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앞으로 전국의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백년소상공인에게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허용하는 내용의 소상공인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법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 기여도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으로 지금까지 중기부에서 2천313개 업체가 공식 인증을 받았다. 백년가게가 1천357개, 백년소공인이 956개다. 이번 법 개정으로 이 중 2천여개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에서 가맹점으로 등록해 유통할 수 있다. 또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공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전통시장법 일부 개정법률 공포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에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상인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화재공제료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아울러 상권활성화구역 지정·변경 시 지자체장이 중기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던 것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가공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식품기업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1일 경기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 '2024 쌀플러스 포럼'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올해 쌀가공품 품평회 시상식이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올해 품평회 우수작으로 CJ제일제당의 바삭칩, 팔도 비락식혜 제로, 하림산업의 닭육수 쌀라면 등 10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우수제품을 개발한 기업에 장관상을 준다. 시상식에 이어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이 '쌀가공식품'을 주제로 강연하고 우아한형제들, GS리테일 등의 상품기획자가 쌀가공식품 판로 개척 노하우를 알려주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10일 커피박(찌꺼기)으로 만든 리사이클 펠릿(고형연료) 사업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속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옴부즈만은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에서 열린 중소기업 간담회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에서 커피박 펠릿에 대한 신재생 에너지원별 가중치 상향 조정 등에 대한 건의가 제기되자 이같이 설명했다. 최 옴부즈만은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한 결과 커피박을 활용한 펠릿 생산 및 연료화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목표, 운영실적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조정 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최 옴부즈만은 재생에너지 사업 등은 적절한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지속해 산업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수 체육용구 생산업체 지정 품목에 서프보드(서핑보드)를 추가해 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최 옴부즈만은 이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전달된 서프보드 추가 여부는 내년도 품목심의 시 결정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쌀과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밥쌀의 사료용 처분과 암소 추가 감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올해 수확기 여건과 최근 쌀값을 감안해서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 우선 밥쌀 면적 2만㏊(헥타르·1㏊는 1만㎡)는 사료용으로 즉시 처분하고 통계청 생산량 발표 이후에 사전 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에 대해서 추가 격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쌀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제도화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소비 촉진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올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서 추석 이후에도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지속하고 암소 1만 마리 추가 감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고비용 장기 생산 구조를 개선하고 주요국의 소고기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국내산 자급률 4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2027년 전북 고창군에 김치 원료를 공급하는 대규모 시설이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원료공급단지 구축사업 대상 지역으로 고창군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치원료공급단지는 저온 저장시설과 절임 생산 시설을 갖추고 특정 권역에 김치 원료를 조달하는 장소로 고창군이 세 번째 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현재 충북 괴산군과 전남 해남군에 김치원료공급단지를 조성 중이다. 고창군에는 오는 2027년 공급단지가 조성된다. 이 단지는 배추 1만t(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김치 원료 저장뿐 아니라 수급 조절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또 절임 배추를 하루에 50t까지 생산할 수 있어, 인근 중소 김치업체에 절임배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고창군은 김치원료공급단지를 운영하면서 지역 일자리를 50여 개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천안시는 10일 시청 앞 종각에서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과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규모로 설치돼 삼일절과 광복절 등 시 주요 행사 때 사용됐으나 2017년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으로 철거됐다. 철거된 종은 제작업체인 진천 성종사에 보관돼 왔다. 시는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및 설치 장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시청 봉서홀 앞으로 종각 이전을 추진했다. 이어 음력 8월 8일을 맞아 천안시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천안시민의 상 시상식과 타종식으로 진행됐다.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는 교육학술 부문 최순규 전 천안청수고 교사, 문화예술 부문 김기창 천안문화재단 이사, 사회봉사 부문 김기숙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이다. 이날 타종식에는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단체를 비롯해 천안시청어린이집 원아와 마라톤 이봉주 선수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제야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마다 시민의 종을 타종하면서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민의 종을 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10일 홍성읍 옥암리 일원에서 군청 신청사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은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시삽식 등 순서로 열렸다. 