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과다 섭취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대 심혈관 과학 센터(Centre for Cardiovascular Science)의 한나 코스텔로 교수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단의 수컷 생쥐에 2-8주 동안 소금을 많이 먹게 했다. 그 결과 나트륨을 과다 섭취한 생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7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생쥐들은 안정시(resting)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호르몬 반응 또한 다른 쥐들보다 2배나 강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들을 만드는 유전자들의 발현도 증가했다. 소금을 많이 먹은 생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corticosterone)의 하루 중 혈중 최고 수치(diurnal peak levels)가 상승했다. 이 생쥐들은 2주가 지나자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전엽(anterior pituitary)에서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암 발생 사례 3분의 1 이상이 음주와 직접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451만3천74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음주와 암 발생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 6.4년의 관찰 기간에 21만5천676명(4.8%)이 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37.2%가 음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음주는 하루 섭취량에 따라 암 발생에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하루 음주량을 기준으로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이상)으로 나눠 음주량의 변화가 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폈다. 알코올 15g은 대략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 결과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이 덩달아 커졌다. 알코올 관련 암은 구강암을 비롯해 식도암, 인후두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 약물요법만큼이나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엘리자베스 호지 박사팀이 성인 불안장애 환자 276명을 약물요법과 명상그룹으로 나눠 8주간 치료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불안 증상이 약 2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불안장애 환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뒤 약물요법 그룹에는 불안·우울 치료제인 '렉사프로'의 복제약 '에스시탈로프람'을 10~20㎎ 복용하게 했고다. 명상그룹은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반 동안 명상 코스에 참여하고 각자 따로 매일 40분씩 명상을 하게 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8주 치료기간에 불안 증세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지 교수는 "렉사프로는 모든 불안 환자에게는 아니지만 불안 치료에 널리 처방하는 훌륭한 약"이라며 "이 연구가 불안장애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약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거나 항불안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 약 대신 명상을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상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 종합운동장 주변에 스포츠 클라이밍장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18m 높이의 야외 인공암벽장 시설과 250㎡ 규모의 실내암벽장, 사무실 등을 갖춘다. 시는 내년에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국비나 공모를 신청, 19억원(추정)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클라이밍은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완섭 시장은 "클라이밍장이 건립되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공주 봉현리 상엿소리'가 3년 만에 시연됐다. 14일 공주시에 따르면 봉현리 상엿소리 기능보유자인 임동규 씨와 우성면 주민 50여명은 전날 봉현리 상엿소리 전수관 앞에서 행상소리와 흙 가래질 소리, 달공소리 이뤄진 상엿소리를 선보였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시연되지 못했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200여년 전 조선시대 관찰사가 지시한 담여를 운반했던 '공주 역담여꾼'이 부른 것으로, 상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여를 멘 담여꾼이 앞 수부와 뒤 수부로 나뉘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해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으면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듬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김재구 봉현리 이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인 봉현리 상엿소리를 전승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잊히지 않고 후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주감귤박람회가 1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이번 감귤박람회는 '감귤의 맛 세계로, 제주의 꿈 미래로'란 주제로 14일까지 전시·학술·문화·체험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제주 감귤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감귤산업의 비전을 담은 스토리 퍼포먼스와 우수감귤전시관, 감귤산업관, 감귤품종전시관 등 82개 업체와 단체에서 120여개 전시 부스를 운영해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산업박람회의 역량을 선보인다. 감귤박람회 기간 감귤 비즈니스와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감귤 바이어 상담회, 인터넷쇼핑몰 기획판매전과 라이브커머스 행사 등이 열린다. 작가와 도내·외 학생 등의 감귤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을 전시하는 감귤 아트 페스타, 감귤따기 체험, 귤림추색길 걷기, 전통다도 체험, 귤빛가요제, 감귤삼춘선발대회, 감귤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경연 행사가 펼쳐진다. 감귤박람회 누리집(www.jicexpo.com)에서는 감귤산업관, 농기계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감귤직거래관 등 3D 디지털 전시관을 통해 감귤박람회에 참여한 다양한 업체와 제품을 온라인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 선사유적지 인근에 조성된 빛 터널이 야경 명소로 인기 끌고 있다. 