년 3분기(+2조3천417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한은 통계가 존재하는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이 큰 타격을 받았던 지난 2020년에는 1년 새 11조3천938억원이 불어나기도 했다. 이후 연간 증가 폭이 2021년 7조3천16억원, 2022년 6조2천81억원으로 점차 줄다가, 2023년에는 2조9천113억원까지 축소됐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대출 증가 폭이 다시 확대돼서 지난해에는 3조6천192억원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업이 어려워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군 방문에 나선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16일 부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도내 15개 시군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시군 방문은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각 지역의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 방문지인 부여에서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한다. 이어 장암면 장하리 일대 스마트팜 단지를 찾아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청년 농인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민선 8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군 방문을 통해 더 많은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별 우수 사례를 정책에 반영해 '힘쎈충남'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경찰종합타운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찰교육 관련기관 유치 전략 및 효과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충남연구원이 수행하며, 앞으로 8개월 동안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경제성 분석과 비용편익 산출 등을 핵심 과업으로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경찰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대응할 구체적인 논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노후한 기존 중앙경찰학교의 기능을 보완하고, 디지털 범죄 대응 및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전문화된 교육을 위해 총 연면적 18만1천216㎡(5만4천818평) 규모로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 등 기존 경찰교육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등 뛰어난 접근성과 부지 매입 및 개발의 용이성 등을 최적지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9월 공모에 참여한 47개 지자체 중 아산을 포함해 충남 예산군, 전북 남원시가 1차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후속 일정은 보류된 상태다. 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8∼9월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식품·외식업 협회와 전문가 등을 만나 고물가 상황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살피기로 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번 식품·외식 물가 간담회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별 식품 기업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서민 먹거리인 라면이 한 개에 2천원도 하냐면서 물가 대책을 주문한 뒤 김 총리 후보자가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 수렴에 나서는 것이다. 김 총리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원 행사 후의 시장에 가고 물가 문제와 라면값을 제기한 건 우발적인 게 아니다. 직장인들의 점심값이나 이런 문제가 너무 고통스럽다는 걸 잘 안다"며 "매일매일 부딪히는 음식 물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 대책 간담회를 열어 토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총리실에 요청했다"면서 "후보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물가 관련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3∼15일 세종시 어진동 AK& 세종에서 '찾아가는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한글 자음 모양으로 조성한 행사장 내 공간에선 한복 100여종을 평균 40%, 최대 80% 할인해 판매하고, 체험 공간에선 한복을 무료 대여해 사진을 찍어볼 수 있도록 한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후 5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야외 패션쇼를 진행한다. 한복상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을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복박람회 '한복상점' 무료입장권을 선물한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찾아가는 한복상점'이 행정 중심도시인 세종시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가 정부와 공공 영역이 앞장서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캐나다 퀘벡주가 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양자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크리스토퍼 스키트 퀘벡주 경제장관은 11일(현지시각)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 정책포럼인 '몬트리올 콘퍼런스'(Conference of Montreal)에서 연구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전시와 퀘벡주 간 우주항공(A)·바이오(B)·반도체(C)·양자기술(Q) 등 4개 분야의 공동 연구 추진, 인적 네트워크 확장 등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 네트워크 구축, 인재육성, 연구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과학기술 및 산업경제 진흥,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퀘벡주는 행정·재정 역량과 항공우주·양자·바이오 등 산업별 선진 과학기술 생태계를 갖춘 북미 과학기술 중심지다. MOU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양 기관(각 5명 이하)은 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대전시와 퀘벡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 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를 추진해 본격적인 과학 기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협약 후 세계 주요 도시 대표들과 함께 도시 발전 전략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산지 쌀값이 가마(80㎏)당 20만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산지 쌀값이 20㎏에 4만9천917원, 80㎏ 기준 19만9천668원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평년 수확기 쌀값 수준이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과 비교하면 1.9% 올랐고, 1년 전보다 6.3% 뛰었다. 민간 재고량은 지난달 30일 기준 54만t(톤)으로 쌀 수급이 균형을 이뤘던 2020년 같은 기간의 재고(57만t) 수준이었다. 쌀값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1년 전에는 민간 재고가 77만5천t에 달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쌀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데다 일부 산지 유통업체는 벼(원료곡)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어서 과도한 쌀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산지 유통업체의 벼 확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달 중 수요 조사를 해 지역 농협과 공유하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조곡 거래 중개 시스템을 통해 산지 유통업체의 벼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양곡 공매 실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정부 양곡(국산) 재고는 93만t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국 지린성 대표단이 충남을 방문해 인삼 산업을 중심으로 두 지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양안디 지린성 부성장을 접견하고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제 분야 협력 강화, 인삼 산업 기술 및 판로 협력, 동북아박람회 상호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인삼 산업 분야에서 기술 교류와 판로 개척, 관련 기업 간 협력 채널 구축 등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충남도는 향후 인삼 산업 특화 세미나 개최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두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린성 대표단은 도청 방문에 이어 인삼 재배지와 가공시설을 둘러보며 충남 인삼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이번 만남은 충남과 지린성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지린성은 지난 201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이 지난 10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성화 채화는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를 이용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채화식은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유관순 열사의 생전 모습을 재현한 미디어파사드로 연출해 관심을 끌었다. 채화식의 주인공은 유관순 열사의 후손인 유혜경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천안지회장과 회원들로, 이들은 성화 채화 뒤 첫 봉송을 시작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성화 점화식은 12일 천안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개회식에서 열리며, 천안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가 주요 주자로 선정돼 점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충남도민체전은 12∼15일 4일간 천안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석열 파면 촉구'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고발된 박정현 부여군수가 검찰로 송치됐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옥외광고물법 및 공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박정현 군수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 3월 7일 부여군 여성회관에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넣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 사비로 정치적 성향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허용된다. 그러나 군수 비서실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박 군수는 옥외광고물법 위반 소지 검토 후 사비로 게시한 현수막을 하루 만에 자진 철거했다. 이에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는 박 군수를 옥외광고물법 및 공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도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으나, 이는 수사기관에서 다룰 수 있는 처벌 조항이 없어 불송치됐다. 박 부여군수는 "행정처분 대상인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한다면 역시 가만있지는 않고 똑같이 정당한 목소리 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