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만큼 챙겨 먹는 사람이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질병관리청의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세 이상 인구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인 하루 500g 이상 먹는 사람의 비율은 25.5%에 불과했다. 19세 이상 성인 중에서도 28.1%만이 권장량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먹고 있었다. 2015년 조사 때만 해도 일 500g 이상 과일·채소 섭취자 비율이 38.6%(6세 이상 기준)를 기록했는데 2016년 33.1%, 2019년 28.1%, 2020년 26.2% 등으로 감소 추세다. 성별로는 남성(27.9%) 중에서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는 사람이 여성(23.0%)보다 많았다. 젊을수록 식단에서 과일과 채소가 더 부족했다. 하루 50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은 6∼9세(12.5%), 10∼18세(15.4%), 19∼29세(12.5%)에선 모두 10%대였다. 그나마 50대와 60대에선 각각 44.2%, 45.3%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고 있었다. 소득수준 '하' 집단에선 22.9%가, '상' 집단에선 29.0%가 권장량 이상으로 섭취하는 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설 연휴에는 오랜만에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명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연휴 마지막 날은 일찍 귀가해 연휴에 하지 못했던 운동이나 명상으로 자기만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특히 스트레스를 일시적인 감정이라 치부하고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피로와 공황, 두통, 소화불량, 이명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3일 한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두통이 느껴질 때는 '백회혈'을 지압하면 좋다. 백회혈은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의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혈 자리다. 이곳은 우리 몸의 정맥이 모이는 곳으로, 지압해주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듯 잡고 좌우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된다. 이때 머리 주변을 같이 마사지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불안하고 화가 날 때는 '신문혈'을 눌러주면 효과적이다. 신문혈은 새끼손가락과 손목이 연결되는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으로, 엄지를 이용해 세게 힘을 주면서 지압해 주면 좋다
비타민D 보충제가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melanoma)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일카 하르비마 교수 연구팀이 쿠오피오(Kuopio) 대학병원 피부과 외래 환자 498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s)가 보도했다. 이들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 피부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었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어 생명을 위협하는 암은 아니지만 흑색종은 암세포가 전이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연구팀은 피부암 위험도에 따라 이들은 저-중-고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들을 비타민D 보충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자, 이따금 복용하는 자, 복용하지 않는 자 등 3그룹으로 나누었다. 연구팀은 실제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들 중 절반을 대상으로 비타민D의 대사산물인 칼시디올(calcidiol)의 혈중 수치를 측정했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흑색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혼자서 식사한다는 뜻의 속어인 '혼밥'을 하는 노인들은 노년기 건강지표인 노쇠가 훨씬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 박준희 임상강사)·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노인 2천72명(70∼84세)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Experimental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의 피로감,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1∼2개만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 하나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를 시작할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았으며,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사 모두 17.0%(353명)였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설날에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려는 용돈은 30만원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화생명이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천6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보니 올해 설에 부모에게 드릴 용돈으로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6.2%로 최다였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이었다. 올해 세뱃돈 적정 금액은 초등학생 이하는 3만원, 중학생은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는 연령은 중학생부터라는 답변이 전체의 37%로 최다였고, 세뱃돈 관리 시 선호하는 금융상품은 예·적금이 전체의 72.3%로 압도적이었다.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51.9%였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계획으로 가족 모임 및 방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7%였고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이가 28%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기준치를 초과하지만, 이런 식습관이 실제 사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연구에 참여한 성인 14만3천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나트륨 섭취와 사망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섭취량이 과도하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2천㎎의 1.6배인 3천274㎎에 달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이보다 적은 2천500㎎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평균 10년을 추적 관찰했다. 이 결과 전체적인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 등에서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반면 칼륨의 경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총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섭취량이 가장 낮은 그룹
노인의 후각 기능 저하가 신체 노쇠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전문의 니컬러스 로원 교수 연구팀이 전국 사회생활·보건·노화 조사(National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에 등록된 노인 1천160명(평균연령 76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이 노인들은 5가지 냄새에 노출하는 실험을 통해 무슨 냄새인지를 식별하는 후각 인지기능(OI: olfactory identification) 검사와 6가지 냄새에 노출하는 실험을 통해 냄새의 존재를 잡아내는 후각 감도(OS: sensitivity functions)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후각 테스트 결과를 신체 쇠약(frailty)과 대비해 보았다. 신체 쇠약은 ▲체중 감소 ▲심한 피로(exhaustion) ▲허약(weakness) ▲느린 보행 속도 ▲신체활동 부족 등 5가지를 근거로 평가됐다. 전체적으로 후각이 나빠질수록 신체 쇠약 정도는 심해졌다. 후각 인지기능과 후각 감도 검사 성적이 1점이 올라갈 때마다 신체 쇠약
