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정부가 고지서를 내놓고도 세금을 받지 못하고 포기한 금액이 총 88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법인세 인상 등 세금을 인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세금만 잘 걷어도 증세가 필요 없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세 누계체납액이 98조7,36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정리보류 체납액은 88조7,961억원으로 전체 누계체납액의 8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보류 체납액이란 징수가능성이 낮은 체납액을 전산관리로 전환하여 사후 관리하는 체납액으로, 사실상 추적불가, 소멸시효 완성 등으로 국세청이 징수를 포기한 세금이다. 국세청이 체납액의 징수를 위해 업무를 위탁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징수실적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세청이 캠코에 위탁한 체납액 총 12조9,435억원 중 캠코가 징수한 금액은 2,096억원(1.62%)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은 5년간 91억원의 수수료를 캠코에 지급했다. 세금을 제대로 매기지 못해 발생한 과소부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한 해 평균 사망하는 농민 273명 중 절반 이상이 농기계 원인으로 사망하고 있는데도, 농업기계 안전장치 부적합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21.8% 수준이고, 농기계 안전교육 예산은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년에 농작업을 하다 사망한 농민이 2018년 252명, 2019년 262명, 2020년 26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은 농기계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사망원인이 되는 농기계에 대한 안전장치 부착 확인 조사 결과 안전장치 부적합 비율은 2016년 13.7%, 2017년 13.9%, 2018년 17.3%, 2019년 24.5%, 2020년 28.8%, 2021년 27.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농민을 대상으로 농기계 사용과 안전 교육을 해야 할 대농민 교육 지원 예산은 오히려 2017년부터 28.28억에서 지속 감소해 2021년에는 24.24억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 의원은 “농기계는 농업에 필수적인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배달음식점의 위생 및 안전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목포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배달앱 주요 3사 등록 음식업체’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으로 총 61만개소에 달하며, 배달의민족이 25만, 요기요가 22만, 쿠팡이츠 13만의 업체가 등록됐다. 배달앱 업체 이물통보 제보가 시행된 2019년 7월 16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배달앱 이물 통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달 음식에서 이물이 검출돼 신고된 건수가 총 5,24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810건, 2020년 1,557건, 2021년 6월말 2,874건으로, 올 6월말의 경우 통보제 시행된 2019년 대비 255%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 이물 신고 건수가 5,0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음식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물은 머리카락(1,648건)으로, 벌레(1,147건), 금속(515건), 비닐(335건), 플라스틱(258건), 곰팡이(94건) 순이었다. 유리, 실, 털, 끈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천안을·3선)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동동보통신 기준 발송 건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무분별한 문자메시지 전송 제한’을 위해 제59조제2호를 근거로 선거운동 기간 내 후보자 및 예비후보자가 자동동보시스템, 즉 문자메시지 발송 프로그램을 통한 문자메시지 발송 가능 건수를 8회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휴대폰 단말기로 문자를 발송해도 1회에 20인을 초과하여 전송할 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동보 통신을 이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런데 ´21년 현재 통신사별 1회 동시발송 가능 문자 건수는 제조사별로 상이하나 최대 100건까지 가능한 단말기도 있어 공직선거법 상 ‘20인’기준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선거운동비용의 절감과 활발한 선거운동을 위해, 단말기를 사용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하는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되려 방해하는 실정인 것이다. 한편, 선관위 확인 결과, 제한기준을 ‘20인’으로 설정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준은 ´17년도에 해당 조항이 법률로 상향되기 전´12년도에 문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를 기념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올해는 오는 10월 9일이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을 맞아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인복지관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등록기관 확충으로 제도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연명의료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의 시술로써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말기환자와 그의 가족에게 신체․정서․사회․영적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인 돌봄을 뜻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자신이 향후 연명의료 대상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 이용 여부를 미리 결정해두는 의향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코로나 19가 불러온 全지구적인 위기와 대혼란의 시대! 韓·日간 지자체의 사회경제 변화 및 대응을 논의하고자 충북연구원(CRI, 정초시 원장)과 日 야마나시종합연구소는 7일 본원대회의실과 비대면 형식(온라인 Zoom)으로 제13회 국제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마이 히사시 이사장과 정초시 원장, 충북도 황향미 국제통상과장의 환영사에 이어, 양 기관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다겐지 충청북도 국제협력팀 주무관의 통역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온라인 대면으로 함께한 일본 야마나시종합연구소 참석자는 주제발표에 다카노 히로유키 주임연구원, 사쿠라바야시 아키라 주임연구원, 히로세 토모유키 연구원, 시미즈 요우스케 연구원이 토론자로는 이마이 히사시 이사장, 사토 후미아키 조사연구부장, 고시이시 히로시 고후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이 함께 하였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충북정책개발센터장 정용일 박사는 “코로나 시대 사회변화 전망과 충북의 대응전략” 주제발표에서 코로나 팬데믹 충격으로 인한 경제위기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사회변화 전망 및 “넥스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경북도(이철우 지사)는 내년도 낙동강수계 내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이하 상수원 관리지역) 및 댐주변 지역에 낙동강수계관리기금 104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포항 등 13개 시군 상수원 관리지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 3081명과 댐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만 4082명 등 총 1만 7163명이다. 