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조성윤 기자] 삼성전자가 화면 결함 논란을 빚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 홍보채널인 뉴스룸 등을 통해 발표했다. 당초 오는 26일 미국에서 LTE 버전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이를 미룬 것으로, 새로운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면 보호막(필름)에 대한 방식 변경 내지는 구매자에게 주의사항 전달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가 미국 미디어에 배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역대 최대인 599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삼성전자는 599억 달러로 6위를 지켰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브랜드가치는 전년(562억 달러)보다 6.5% 높아졌다. 인터브랜드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1위를 유지하면서 갤럭시노트9과 퀵 드라이브 세탁기, 더 월(The Wall) 등을 통해 보여준 혁신과 5세대(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기술 기반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평가에서 1위는 애플(2140억 달러), 2위는 구글(1550억 달러)이 차지했다. 애플은 6년 연속 1위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와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329억 달러로 9위를 차지하며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이후 2013년 8위, 2014년~16년 7위에 올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한수원이 진행한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해 총 1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시험(RCT) 연구이기도 하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영향 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 실명 환자들이 안구 후면에 칩을 이식하는 국제 임상 시험을 통해 시력을 일부 회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내 38명의 실명 환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이오테크 기업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프리마(Prima) 임플란트 시험에 참여했다. 지리적 위축증(GA)이라 불리는 건성 황반변성(AMD) 환자들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두께를 가진 2㎜ 크기의 초소형 광전 마이크로칩을 망막 아래에 삽입했다. 이후 환자들은 비디오카메라가 내장된 특수 안경을 착용했다. 이 카메라는 적외선 신호로 변환된 영상을 눈 속의 칩으로 전송하고, 이 신호는 다시 작은 휴대용 프로세서로 보내져 영상이 강화되고 선명하게 조정된다. 이렇게 처리된 이미지는 임플란트와 시신경을 통해 환자의 뇌로 전달돼 시각을 일부 회복할 수 있게 해준다. 환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시각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수개월간 훈련받았다. 그 결과 칩을 이식받은 32명 중 27명이 중심 시력을 이용해 다시 읽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상 시험의 영국 측을 주도한 런던 무어필즈 안과병원의 마히 무킷 전문의는 "이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충남 아산과 예산, 전북 남원이 경쟁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과 관련해 "아산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아산을 찾아 "아산은 교통과 지리적 요건이 좋고, 경찰 관련 기관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수사연수원 등 경찰교육시설이 몰려 있는 아산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면 경찰 관련 인프라를 집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지사는 아산과 예산이 아산으로 단일화한 뒤 남원과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남원에 가서는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준다고 하고 충남에 와서는 충남에 준다고 해서 혼선을 줬다"며 "그래서 제가 예산은 빠지고 아산이 남원과 1대 1로 붙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예산 사람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아산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설치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며 "두 지역이 싸우게 하지 말고, 도지사로서 아산의 조건이 좋으니 아산으로 가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충남도와 아산시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최근 1∼2인 가구의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선식품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신선강화형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GS25의 신선식품 매출은 2023년 23.7%, 2024년 25.6%, 2025년(1∼9월) 27.4%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의 통합 구매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소용량 중심의 상품 구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선식품 확대 전략 모델인 신선강화형매장(FCS)은 당초 연말까지 700호점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이달 750호점을 돌파해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겼다. FCS는 기존 편의점 대비 농축수산물, 조미료, 소스류, 두부, 간편식 등 장보기 상품을 300~500종 이상 확대했으며 점포 면적은 30~50평 수준이다. GS25는 내년 안에 FCS 매장 1천호점 출점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점포 유형별 맞춤 상품 구성, 물류 인프라 강화, 마케팅 전략 고도화 등 전방위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경한 GS25 신선식품강화팀장은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출이 꾸준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K피쉬 쿠킹쇼'를 열고 '참치마요 유뷰초밥' 등 한식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K피쉬는 우리 수산식품의 국제 인지도 제고와 수출 확대를 위해 해수부가 품질을 보장하는 국가대표 수출 통합 브랜드다. 해수부는 오는 23일 열리는 요리쇼에서 국내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파브리와 어묵 인볼티니 등 우리 수산식품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홍보 체험관을 열고 소비자와 언론을 초청해 우리 수산식품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활동도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순천향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벌 화분과 그 추출물이 전립선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관련 질환은 고령 남성층에서 유병률이 지속해 증가하는 대표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우선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벌 화분을 적용한 후 세포를 염색해 벌 화분 농도 1㎎/㎖에서 세포증식이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쥐에 2주간 대조 약물(피나스테리드)과 벌 화분을 먹인 후 전립선 무게와 크기, 전립선특이항원(PSA) 발현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전립선비대증 쥐는 일반 쥐보다 전립선이 1.8배 커졌으나 약물과 벌 화분을 먹은 쥐는 전립선비대증 쥐보다 각각 87%, 74%로 전립선 크기가 줄었다. 전립선특이항원도 83% 감소했다. 아울러 전립선암 세포에 벌 화분 추출물(1㎎/㎖)을 적용하고 세포증식 억제 효과를 관찰한 결과 전립선암 세포증식 억제와 이동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임상시험을 포함한 후속 연구로 벌 화분을 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상미 농진청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