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5월 3일∼6월 8일 주말과 휴일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에서 '김영조 낙화장(烙畵匠)과 함께 하는 문화여행, 불에서 예술 피어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가유산청과 충북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136호인 김 장인이 낙화의 신비로움과 매력을 알려주는 차원에서 마련된다. 낙화는 인두를 불에 달궈 한지나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지는 방식의 그림이다. 희망자는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 070-7795-3989)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하루 5팀(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1팀당 1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힘든 낙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체험장 인근의 보은국민여가캠핑장 이용객 등에게 이색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은 올해 상반기에 5회(4월 26일, 5월 10·24일, 6월 7·21일)에 걸쳐 토요일 버스킹 무대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연은 당일 오후 2시 중앙탑공원 풍류문화관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국악단은 탄금호를 배경 삼아 국악뿐 아니라 창작 국악, 영화와 드라마 OST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추현종 재담꾼을 비롯해 테너 박경환, 소프라노 김소정, 봉우리듀엣 등도 출연하며, '도장 찍기 챌린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비가 오면 공연이 취소된다. 자세한 일정과 세부 정보는 시립우륵국악단 공식 누리집(www.chungju.go.kr/chungjuureuk)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발표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정 효율성·효과성을 생각하면 바람직한지 재고해야 할 사항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옮긴 이유는 균형발전 차원이다. 모든 국민·공무원들이 접근하기 가장 쉽고 국토의 중심이기 때문에 세종으로 입지가 정해진 것"이라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45개 행정기관 중 해수부를 다시 이전해 부산을 해운·항만 메카로 키우겠다는 뜻은 지엽적으로는 이해되지만, 큰 범위에선 이것이 합리적으로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 시장은 "무조건 세종에 두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하는 지역 이기주의 관점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국회·정당이 서울에 있어 부처 장·차관들이 서울에서 자주 근무하는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고자 국회와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인데 해수부를 빼가는 것이 국정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같은 취지로 외교부를 각국 대사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동물용 의약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중앙백신연구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동물용 의약품·의료기기 제조기업 대표, 연구개발(R&D) 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만났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동물용 의약품 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또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논의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신속 허가(패스트트랙) 체계 도입 등 규제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활성화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에 따른 정부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옴부즈만은 간담회에 앞서 대구 소재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인코아를 방문해 의료기기 인허가 및 인증취득 비용 부담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영천 소재 친환경 재생원단 생산업체가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 구매제도'의 조달청 위탁 계약금액 상향을 건의했다. 이에 옴부즈만이 기준금액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으로 상향해달라고 건의한 결과, 조달청이 올해 하반기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기준금액 상향을 추진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대구 달성군의 소방용품 제조업체는 새 제품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증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수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인증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옴부즈만은 특정수요·용도의 품목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답변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외부 온실가스감축사업을 통한 상쇄 배출권 제출 한도 상
매년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마른기침’ 이다. 콜록거리는 기침이 며칠씩 계속되고, 가래도 없고 열도 없지만 목이 간질거리고 기관지가 자꾸 마르는 증상.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일시적인 감기나 황사 때문이라고 여기고 넘기기 쉽지만, 사실 체질적 약점에서 비롯된 만성 증상일 수 있다. 특히 봄철은 자연의 기운이 상승하는 계절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의 기운도 밖으로 발산되고, 이로 인해 몸속의 열이 상승하거나 진액이 마르기 쉬운데, 여기에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같은 외부 환경 자극까지 더해지면 폐와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기침과 인후 불편,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기 쉽다. 또한 마른기침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긴장, 화병, 열들이 올라가는 경우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와 열을 내리고 마음을 안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폐, 기관지의 열을 내려서 폐, 기관지가 윤기있게 되어야 마른기침을 예방할 수 있으며 폐를 보해주는 한약이 필요하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이러한 마른기침조차 체질별로 원인과 대응이 다르다고 본다. 지금부터 내 체질에 따라 어떻게 봄철 기침을 예방하고 다스릴 수 있을지 알아보자. ◇ 소음인 "따뜻함이 필요한 체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운동을 매일 하지 않고 주말에 몰아서 하더라도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 효과는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9∼2022년)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242만8천448만명의 당뇨병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큰 영향이 없다는 걸 확인한 것으로, 평일에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든 적절한 운동량만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주일에 75∼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16%가량 낮았다. 다만 이 수준까지 운동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유병률이 떨어지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중강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WHO 권고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병행하는 게 당뇨병 유병률 감소와 가장 크게 연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집단과 평일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5명 가운데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린다는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뉴스 댓글에서는 우리나라 암 발생 현황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우리나라도 암은 통계청이 사망 원인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40여년간 1위 자리를 지킬 정도로 두려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암은 발병률에 비해 높은 사망률로 암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암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도 폐암일까. 폐암이 유독 치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암 현황을 세계보건기구(WHO)와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살펴 보면 지난해 기준 기대수명(남성 79.9세, 여성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 37.7%, 여성 34.8%에 달했다. 1999년 한 해 10만1천856명이었던 암 발생자는 2010년 20만8천56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는 28만2천47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암이 발생할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 역시 같은 기간 216명, 418.1명, 550.2명으로 증가세였다. 2022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3천914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5년에는 국민의 40%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인 돌봄 체계의 공공 중심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연 '지속가능한 초고령사회 전략' 포럼에서 "노인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대란과 의료비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돌봄을 가족 중심에서 공공 중심으로, 시설 중심에서 재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시설의 질과 양을 개선하면서 이를 감당할 안정적 재정구조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고령 인구 비중 증가 폭은 2000∼2017년 0.39%포인트에서 2025∼2045년 0.85%포인트로 급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45년에는 국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고, 이 가운데 2.5명은 7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부위원장은 "건강보험과 요양보험에 대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재원 규모와 조달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
시속 5~6㎞ 이상의 평균 또는 빠른 속도로 걸으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같은 부정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질 P. 펠 교수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여명의 걷기 속도 및 시간과 심장 리듬 이상의 관계를 추적 관찰해 빠르게 걷기가 부정맥 위험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걷기 속도는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며 이 연구에서 나이, 성별, 비만, 흡연 등 기존 위험 인자와 함께 보행 속도의 영향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로 걷기 속도 데이터를 확보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925명(평균 연령 55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연구를 했다.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기 속도와 소요 시간을 확인했다. 걷기 속도에 따라 2만7천877명(6.5%)이 시속 4.8㎞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 22만1천664명(53%)이 시속 4.8~6.4㎞의
스마트폰·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면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디지털 치매'(digital dementia) 가설과 달리 기술 사용이 오히려 노년기 인지 저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재러드 벤지 교수와 베일러대 마이클 스컬린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서 성인 41만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사용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57개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디지털 기술 사용이 인지 능력을 약화한다는 '디지털 치매' 가설과 모순된다며 오히려 기술 노출이 기술적 예비력을 형성,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 기술과 함께 성장한 첫 세대가 치매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연령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면서 직접 기억, 계산, 정보 처리를 하는 능력이 퇴화한다는 디지털 치매 가설이 널리 알려졌지만, 반대로 정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