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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기계 면세유, 중동전쟁 '직격탄'

면세유 경유 1천500원 육박…35% 급등에 영농철 생산비 '비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동전쟁으로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유가 정보 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면세유 경유는 L(리터)당 가격이 전쟁 전보다 400원가량 치솟으면서 1천500원에 육박했다.

 

면세유 경유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1천497.02원으로 최근 저점인 지난달 2일(1천103.95원)보다 35.6% 상승했다.

 

이는 일반 과세 경유 가격이 25%가량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르다.

 

면세유 경유는 1천100원 수준에서 전쟁 일주일 만에 1천300원대로 뛰었고, 이달 들어 1천400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런 추세라면 곧 1천500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면세유 경유는 영농철인 현재 사용량이 많다. 경유는 모내기·파종 등 농번기에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등 농기계에 사용된다.

 

일부 농기계에서 사용하는 면세유 휘발유 가격은 23일 기준 1천288.98원으로 지난 3일(967.57원)과 비교하면 33.2% 올랐다. 다만 지난 19일 1천290.75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렸다.

 

시설작물 난방에 쓰는 면세유 등유 가격은 23일 기준 1천385.98원으로 지난 2일(1천94.15원)보다 26.7% 올랐다.

 

면세유 가격 급등은 농업용 비닐과 비료 등 필수 농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리면서 농가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생산 비용 증가는 농축산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면세유 경유 가격 상승률이 과세 경유 상승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데 대해 "과세유는 정률이 아닌 정액의 세금이 포함되기 때문에 면세유와 상승률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고유가로 인한 농가의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농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623억원을 반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준 가격 대비 인상분의 70%를 한도 내에서 5월 중순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면세유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경유는 L당 138.4원, 등유는 L당 143.9원 등 한도가 있다.

 

이에 따라 농업인의 생산비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면세유 휘발유와 경유, 등유는 현재 가격이 전쟁 이전보다 300원가량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