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단양군의 관광산업을 견인할 단양관광공사(사장권한대행 신경주)가 공식 출범했다. 3일 단양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공공성에 전문 관광마인드를 접목해 ‘단양관광 진흥을 선도하는 관광전문 공기업’을 경영 목표로 총 10개 관광사업장을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행 사업장인 온달관광지, 도담삼봉, 고수동굴 주차장, 천동관광지, 다리안관광지, 소선암캠핑장, 대강캠핑장, 소선암자연휴양림에 군이 직영하던 소백산자연휴양림과 자체 사업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운영하는 복합형 지방공사로 거듭났다. 舊 단양관광관리공단이 운영하던 골프연습장, 볼링장, 사계절썰매장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주민 편의 시설들은 군이 직영해 주민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특히, 지난달 300만 이용객을 돌파 한 만천하스카이워크가 공사로 이관됨에 따라 자체 사업 확대, 수익사업 발굴 등 민·관이 상생하는 관광산업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 수행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7년 7월 개장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짚와이어, 만학천봉 전망대, 알파인코스터, 만천하 슬라이더, 모노레일 등 총 5개 시설을 운영 중으로 단양을 넘어 충북 관광을 대표하는 관
[문화투데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약 1700명이 오는 28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의 10% 수준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23일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3.6%의 동의를 얻어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비조합원 3413명과 CJ대한통운 소속 대리점 연합단체 소속 500여명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노동조합의 요구와 총파업에 힘을 싣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최근 택배종사자들의 계속되는 과로사와 정신, 육체적 혹사에 대해 전 국민이 공감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고 그로 인해 택배 요금 인상됐다. 하지만 노동자의 처우개선에 쓰여야 할 인상분을 CJ대한통운이 추가 이윤으로 과도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 인상분으로 연간 3500억원의 추가이윤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인상분 270원 중 76원만 택배기사처우에 쓰고 나머지는 회사가 가져간다"며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택배 등 다른 회사는 요금인상분을 노동자를 위해 쓰기로 했는데 유독 CJ만 탐욕을 부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CJ측은 "노동자들을 위해 그 동안 자동
[문화투데이=구제숙 기자] 앞으로는 군 복무 중 부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후 완치되지 않은 채 퇴원하는 신체등급 7급의 현역병에게 담당 군의관이 통원치료 주기 등 필수사항을 기재해 소견서를 발부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신체등급 7급 현역병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을 국방부에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 환자관리 훈령」에 따르면, 수술 등 입원치료를 받은 후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퇴원해 1∼6등급의 신체등급 판정이 곤란한 병사는 7급으로 분류되고, 치유기간을 고려해 다시 신체검사를 받도록 돼 있다. 신체등급 7급을 받은 현역병의 부모가 아들이 군 복무 중 척골신경 손상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질병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병사는 군의관 소견서가 없어 군병원 퇴원후 일반병원에서의 후속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조사에 착수해 해당 병사에 대해 보직변경, 치료보장 등을 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계기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국민권익위는 신체등급 7급 현역병이 향후 치료가 더 필요할 경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포신도시와 국가대동맥인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을 잇는 관문이 될 예산 ‘삽교역’ 신설 결정을 마침내 이끌어냈다. 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서해선 기점을 홍성군 금마면 장항선 화양역에서 홍성역으로 변경하고, 삽교읍 지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장래역’으로 고시했다. 장래역은 역사 부지를 우선 확보하고 선형을 직선화 한 후 장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 시 설치하는 정거장을 의미한다. 장래역 지정 이후 삽교읍 지역은 △인근 내포신도시 충남혁신도시 지정(2020년 10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서해 KTX’ 반영(2021년 7월) 등 여객 수요 증가 요인이 꾸준히 발생했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도 삽교역 이용 여객은 2030년 기준 1일 8505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도와 예산군은 삽교역 신설을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아산시가 오는 15일부터 민관협력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 샵’을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문난 샵’은 특정 플랫폼의 독과점을 억제하고, 시중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로 인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충청남도가 민관협력 사업으로 도입한 공공배달앱이다.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 샵’ 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배달앱과 달리 선할인 판매 중인 ‘모바일 아산사랑상품권(CHAK)’으로 결제할 수 있어 이용자가 간편하게 10% 할인을 적용받게 됐으며, 모바일 비대면 결제를 통한 코로나19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문난 샵’은 별도의 광고비가 없으며 12% 내외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전국 최저인 0.9%까지 낮췄다. 