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흔히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하고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치매학회와 함께 '초고령사회 치매 예방과 치료, 미래 대응 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떨어진 상태를 칭한다.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고 본다. 이번 설문은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천3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9.1%가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어느 정도'(47.4%) 또는 '매우 잘'(11.7%)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용어 정도만 들어봤다'는 27.3%, '전혀 모른다'는 13.6%였다. 대한치매학회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이 5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또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예방에 중요한 시기'라는
손목 위 땀으로 실시간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포항공대(POSTECH)는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한세광 교수, 신소재공학과 정선아·김태연 박사 연구팀이 인핸드플러스 연구팀과 함께 땀 속 혈당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혈당을 측정해야 하지만 매일 피를 뽑아 확인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피부에 바늘이 달린 패치를 붙여 체액 속 혈당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침습적 센서는 2주 정도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지고 피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땀을 이용한 비침습적 혈당 측정에 주목해 마이크로 유체 시스템과 마이크로 LED, 광센서, 혈당에 반응하는 광학 하이드로젤을 결합해 스마트 워치 형태의 혈당 측정 시스템을 완성했다. 땀이 센서에 닿으면 센서가 혈당에 따라 형광 신호를 발생시키고 LED와 광센서가 이 신호를 전자 신호로 변환한다. 이용자는 이렇게 변하는 형광 세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실제 혈당 수치와 정확도가 높았고 30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팀은 김치 유산균(Lactiplantibacillus plantarum)이 만든 새로운 세포외 다당류(EPS-W-1)를 찾아내고 이를 궤양성 대장염 모델에 적용해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PS-W-1을 정제해 구조를 규명한 결과, 람노스·만노스·갈락토스·글루코스 등 여러 당이 특정한 방식으로 연결된 독특한 골격 구조를 가진 것을 밝혀냈다. 기능 평가에서 EPS-W-1은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장벽을 강화하며 염증 반응을 줄이는 등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뚜렷하게 개선했다. 또 대사체 분석에서 담즙산 대사와 단쇄지방산(SCFA) 생성이 증가해 장내 환경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최근 살아있는 균 대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을 활용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연구 성과는 제품 개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유기화학 분야 저널 'Carbohydrate Polymers' 최근호에 게재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의 대표 에너지 축제인 '2025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이 12일 제천시 의림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2012년부터 매년 '솔라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개최되던 이 행사는 산업의 확장성을 고려해 2023년부터 지금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자연치유 도시 제천, 친환경에너지를 품다'를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행사장은 에너지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화경에너지관, 에너지 정책과 산업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정책관, 연구기관·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에너지산업관, 다양한 에너지원을 체험하는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또 취업특강과 기업별 채용 설명회 등 에너지 잡(Job) 콘서트도 열린다. 이 밖에 수소 신산업 육성 및 액화수소 인프라 핵심 안전기준과 기술동향 심포지엄, 지역기반 탄소중립 도시전략 학술 포럼,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 창작 챌린지, 친환경에너지 콘텐츠 공모전 등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에너지에 대해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똑똑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태스크포스(TF) 형식의 'AI행정혁신추진단'을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입법동향을 반영하는 한편 행정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추진단은 임보열 부군수가 단장을 맡고, 4개 전담팀(인공지능정책·인재양성·행정혁신·대외협력)과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주요 역할은 AI 행정혁신 전략 수립, 부서별 활용 모델 개발, 군민 체감형 서비스 발굴 등이다. 추진단은 첫 활동으로 오는 17일 우석대·진천상공회의소·충북인공지능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추진단 출범이 충북형 AI 기반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과장급 전보 ▲ 인사과장 박창규 ▲ 국민연금정책과장 전명숙 ▲ 노인정책과장 임대식 ◇ 과장급 파견 ▲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 박재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첫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2일 충북 영동에서 막을 열고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 행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내달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후 7시 시작된 개막식은 세계 최대 북(Largest Drum)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천고'(天鼓·영동 국악체험촌 소장) 속 다섯 마리의 용이 꿈틀대면서 하늘로 오르는 영상쇼가 '영동의 울림, 하늘로 오르다'를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동군민 200여명이 선보이는 타악 공연과 관객·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영동 아리랑' 합창도 이어졌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충북도와 영동군민이 1년 넘게 땀과 정성을 모아 준비한 행사"라며 "K컬처의 새로운 유행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는 K팝 뿌리인 국악의 역사와 확장성을 엿볼 수 있는 3개 전시관(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 미래국악관, 국악산업진흥관)이 운영되고, 세계 30개국의 민속음악을 감상하는 공연도 펼쳐진다. 악기장·낙화장·궁시장·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