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효과가 우수한 잎 전용 고추 '원기2호'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고춧잎은 예부터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다. 소장에서 탄수화물을 단당류로 분해·흡수하는 것을 억제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아제 인히비터'(AGI)를 함유한 덕분이다.
농진청은 이에 주목해 2005년부터 850여 점의 고추 유전자원을 분석, 잎 전용 고추 원기2호를 개발했다.
원기2호 고춧잎은 혈당 상승 억제 활성이 74.8%로 일반 고춧잎보다 2∼5배 높다.
동물 실험 결과 공복 혈당은 13%, 혈장 인슐린 농도는 24%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 지표(QUICKI)는 3.8% 증가하는 등 11개 당뇨 관련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농진청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원기2호의 품종보호등록과 특허등록을 마치고 농가, 민간 종묘회사,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특허 기술을 이전 중이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원기2호는 버려지던 고춧잎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 건강과 농가 소득을 함께 생각한 연구 결과물"이라며 "디지털 육종 기반 기술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기능성 채소 품종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