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 세계에서 K-푸드 열풍과 발효·비건 식품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3천900t(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많다. 최근 10년 동안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2015년 1만1천500t의 두 배로 늘어났다. 상반기 김치 수출량을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만1천500t, 2016년·2017년 1만1천900t, 2018년 1만3천600t, 2019년 1만4천700t, 2020년 2만300t, 2021년 2만2천100t, 2022년 2만2천200t, 작년 2만2천800t, 올해 2만3천900t 등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8천380만달러(약 1천149억원)로 2021년 8천673만달러(약 1천18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미국 등 서구권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대미(對美) 김치 수출량은 6천6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매년 상반기 수출량을 보면 2021년 4천t,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전국 매출액 가운데 경기·충청 지역의 비중이 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해당 3개 지역에서 발생한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총 3조1천191억원으로 전국 매출액의 76.3%를 차지했다. 충북은 1조5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5.8%를 차지했으며, 충남이 1조374억원(25.4%), 경기가 1조264억원(25.1%)으로 뒤를 이었다. 해당 3개 지역을 제외한 14개 지방자치단체의 매출액은 9천728억원(23.8%)으로, 경기 지역 전체 매출액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원이 매출액 5천964억원(14.6%)을 기록했으며, 세종 953억원(2.3%), 전북 861억원(2.1%)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경기·충청 지역에)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이 집중돼 있다"며 "(해당 수치는) 소비자가 구매한 실적이 아니라 공장에서 소매점으로 판매되는 B2B(기업 간 거래) 개념이기 때문에 (공장이 많은) 해당 지역에서 수치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충북의 경우, 바이오 특화 구역이 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0.8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지난 2월 117.4에서 6월 121.0까지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FAO는 곡물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0.8로, 전달 대비 3.8% 내렸다. 북반구에서 겨울밀 수확이 진행돼 밀 공급량이 늘었고 캐나다와 미국에서 봄밀 수확량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밀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제 수요 둔화와 수출 경쟁이 심화한 것도 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옥수수 수확이 진행됐고, 미국에서도 작황이 좋아 옥수수 가격도 내렸다. 쌀은 거래가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1% 하락한 127.7이다. 분유는 수입 수요가 낮아 가격이 내려갔지만, 버터는 우유 생산 감소,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치즈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축구역사박물관 조성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민간 소장 한국 축구 유물과 자료를 구입한다고 3일 밝혔다. 구입 대상 유물은 1880년대 축구 도입기∼일제강점기 축구 관련 자료(기록물 등), 1948년 런던올림픽·1954년 스위스 월드컵 한국 축구 관련 자료, 1950∼1980년대 한국 축구 관련 자료, 기타 한국 축구 관련 자료다. 구입 유물은 천안시가 건립 중인 축구역사박물관에서 연구·전시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며, 유물 매도는 개인 소장가, 문화재매매업자 및 법인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천안시청 누리집(https://www.cheonan.go.kr) 행정공고/고시란에서 '2024년 제2차 축구역사박물관 유물 구입 공고' 검색 후 공고문과 유물매도신청서 등 서식을 내려받아 이메일(chleeisk@korea.kr)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거나,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단 관계자는 "1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축구의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유물을 확보해 박물관을 찾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국 축구에 대한 연구·전시 등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 문화행사 '그날이 오면'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조국 독립의 염원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인용했다. 오전 10시 경축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공연행사가 진행되며, 공연행사는 글로벌 방송 채널 아리랑TV와 함께한다. 아리랑TV의 '아리랑 스페셜' 프로그램에 편성돼 남미, 북미 등 세계 총 107개국에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알릴 예정이다. 공연행사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 '한얼국악예술단' 타악 퍼포먼스, '비단' 퓨전국악 공연, '카르디오' 팝페라 공연, '콰르텟 코아모러스 위드 크로스오버 하나린' 재즈 공연, 가수 '코요태'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독립투사 무드등 만들기, 태극기 아쿠아 캔들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유료), 'C-47 수송 비행기' 탑승 체험, 광복 주제의 특별 전시해설, 광복 1년 전 한인들의 삶과 독립운동을 만나는 특별기획전, 충청권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재구성한 독립운동 사적지 특별전 및 전시해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만날 수 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아리랑TV와 협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35년 만의 오일장 부활이 뽑혔다고 3일 밝혔다. 태안군은 1천128명이 참여한 군민 투표와 실무단 평가로 우수 사례 10건을 추린 뒤 적극행정위원회 평가로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오일장 부활 외에는 격렬비열도의 비상, 축산 보조사업 신청 원스톱 서비스(이상 우수), 우리 마을 참어르신 지원 사업, 소규모 지역개발사업 개편(이상 장려)이 뽑혔다. 