특히 모바일 아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결제수수료가 없어 관내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 이벤트로 12월 15일부터 예산소진 시까지 1만5000원 이상 첫 주문 시 5000원 자동 할인, 첫 주문 완료 시 내년 1월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재구매 쿠폰 2장(3000원, 2000원) 선착순 1000명 지급 등 최대 1만원의 혜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재)충남인재육성재단(이사장 양승조, 이하 재단)은 4일, 농협 충남영업본부에서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2030세대 청년들은 청년이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주제로 서로 깊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역 관계로 장학생 및 학부모 중 백신접종 완료자 300여 명이 현장 참석했고 약 500여 명 이상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에 참여했다. 충남 2030세대 청년들은 ‘취업·혼인·출산’ 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정책에 대해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질문과 나름대로의 해법을 주고받았다. 특히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혼인율과 출산율에 대해 토크를 할 때에는 충남학사에 거주중인 다자녀 가구 장학생 및 학부모들이 충남의 다자녀 지원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장학생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학금 기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해당 장학금은 재단으로부터 이전에 장학금을 지원받았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충남 도·시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모의창업캠프를 열어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환원하여 기탁한 것으로, 행사장을 훈훈하게 달구어 감동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이웃돕기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전개한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라는 슬로건으로 62일간 추진되며, 순회모금 행사는 12월 7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사랑의 열매 및 성금 전달식, 성금 현장 접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캠페인을 통해 충남도 내 15개 시군 중 가장 많은 28억원을 모금했으며, 캠페인 이후에도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위해 출향인, 단체, 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캠페인 참여는 시 사회복지과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현장 접수뿐만 아니라 QR코드 기부, 사랑의 계좌이체, ARS 기부 등 비대면 기부도 가능하며, 모금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긴급지원,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 사회적 약자 돌봄 지원 등 아산지역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온정의 손길과 관심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며 “연말연시를 맞이해 어려운 이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지원장 황규광)은 값싼 중국산 건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혼합 가공한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적발된 99개 업체에 대해서 과태료 부과 및 형사입건하여 검찰에 송치했다. 충북 소재 A고춧가루 가공업체는 중국산 건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약 7:3비율로 혼합, 고춧가루로 가공한 후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로 거짓표시하여 약 17톤(2억 3천만원 상당)을 전남 □□시 소재한 고춧가루 유통업체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또, 전남 소재 B김치류 가공업체는 국내산 건고추 40%와 중국산 냉동고추 등 외국산 60%가 혼합된 고춧가루를 사용 가공한 갓김치 1.5톤(시가 1,500만원 상당)에 대해 국내산 고춧가루 100%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위 업체들은 소비자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과 국내산 선호 심리를 악용하여 국내산과 중국산의 시세차익에 따른 부당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여 유통한 것이다. 이번 단속은 김장철 수요가 급증하는 고춧가루 등 양념류에 대해 외국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미국 현지시간 22일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시에 소재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서부지역본부를 방문, 댄 솔리스(Dan Solis) 부청장(Assistant Commissioner) 등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사장은 양국간 교역 증진을 위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과 미국의 식품검사제도가 상호 인정되는 ‘식품검사 상호인증제도’ 도입 검토를 요청하고, 한국식품의 원활한 통관과 물류 지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동원시스템즈(대표이사 조점근)가 충북 진천군에 2차전지용 셀 파우치(Cell pouch) 생산 공장동을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19일 동원시스템즈는 충북도, 진천군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 자사 공장단지 내에 생산동을 짓는 이번 투자는 1000억 원 규모로 2023년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까지는 국내 최대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분리막 등의 소재를 말아 감은 '젤리롤(Jelly roll)' 모양의 전극이나 소재를 층층이 쌓은 ‘스태킹(Stacking)’ 형태의 전극을 셀 파우치로 감싼 모양의 2차전지다. 플렉서블(flexible) 성질을 갖춰 전기차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의 디자인에 따라 알맞은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다. 