총 688개 주민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 간접지원사업(마을단위 소득등대, 복지증진 사업 등) 684개 95억7천여만원 ** 직접지원사업(가구별 학자금, 공과금 지원 등) 4개(640가구) 8억4천여만원 주민 지원 사업은 2002년 1월 14일 제정된‘낙동강수계 물 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조성된 물이용 부담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상수원 관리지역 지정 등으로 각종 행위제한을 받고 있는 상수원관리지역과 댐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이다. 수혜대상자는 상수원관리지역과 댐 주변 지역 내의 토지 및 건축물 소유자, 생업종사자 등이다. 사업내용은 주로 마을단위 공동사업으로써 버섯재배사, 농로 확․포장, 농자재 구입, 마을회관 및 경로당 건립, 상․하수도시설 등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인터넷을 통한 동물용의약품 불법유통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애완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위한 의약품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같은 수산동물용 의약품도 불법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상위 4개 업체 모두 온라인 상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수산동물용 의약품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누구든지 손쉽게 수산동물용 의약품 구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온라인 불법유통이 무분별하게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판매에 대한 적발 실적은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 국회 농해수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수산동물용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건수는 단 4건에 불과했다. 또한, 수산동물용 의약품을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불법판매 신고센터가 신설됐지만 유명무실한 상태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의 온라인 불법판매 신고센터는 최근까지 운영된 적이 없다가 지난 9월 15일부터 홈페이지에 신설되었다. 하지만 온라인 불법판매 신고센터라는 명칭과는 다르게 연락처만 명시되어 있고 전화를 하면 신고가 접수된다는 안내문만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매도가 재개된 금년 5월 3일 이후 공매도시장의 거래규모 중 외국인은 전체의 76%를 차지한 반면, 개인은 1.9%에 불과하여 공매도 시장의 불균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매도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LG화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목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코스피 종목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공매도한 종목은 카카오로 공매도 규모는 2조 860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전자 1조9,398억원, HMM 1조 8,369억원, SK하이닉스 1조 4,208억원, LG화학 1조 3,012억원 등이다. 김한정 의원은 “공매도 제도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실제 공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개인투자자 매수가 몰리는 종목이다”라며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집중 공매도하는 이유는 결국 개인투자자의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소비자 경보’에 대해 금융위험 예방 목적의 실효성 제고를 당부했다. 김한정 의원은, “‘소비자 경보’의 자세한 내용 파악을 위해서는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는 방법뿐이라는 것은 정보의 전달 방법이 너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이는 결국 발령 자체에만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최근 금감원의 종신보험에 대한 3차례에 걸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것 때문에 종신보험 상품이 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만일 금융상품이 문제의 소지가 컸다면, 상품출시 전 약관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걸렀어야 한다”고 사전감독에 대한 안일한 금감원의 업무처리 방식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이 빚투, 영끌 상황이 지난해 초부터 지속됐음에도 올해 9월에서야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것을 두고 “소비자 경보가 금융위험에 대한 ‘사전 예방’ 취지에 부합한지 검증이 필요해 보이며, 실효성 제고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 갑)은 지난 6월 경기도 광명 초등학교 아동학대 사건 발생 학교에서 발생한‘방탄 교권보호위원회’사례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6월 경기도 광명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을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우 앞에서 수 차례 공개적 모욕을 주는 등 ‘정서적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아동학대를 의심한 학부모가 아이의 몸에 녹음기를 부착해 학교 상황을 녹음한 행위 등에 대해 ‘교육활동을 침해당했다’며 학교측에 신고했다. 이에 교내 교권보호위원회는 피해아동 학부모 등 상대측 당사자 부재 상태로 신고 교사만 참석시킨 상태에서 회의를 개최해 학부모의 녹취와 아동학대 상담을 위한 녹취제공이 통신비밀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고,‘불법정보 유통’으로 교육활동이 침해되었다고 판단하고 특별휴가와 심리치료비 지원요청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미 학교측이 7월 1일 아동학대 의심사안으로 신고한 바 있고, 같은 달 말에는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학교측이 교권보호위원회를 교권침해로
[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원자력발전소에 종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협력사 직원이 산업재해, 방사선 피폭에 심각히 내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국회부의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전 산업안전사고 협력사 재해인원은 153명으로, 한수원 직원 16명에 비해 9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협력사 재해인원 중에는 사망자 3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수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 31일 고리3발전소 배수관로 자동거품제거장치 철거작업 중이던 협력사 직원이 배수관로 맨홀 아래로 추락하여 실종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 수습에 차질이 생기며 해양경찰, 119, 군, 직원 합동 수색 끝에 이틀이 지난 9월 2일에서야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김상희 부의장은 “최근까지도 원전 내 협력사 직원의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하며 “원전 산업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 대한 한수원 측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협력사 직원에 대한 한수원의 안일한 처우는 방사선 관리구역에서의 피폭량에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