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량이 7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열량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지방의 비율은 늘었다. 27일 질병관리청의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천859㎉로, 남자가 2천129㎉, 여자가 1천576㎉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지난 2012년 2천1㎉(남 2천311㎉·여 1천683㎉)에서 2015년 2천103㎉(남 2천427㎉·여 1천768㎉)로 증가했다가 이후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1천900㎉ 아래로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남자는 58㎉, 여자는 24㎉씩 덜 섭취했다. 전체 열량 섭취량이 줄어든 것과 동시에 에너지 구성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섭취한 에너지 중 탄수화물로 얻는 열량의 비율은 2012년 64.9%에서 2021년 59.4%로 줄었다. 지속적인 감소세다. 반면 지방으로 얻는 열량의 비율은 같은 기간 20.4%에서 24.6%로 늘었다. 지방의 비율은 2020년 25.1%에서 지난해 24.6%로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대체로 꾸준히 증가했다. 단백질로 얻는 에너지 비율은 남자의 경우 2012년 15.1%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옥화자연휴양림과 주변지역 산림휴양 인프라를 확충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양질의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 77억원을 들여 옥화자연휴양림 일대 인프라 확충과 시설개선 사업을 벌인다. 시는 먼저 '꿀잼 휴양림' 조성을 위해 7억원을 들여 반려견 캠핑존과 트리 클라이밍 체험 시설을 구축한다. 또 19억원을 투입해 주차타워 전망대를 건립한다. 고질적인 주차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80면의 주차면을 설치하고, 2층은 전망대로 조성해 자연경관과 달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옥화자연휴양림 인접 지역에는 51억원을 들여 50.2㏊ 규모의 '치유의 숲'을 만든다. 이곳은 치유센터와 치유숲길, 무장애 데크길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2024년 말까지 완공한 뒤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해 인체 면역력 및 심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생각이다. 시는 앞서 올해 옥화자연휴양림 산림욕장에 선베드와 숲속도서관, 산책로, 목재 데크 등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옥화자연휴양림이 다양한 산림휴양 수요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휴양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태안 인근 바다에서 수중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된 '명품' 고려청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23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달 25일부터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신출귀물(新出貴物), 태안 바다의 고려청자'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태안군 대섬과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유물 2만9천여 점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12∼13세기 고려청자 9점을 모은 전시다. 연구소가 직접 수중에서 발굴해 보관하고 있던 보물 청자들이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관람객들은 첫번째 전시공간에서 두꺼비가 머리를 들고 다리를 웅크린 모양의 벼루를 볼 수 있다. 2007년 고려시대 선박인 '태안선'을 조사하던 중 발견된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는 몸통 표면에 흰색과 검은색의 반점을 뚜렷하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먹을 가는 연당(硯堂)에 두꺼비알 모양을 음각으로 새긴 점도 흥미롭다. 청자 벼루는 고려시대 유물로는 보기 드문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유물 또한 많지 않다. 연구소 관계자는 "청자로 제작된 벼루 중 두꺼비 모양은 유일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벼루는 1131년 지금의 강진 지역에서 만든 도자기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미성년 자녀와 동거하는 기혼여성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의 고용률은 57.8%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녀 연령별로는 막내 자녀가 6세 이하(49.0%)에서 1.5%포인트, 7∼12세(60.9%)에서 1.9%포인트, 13∼17세(66.9%)에서 0.8%포인트 각각 올랐다. 워킹맘 규모 자체도 262만2천명으로 1만6천명 늘었다. 혼인 감소로 15∼54세 기혼여성이 810만3천명으로 작년보다 22만명 줄어든 가운데서도 '일하는 엄마'는 늘어난 것이다. 전체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는 7천명 줄었으나, 고용률(62.6%)은 1.5%포인트 올라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높았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아이를 적게 낳다 보니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공공·민간의 아이 돌봄 시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를 중심으로 잔반을 줄여나가자는 내용의 영상(www.youtube.com/watch?v=Scjf_JSEE7c)이 22일 공개됐다. '탄소제로, 잘 먹겠습니다'라는 제목의 4분 분량 영상은 이날 '김치의 날'을 맞아 방송인 박나래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영어 자막이 있는 영상(www.youtube.com/watch?v=JwO2OVgaOzU)도 있다. 이들 영상은 KB금융그룹과 공동으로 만들었다. 영상은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의 심각성을 조명하고, 남김없이 잘 먹는 것이 생활 속 가장 쉬운 탄소 중립 실천 방법임을 보여준다. 또 염분이 높아 잔반 재활용이 어려운 김치를 비롯해 여러 반찬의 잔반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음식 재료에 대한 환경친화적인 접근방식도 알려주면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한다. 영상 기획을 맡은 서 교수는 "현재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전파 중"이라며 "전 세계 재외동포와 한인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내레이션을 담당한 박나래는 "잔반 줄이기를 통한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목소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반려 식물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펼쳐진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내년 3월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 기획전 '공존'(부제 :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의 동행)을 개최한다. 정원문화 확산과 반려식물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예컨대 백합은 아름다운 꽃이지만 독성 물질이 있어 반려동물에게는 치명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고양이가 백합을 섭취할 경우 설사, 탈수, 식욕결핍 등이 생길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표적인 독성 반려식물 15종과 안전 반려식물 15종을 소개하고, 이들 식물과 반려견·반려묘가 공존할 방안을 제시한다. 전시공간에는 2D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애니메이션존과 포토존 등도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박원순 전시운영실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반려식물과 반려동물 애호가들이 안심하고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령화로 파크골프 동호인이 증가함에 따라 충남도가 2024년까지 파크골프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내 파크골프 생활체육동호회는 144개로, 등록동호인은 2020년 2천890명에서 지난해 4천375명, 올해 5천843명으로 2년 사이에 2배 넘게 늘었다. 미등록 동호인까지 포함하면 파크골프 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은 30곳뿐이라,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올해 9곳, 내년 12곳, 2024년 9곳 등 2024년까지 파크골프장 30개를 새로 짓거나 증설할 계획이다. 파크골프장은 일반 골프장(60만∼100만㎡)보다 훨씬 적은 2만㎡ 안팎(18홀 기준)의 면적에서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채로 플라스틱 재질의 공을 쳐 홀에 넣는 방식의 경기다. 노년층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도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 되고, 심리·사회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파크골프는 오락적인 요소까지 있어 노년층을 운동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며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