항생제가 염증성 장 질환(IBD: inflammatory bowl disease)인 크론병(CD: Crohn's disease)과 궤양성 대장염(UC: ulcerative colitis)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 질환이다. 완화-재발이 반복하며 진행된다. 염증성 장 질환은 소화기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크론병은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 발생한다. 미국 뉴욕 대학 랑곤 건강센터(Langone Health)의 애덤 페이 인구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덴마크의 전국 환자 기록부와 전국 처방 기록부에 등재된 610만4천245명(10세 이상, 여성 50%)의 2000년부터 2018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전했다. 이 중 91%가 최소한 한 차례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연구 기간에 3만6천107 명이 궤양성 대장염, 1만6천881 명이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연
미국 연구진이 생쥐의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들거나 거꾸로 늙은 쥐의 노화를 되돌리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하버드대 의대 블라바트니크연구소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은 이날 과학저널 '셀'(Cell)에서 늙고 눈이 먼 쥐의 시력을 되찾게 하고 뇌를 더 젊게 만드는 한편, 근육과 신장 조직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등 회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와 반대로 젊은 쥐의 노화 속도를 두 배로 높여 신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파괴적인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생쥐 세포의 노화를 되돌리기 위해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성체 세포를 배아줄기세포 단계로 만든 역분화에 사용했던 4가지 '야마나카 전사인자'(Oct3/4, Sox2, Klf4, c-Myc) 중 3가지를 혼합한 칵테일을 사용했다. 눈먼 생쥐의 손상된 망막 신경절과 노화된 뇌, 근육, 신장 세포에 야마나카 전사인자 칵테일을 투여하고 항생제로 이들 인자를 작동시키자 쥐가 시력을 거의 되찾았고 뇌·근육·신장 세포도 젊은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대로 후생유전자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개발, 쥐의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으면
미국 소아과 학회(AAP: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아동 비만을 공격적으로 치료하도록 권고했다. AAP는 아동 비만은 적극적 감시(watchful waiting)만 하거나 치료를 뒤로 미루기보다는 투약, 심한 경우 수술 등 공격적 치료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새로운 아동 비만 치료 지침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이 지침은 6세 이상 비만 아이들, 필요에 따라서는 2~5세의 비만 아이들도 지켜보면서 기다리고만 있을 게 아니라 가족이 아이들의 행동과 생활 습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침은 12세 이상 비만 소년에게는 소아과 전문의가 오리스타트, 삭센다, 큐시미아, 위고비, 펜터민(16세 이상) 등 새로 나온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동병원 소아내분비 내과 과장 조앤 한 박사는 지난 몇 년 사이에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호르몬이 소화관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호르몬을 표적으로 만복감을 느끼게 하고 인슐린 수치를 안정시키는 약들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냉동볶음밥 제품이 한 끼 식사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고기볶음밥 10개·새우볶음밥 8개·닭가슴살볶음밥 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인분당 열량은 219∼510kcal로 한 끼 식사 영양성분 기준치(667kcal)의 33∼76%에 불과했다. 탄수화물 함량은 33∼99g로 기준치의 31∼92%, 단백질은 7.9∼20.1g으로 기준치의 44∼112% 수준이었다. 지방 함량도 3.1∼14.8g으로 한 끼 기준치의 17∼82% 수준에 그쳤다. 1인분당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은 천일식품 소불고기볶음밥Ⅱ(510kcal·99g)이 가장 높았고, 대상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219kcal·33g)이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허닭의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20.1g)이 가장 많고 오뚜기[007310] 맛있는 새우볶음밥(7.9g)이 가장 적었다. 지방 함량은 하림[136480] 원물식감 닭가슴살볶음밥(14.8g)이 가장 많았다.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은 440∼1천615mg으로 한 끼 기준치(667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으면 만성 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생물적인 노화(biological aging)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심혈관 재생의학 연구실의 나탈리아 드미트리에바 교수 연구팀이 성인 1만1천255명을 대상으로 1987년부터 3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ARIC: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50대에서 70~90대에 이르는 사이에 모두 5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와 진료를 받은 기록을 근거로 혈중 나트륨 수치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등 심혈관, 호흡기, 대사, 신장, 면역 시스템의 기능을 보여주는 표지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연령, 인종, 성별, 흡연, 고혈압 등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했다. 전체적으로 혈중 나트륨이 정상 수준인 135~146 mEq/L(리터당 밀리당량)을 넘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6일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웹툰 그리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 진행은 '코믹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등 1천여 권의 만화 작품을 집필한 서정은 작가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AI 활용법을 배우고, AI로 자신만의 웹툰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8일 남부권인 옥천군에서도 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도민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국가유공자 유족 보훈 예우 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전상군경, 공상 군경, 무공수훈자의 배우자(65세 이상)와 순직 군경의 유족 및 가족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유족의 고령화 등에 따라 보훈 예우 수당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1월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11월까지 옥천읍 금구·하계리 260여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 업체인 충청에너지서비스㈜에 12억4천만원을 지원해 6개 구간(1.9㎞)의 도시가스 관로를 새로 가설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2012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에 나서 지금까지 8천135가구에 가스관을 연결했다. 이번 공사로 260여가구가 추가되면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은 33%대로 높아진다. 군 관계자는 "관내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이 총연장 17.8㎞에 달한다"며 "공동주택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12건의 부적합 사례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가지, 고추, 치커리 등 농산물 90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매시장 경매 전 검사 416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은 3건이었고, 경매 후 검사 377건에서는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을 압류해 폐기 조치했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