수양개 터널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지하 시설물이다. 2017년 민간개발을 통해 다양한 조명 공원으로 탈바꿈한 뒤 2020년 4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이곳 관람객이 부쩍 늘어 지난달에만 1만7천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1∼9월 월평균 관람객(7천500명)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다. SNS 등을 통해 데이트 명소로 입소문나면서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빛 터널 내부는 미디어 파사드와 LED 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5만 송이 LED 튤립이 자리한 '비밀의 정원'은 연인들 고백 장소로 인기다. 군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단양 개빛터널'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양개 빛 터널 주변에는 1.2㎞ 길이의 단양강 잔도를 비롯해 만천하스카이워크, 이끼터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새 즐길거리 '남사예담촌 도보투어'가 마련됐다. 산청군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공모 연계사업으로 남사예담촌 도보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도보 투어는 관광객과 함께 걸으며 남사예담촌의 역사와 전통, 지역민의 삶을 소리극으로 풀어준다. 특히 부부회화나무, 정씨 고가, 유림독립운동기념관, 예담길(꽃길터널), 니사재, 마을돌담길 등 주요 코스에서 전문 연극배우와 소리꾼이 관광객과 소통한다. 또 부부회화나무의 로맨스를 연극과 소리로 공연하고 근대 한옥의 건축적 특성을 잘 나타낸 정씨 고가를 자연스럽게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 유림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유림독립운동의 발상지 및 유림대표 137인 대표자 면우 곽종석 선생의 출신지가 남사예담촌이라는 것을 알려 독립에 대한 열망과 숭고한 정신을 소개해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준다. 도보 투어는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기점으로 도보 투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내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천수만 버드랜드 일대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철새 먹이 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매주 수·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회당 5가족, 20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철새의 이동과 먹이활동, 먹이 주기 필요성 등에 대한 생태해설사 설명을 듣고 전통 방식의 벼 베기와 탈곡 체험을 한 뒤 수확한 볍씨를 인근 논에 뿌려 철새 먹이로 제공하게 된다. 천수만 일대에는 현재 큰고니와 흑두루미, 맹금류 등 겨울 철새가 속속 날아들고 있다. 서산버드랜드 누리집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 공공임대 휴경지를 활용한 철새 먹이 공급으로 겨울 철새의 안정적 서식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생태와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가족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산림청은 8일 대전둘레산길과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시 5개 구의 주요 산을 통과하는 138㎞의 길로, 연간 118만명가량이 찾는다. 칠갑산소나무길, 춘하추동 숲길, 향기치유길, 사색의 길, 하늘다람쥐길, 왕의 숲길, 모두의 길, 대전 산안길, 대전 해맞이길, 산성투어길 등 10개의 테마형 순환 숲길이 있다. 한라산둘레길은 한라산 중간 높이에서 구름모자처럼 연결된 숲길이다. 천아숲길, 돌오름길, 동백길, 수악길, 시험림길 등이 조성돼 있다. 주변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생태숲 등과 연계해 산림치유·휴양을 할 수 있으며 연간 84만명이 방문한다. 국가숲길로 지정되면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한 품질 체계에 따라 운영·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현재 국가숲길은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곳이 지정돼 있다. 이용석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야외휴양 활동을 할 수 있는 숲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숲길 지정을 늘리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삼국시대 신라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옥천군 청성면의 '이성(已城)산성'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사업에 들어갔다.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이 사업을 맡아 내년 5월까지 사적 지정에 필요한 보고서를 작성한 뒤 6월에 사적 지정 신청서를 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 여부는 도 문화재위원회의 1차 심사와 문화재청의 최종심사에서 결정된다. 옥천군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성산성 남문지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3차 발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이성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해 사적 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이성산성은 금강지류인 보청천 옆에 있고, 둘레 1천140m, 내부 면적 5만9천160㎡ 규모다. 벽 높이는 3.5m가량이고, 상당 부분 남아 있다. 2015년 성벽 서쪽 발굴에서 선무늬가 있는 기와 조각과 굽다리 접시 조각 등이 발굴되면서 이 산성이 5세기 중엽 신라가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충북도 기념물(제163호)로 지정됐다. 이 산성은 삼국사기에 축조연대가 486년으로 기록된 '굴산성'일 가능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차 안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무인 스마트도서관이 청주에 문을 연다. 7일 시에 따르면 청원구 율량동 율봉근린공원 내 '북(Book) 드라이브스루 스마트 무인도서관' 건립공사가 다음 달 완료된다. 이곳에서는 내년 1월부터 차량에 탑승한 채로 도서 대출·반납 등의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차량번호를 인식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차량번호 인식 드라이브스루 무인도서관으로는 전국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U-도서관 구축 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이 도서관 건립공사를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는 사전에 차량번호와 함께 대출 대상 도서를 신청하면 된다"며 "늦은 시간에도 차 안에서 간편하게 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시는 농협물류센터, 흥덕보건소, 성화개신죽림동 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