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최근 3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3% 증가했다.
연도별 수출액은 2022년 44억7천만달러에서 2023년 53억2천만달러, 2024년 68억5천만달러, 지난해 83억2천만달러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올해도 2월까지 수출액이 1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K-뷰티 수출 기여도도 확대되고 있다. 전체 K-뷰티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56.2%에서 지난해 72.8%로 16.6%포인트 높아졌다.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수 역시 2022년 8천41개에서 지난해 처음 1만개를 넘어섰다.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며 수출국도 지난해 처음 200개국을 넘었다.
또 중국·홍콩 등 중화권 중심 구조에서 북미와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 다변화도 진전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불안과 물류 차질은 중소 화장품 업계의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충북 충주의 화장품 제조·판매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를 찾아 K-뷰티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와 포장재 등 원부자재 수급 차질과 단가 인상, 물류비 급등, 운송 지연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원료와 용기 제조기업들은 제품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도 용기 공급 지연으로 납기 대응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나프타 위기 품목 지정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대금 반영 여부 모니터링, 정책자금 만기 및 법인세 납기 연장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과 수출 다변화 지원을 위해 수출바우처 1천억원과 긴급경영안정자금 2천500억원 등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화장품 포장재 원료 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포장재 사용 시 표시·기재 사항을 스티커로 부착할 수 있도록 6개월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중기부와 식약처,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간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수출기업 대상 금융지원과 투자 확대, 수출 애로 해소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