독감 백신 접종이 심부전 환자의 입원,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발생,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것으로 환자의 50%가 5년 내 사망하고 20%는 심혈관 합병증으로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 의대의 마크 렙 병리학 교수 연구팀이 2015년에서 2021년 사이에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의 10개국에서 5천여 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는 매년 독감 시즌마다 독감 백신 또는 가짜 백신이 접종됐다. 이 사상 최초의 임상시험은 영국의 '공동 세계보건 실험 계획'(Joint Global Health Trials Scheme)과 캐나다 보건 연구원(Canadian Institutes of Health Research)의 지원 아래 진행됐다. 결과는 독감 백신을 맞은 심부전 환자는 맞지 않은 환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이 심부전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간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 당뇨병 등이 위험요인이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발생,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미국 에모리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바르드만 자인 교수 연구팀이 전국 건강 조사 데이터(2005~2018)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7일 보도했다. 이 중 380여만 명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약 40만 명은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연령, 인종, 성별을 고려했을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심부전 위험도 높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처럼 심각한 수준일 줄은 몰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
나트륨 과다 섭취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대 심혈관 과학 센터(Centre for Cardiovascular Science)의 한나 코스텔로 교수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단의 수컷 생쥐에 2-8주 동안 소금을 많이 먹게 했다. 그 결과 나트륨을 과다 섭취한 생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7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생쥐들은 안정시(resting)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호르몬 반응 또한 다른 쥐들보다 2배나 강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들을 만드는 유전자들의 발현도 증가했다. 소금을 많이 먹은 생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corticosterone)의 하루 중 혈중 최고 수치(diurnal peak levels)가 상승했다. 이 생쥐들은 2주가 지나자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전엽(anterior pituitary)에서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암 발생 사례 3분의 1 이상이 음주와 직접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451만3천74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음주와 암 발생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 6.4년의 관찰 기간에 21만5천676명(4.8%)이 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37.2%가 음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음주는 하루 섭취량에 따라 암 발생에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하루 음주량을 기준으로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이상)으로 나눠 음주량의 변화가 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폈다. 알코올 15g은 대략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 결과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이 덩달아 커졌다. 알코올 관련 암은 구강암을 비롯해 식도암, 인후두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 약물요법만큼이나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엘리자베스 호지 박사팀이 성인 불안장애 환자 276명을 약물요법과 명상그룹으로 나눠 8주간 치료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불안 증상이 약 2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불안장애 환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뒤 약물요법 그룹에는 불안·우울 치료제인 '렉사프로'의 복제약 '에스시탈로프람'을 10~20㎎ 복용하게 했고다. 명상그룹은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반 동안 명상 코스에 참여하고 각자 따로 매일 40분씩 명상을 하게 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8주 치료기간에 불안 증세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지 교수는 "렉사프로는 모든 불안 환자에게는 아니지만 불안 치료에 널리 처방하는 훌륭한 약"이라며 "이 연구가 불안장애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약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거나 항불안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 약 대신 명상을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상을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6일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웹툰 그리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 진행은 '코믹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등 1천여 권의 만화 작품을 집필한 서정은 작가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AI 활용법을 배우고, AI로 자신만의 웹툰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8일 남부권인 옥천군에서도 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도민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국가유공자 유족 보훈 예우 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전상군경, 공상 군경, 무공수훈자의 배우자(65세 이상)와 순직 군경의 유족 및 가족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유족의 고령화 등에 따라 보훈 예우 수당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1월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11월까지 옥천읍 금구·하계리 260여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 업체인 충청에너지서비스㈜에 12억4천만원을 지원해 6개 구간(1.9㎞)의 도시가스 관로를 새로 가설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2012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에 나서 지금까지 8천135가구에 가스관을 연결했다. 이번 공사로 260여가구가 추가되면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은 33%대로 높아진다. 군 관계자는 "관내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이 총연장 17.8㎞에 달한다"며 "공동주택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12건의 부적합 사례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가지, 고추, 치커리 등 농산물 90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매시장 경매 전 검사 416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은 3건이었고, 경매 후 검사 377건에서는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을 압류해 폐기 조치했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