신청사는 옥암리 일원 총 2만7천635㎡ 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면적 2만4천401㎡ 규모로 건립된다. 다음 달부터 토목 공사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는 본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신청사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근로자 휴게실, 700대 규모 주차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은 2019년 옥암도시개발지구가 신청사 부지로 선정된 지 약 5년 만에 진행됐다. 군은 2020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1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충남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쳤고 2022년에는 기본설계까지 완료했으나 이듬해 실시한 공사 입찰이 5차례나 유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올해 1월 도원이엔씨 컨소시엄이 수의계약의향서를 제출했고,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술제안서가 도 지방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해 지난 7월 우선 시공분에 대한 공사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29일 '2024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서산스포츠테마파크를 출발해 청지천을 거쳐 간월호 일원을 돌아오는 5㎞, 10㎞, 하프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러닝화 또는 기능성 티셔츠, 뜸부기 쌀 등 다양한 기념품도 준다. 대회 참가 접수는 대회 누리집(seosanrun.com)을 통해 18일까지 받는다. 시는 29일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회 운영 구간 도로를 통제하고,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급차 4대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충남도와 함께 가로림만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까지 지역주민 설명회를 열었으며, 최근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등재 추진 의견을 제출했다. 내년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위원회에 가로림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 갯벌의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며, 2026년 등재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가로림만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 관련 연구, 관광 기반 조성 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룰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완섭 시장은 "가로림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곧 국가해양생태공원과 국가정원의 추진"이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서산이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가로림만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2016년 전국 첫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2021년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갯벌을 포함하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를 확대 등재하도록 권고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저비용 고효율 신교통수단인 무궤도 굴절차량시스템 도입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오는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대전교통공사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비롯해 대한교통학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교통 전문 기관, 세계 석학 등 교통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대중교통 전문가인 호주 모나쉬 대학의 그레엄 커리 교수가 '세계 선진도시 신교통수단 운영 동향 및 한국 도입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철도기술연구원 이준 철도정책연구실장은 '신교통수단 도입 필요성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 실장은 "대전 도시철도 3호선 계획안(신탄진∼산내 28.1㎞)을 기준으로 신교통수단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트램 대비 사업비가 54% 저렴해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을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은 도시철도 수준의 수송력을 갖추면서 궤도설치 없이 기존 도로 활용이 가능, 트램 대비 40% 이내로 저렴한 건설비와 신속한 도입이 강점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된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레저도시 조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보령신항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중 2030년까지 540억원을 투입해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헬스케어 복합단지를 만드는 사업은 첫 삽을 뜨고 순항 중이다. 2026년까지 70억원이 투입되는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도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411억원을 투입하는 섬 비엔날레도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894억원의 민자가 투입되는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는 설계 용역이 한창이고, 2032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은 연내 공모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을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된 가운데 도 차원에서도 대체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해상풍력 지원 항만 등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보령신항은 한화가 올해부터 2천억원을 투자해 건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소속 공무원에게 음식물을 제공하고 본인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기웅 서천군수를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2022년 12월 중순과 올해 1월 초에 본인의 배우자 B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소속 공무원과 모 회사 직원 등 90여명에게 총 18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소속 공무원 C씨와 공모해 지난 3월 10회에 걸쳐 서천군 공무원 80여명을 업무시간 외에 본인 소유의 일명 통나무집에 모이게 하고, 주류·과일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업적이 담긴 홍보 영상을 시청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군수는 지난 5월 중순께 인근 모 지역의 골프장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소속 공무원 7명에게 8만원씩 총 56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배우자 B씨와 소속 공무원 C씨도 이날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소속 직원 또는 선거구민에게 후보자의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후보자를 위해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 기관·단체 등에 기부행위를 하는 것도 금지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