배터리 전문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파우치형 배터리 점유율은 2018년 14.4%에서 2020년 27.8%로 뛰어 약 2배 상승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이번 신규 사업 투자를 통해 동원시스템즈가 양질의 일자리와 소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음성군은 17일 농산물 공동브랜드 ‘음성명작’을 본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음성명작은 음성의 명품작물의 줄임말로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농부의 정성이 만들어낸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나타내는 브랜드다. 기존 음성군에는 품목별 브랜드로 햇사레 복숭아, 다올찬 쌀, 다올찬 수박, 음성청결고춧가루가 있으나, 해당 브랜드는 농협과 개별법인 소유의 브랜드로 음성군의 다양한 고품질 농산물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가 없어 개별농가가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팔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 7월 음성명작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고 상표 특허를 출원해 금년 10월 ‘음성명작’ 글자와 이미지 6개를 최종 특허 등록했다. 군은 11월부터 음성명작 브랜드 홍보를 위한 런칭 기념 대대적 광고를 시작으로 향후 음성명작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 계획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명작 공동브랜드 출시로 지역 내 농가가 정성스럽게 재배한 고품질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유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마케팅을 진행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음성명작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2017년 인천의 한 세무서에서 있었던 성추행사건과 최근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하여 국세청이 피해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강력 비판했다. 국세청이 용혜인 의원실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9월 말 인천의 한 세무공무원 A씨는 상사인 과장 B씨에게 저녁 회식 이후 노래방에서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당했으나, 국세청은 피해자의 신고 이후에도 3개월 동안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지 않고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도록 방치했다. 또한 해당 세무서의 직원들은 가해자에게 유리한 내용의 탄원서를 집단적으로 재판부에 제출했다. 가해자는 2018년 11월 유죄확정판결 이후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업무에 복귀한 이후 올해 6월에 명예퇴직했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가해자의 사과, 가해자의 징계, 본인의 전보조치를 요구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정직 3개월이라는 낮은 수준의 징계 이외 받아들여진 사항은 없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퇴직 후 올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국세청은 피해자의 사망 및 피해자가 2차 가해에 의한 피해를 사내 인트라넷 및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998년) 크라운제과가 부도났을 때 등산했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내려오는데 처음 듣는 음악 소리가 들렸는데 대금이었어요. 내려오자마자 대금 선생을 찾아가서 대금을 배웠습니다. 그러다 단소로 빠졌죠." 국내 민간 기업 주최 국악 공연 중 최대 규모인 '창신제'를 20년 넘게 열어온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국악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크라운해태의 '창신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시기에 응원해준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기 한 해 전인 지난 2004년 시작됐다. 올해 스무번째를 맞았다.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공연은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창신제는 지난해와 같이 백제 노래 '정읍사'(井邑詞)에서 기원한 '수제천'을 재해석했다. 크라운해태는 20차례의 창신제 공연에 200억원을 들였다. 이를 포함해 지난 22년간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후원한 금액은 1천억원에 이른다. 크라운해태 임직원은 사내 국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창신제 공연에도 참여한다. 20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약 6년간 선불충전금 규모가 2조6천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이자 및 투자 수익이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맡기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금융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은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규모 및 현금성 자산 운용 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선불충전 건수는 8천113만건, 선불충전금 총액은 2조6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2020년~2025년 8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당해년도 신규) 구분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말 2024년말 2025.8월말 합계 선불충전건수 690만건 1,075만건 1,290만건 1,606만건 2,068만건 1,384만건 8,113만건 2020년 대비 증감률 - 56% 87% 133% 2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천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 뒤로는 현대자동차(1천194억원), 하림[136480](1천16억원), SK(645억원) 등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천446억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 때문에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SK(31회)·에넥스(28회) 등의 적발 건수가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