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내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협동조합의 사회·경제적 기여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26일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예룬 더글라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농협의 성공 경험과 사업모델을 전파해 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ICA는 지난 1895년 설립된 비정부기구(NGO)로, 104개국 300여개 전국 단위 협동조합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ICA의 농업 분야 분과 기구가 ICAO로, 농협중앙회가 의장 기관이다. 더글라스 ICA 사무총장은 "한국농협은 세계협동조합계의 삼성과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농협은 ICA에 가입한 1962년 당시 세계 최빈국의 협동조합이었지만 오늘날 세계 4위 규모의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개도국 협동조합의 롤 모델이 됐다"며 "내년 유엔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세계 협동조합 운동이 부흥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근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0시 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꿈돌이와 꿈순이 대형 조형물이 한밭수목원으로 옮겨져 전시된다. 26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꿈씨 패밀리 조형물은 오는 11월 말까지 한밭수목원 원형 잔디광장에 전시돼 대전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대전관광공사 측은 야간관광 상징물 조성을 위해 조형물을 옮겨 왔다고 설명했다. 꿈돌이와 꿈순이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국제와인엑스포 등 다양한 지역축제 홍보 등에 사용된다.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새 조형물이 갑천의 야경과 함께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쌀 소비를 촉진하고 청년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농협, 도내 대학과 함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한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공주대·순천향대·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도내 15개 대학과 총학생회, 농협중앙회와 '아침밥 먹기·쌀 소비 촉진' 협약을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특히 20대 10명 가운데 6명이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와 농협은 각 대학이 구내식당을 통해 대학생에게 제공할 아침밥용 충남 브랜드 쌀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30%를 지원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에 참여하기로 했다. 농협은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대학에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논 타 작물 재배 확대 등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농협은 쌀 재고 적정 관리를 위해 각각 노력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이 농민의 생계와 미래 세대 건강을 지키는 마중물이 되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고령층, 출향민 등 벌초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 1994년 벌초대행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이용자가 급증해 2021년부터 NH농협 벌초대행 모바일 앱을 통해 운영해왔다. 농협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NH농협 벌초대행 모바일 앱이나 벌초를 희망하는 지역의 농협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농협중앙회는 서비스 안내를 위해 다음 달 13일까지 벌초대행 안내 상황실(☎ 02-2080-5434)을 운영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고려 태조 왕건이 군량미를 쌓아두었던 곳으로 알려진 동남구 유량동 음식문화거리에 상징조형물과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량동은 왕건의 군사적 전진기지이자 군량미 창고가 있던 지역으로, 이로 인해 지역 고유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시는 유량동의 역사성과 식문화를 바탕으로 음식문화거리를 조성 중이며, 오는 12월 유량교차로 회전섬 내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유량로와 태조산길 일대 등 4개 구역에 안내표지판을 세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징조형물과 안내표지판 설치로 유량 음식문화거리가 지역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조형물 완공 후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지역 주민이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따라 충남 태안 특산품을 활용한 빵 제조·판매 업체가 문을 열었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안읍 동문리에서 농업회사법인 티에이바이오 개소식이 열렸다. 이 법인은 2022년 태안군 농촌 신활력 플러스 1기 과정에 참여한 액션그룹 중 하나다. 지역 주민 6명이 태안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한 태안 6쪽마늘빵을 제조·판매한다. 농촌 신활력 플러스는 '텃밭에서 식탁까지'를 목표로 농산물 생산부터 소비까지 유통 과정을 재정립해 산지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태안군은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사무국 구성 후 현재까지 1기 110명(17개 그룹), 2기 53명(8개 그룹), 3기 92명(16개 그룹) 등 총 255명(41개 그룹)의 액션 그룹을 발굴·육성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이 태안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충청감영 주재지로서 중부권의 정치·경제·문화·예술의 집산지 역할을 했던 공주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충청감영 생생마을'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웅진동 한옥마을 내 3천530㎡ 부지에 국비 40억원 등 총 89억원을 들여 연면적 657㎡ 규모의 유교문화 교육·체험시설을 조성 중이다. 공주감영관을 비롯해 생생체험관, 선화전시관, 관풍전시관 등 6개 동을 건립하며 야외에는 야외교육장과 형벌체험장, 충효 정원 등이 조성된다.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인다. 관리·운영 방안과 콘텐츠·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충청 수부 도시였던 공주의 위상을 되살리고 현대적인 유교문화를 체험·교육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공주가 가진 역사적 자산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NH농협은행이 26일 충남도에 1억원 상당의 충남쌀을 기탁했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기탁받은 쌀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 쌀 소비에 앞장선 NH농협은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3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임진강김치의 '미금치 율무총각김치' 등 8개 김치 제품을 올해 수상제품으로 선정·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되는 김치품평회는 매년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해 김치 품질향상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국산 김치를 선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임진강김치의 미금치 율무총각김치는 황태가루와 멸치가루를 활용한 육수에 율무가루를 혼합해 감칠맛을 극대화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우영채널의 '대복포기김치', 우수상은 청원오가닉의 '포기김치(골드)', 참식품주식회사의 '전주찬방총각김치', 농업회사법인 솜씨가의 '솜씨가', 장려상에는 한복심남도손김치의 '한복심 알타리김치', 농업회사법인 제이엠푸드의 '진미네명품김치', 임진강김치의 '미금치 율무포기김치'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업체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우수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장려상에는 유통공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1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 6∼20일 세종시와 공주시가 제출한 실시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으며, 오는 28일 최종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행복도시권 광역 BRT 개발 계획의 후속 조치로, 버스 통행 속도와 정시성을 높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공주 광역 BRT는 공주시 종합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 18.5㎞ 구간에 BRT 전용도로 구축, 정류장 설치, 교차로 교통체계 및 신호 운영체계 개선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18억3천700만원이다. 구간 내 총 28개 정류장이 설치된다. 공주시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신관초교, 신월초교, 월송동, 장기농공단지, 정부세종청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한별동 등을 경유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시 종합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 기존 55분에서 39분으로 이동시간이 16분 단축되고, 통행 속도는 시속 7.8㎞ 증가한다. 특히 공주시 신월초 교차로와 세종시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지난 23∼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박물관 강변 축제'에서 충남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1988년부터 매년 8월 열리는 이 축제는 마인강변을 중심으로 27개 박물관을 개방하고, 1천여개 부스에서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는 프랑크푸르트 최대 행사이다. 연평균 250만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식품 중소기업 30곳과 함께 축제 기간 도 대표 식품인 홍삼, 김 가공품, 곤약 젤리, 쌀 음료, 약과, 전통주 등을 소개했다. 축제장 내 이벤트 공간에서 백제문화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도 홍보했다. 백제 상징인 금동대향로 소개 영상을 보며 팝업북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가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정훈희 도 독일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우수한 식품 기업이 독일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관세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건강기능식품, 지역 특산품 등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추석 명절에 수요가 늘어나는 물품의 부정 유통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관세청은 수입된 농산물이 유통과정에서 국산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 세관이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현장 단속을 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선물·제수용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등을 점검하고 다음 달 4∼13일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유통업체를 조사한다. 농관원은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거짓으로 표시한 사례, 인지도가 낮은 지역의 농산물을 유명 특산품으로 속여 파는 사례 등이 적발되면 형사 처벌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