가세로 군수는 "하반기에도 군민을 위한 적극행정 분위기를 확산하는 등 태안의 획기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기존 연 매출액 3천만원 이하였던 지원 대상 기준을 5천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신청 기간도 당초 이달 16일에서 26일까지로 연장한다. 앞서 시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경영 위기를 맞이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신청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시는 지원자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연매출액이 적은 소상공인 순으로 임대료를 지급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더 많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며 "영업비용 부담을 일부 덜고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포스텍(POSTECH)·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짜 분유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2008년 중국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인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가 널리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봤다. 업체들은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을 분유에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에도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례가 보고되는 등 가짜 분유 파문이 지속하고 있지만, 분유의 진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은 아직 없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일반 카메라만 있으면 위조 분말을 탐지할 수 있는 '파우듀'(PowDew) 시스템을 개발했다. 분말 식품의 성분과 제조 과정 등에 따라 결정되는 고유한 물리적 성질(습윤성·다공성 등)과 액체류와의 상호작용을 이용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앱을 켜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분유를 촬영하면 가루 위에 떨어진 물방울의 움직임을 관측해 손쉽게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6개의 분유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짜 분말을 섞는 실험을 통해 최대 96.1%의 높은 정확도로 위조 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해 가축 21만6천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기준 폭염으로 닭 19만9천마리, 돼지 1만5천마리 등 가축 21만6천마리가 폐사했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폐사한 닭과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각각 0.1%, 0.14%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라면서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폭염으로 가축 폐사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통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품목별 생산자단체, 농협 등을 통해 각 농가에 가축 사양 관리 요령을 알리고 차광막, 환풍기, 스프링클러 등 시설·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피해 농가에는 재해보험비를 신속하게 산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경기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산란계 폭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추석 성수기 계란 수급 대책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이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미술관 외부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한다. DEXM Lab의 정화용 작가와 Craft X의 강정헌·윤영원 작가, 홍지윤 작가가 이응노미술관 건축과 이응노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제작했다. 미디어파사드 관람을 위해 돗자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관람객 100명에게 야광 아이템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상영 기간 중 매주 토요일(8월10일·17일)에는 반려견과 함께 미디어 파사드를 관람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에게 애견 간식을 증정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7시 30분 일몰 이후부터 약 2시간 동안 잔디광장에서 상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드론 전용 비행구역을 가진 충남 공주시가 이달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2일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아트센터 고마에서 최원철 시장과 임채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 손준영 부산대 안티드론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배송 개시 기념식이 열렸다. 공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공원 배송 분야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4억7천만원을 들여 AI 드론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물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배송거점과 배달점 선정을 완료했다. 드론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는 3개의 배달 거점은 산성시장 주차타워 인근과 사곡면 유구천 앞 공용주차장, 사곡면 마곡사 관광단지 야외무대 일원 등이며, 배달점은 중앙소방학교교육원, 한국토지정보공사교육원, 한국문화연수원 등 15곳이다. 관광객과 연수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지만 주변에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시는 총 4대의 드론을 투입해 물류 취약지역에 야식, 관광상품, 반려동물 간식, 생필품 등을 배송할 예정이다. 이날 최 시장이 공주페이 앱을 통해 1호 배송으로 '깐밤'을 주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앞 수련지에서 수생식물 특별전 '수련에 미(美)치(治)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련 품종을 보유하고 있고 수생식물 재배 역사도 깊은 태국의 수생정원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태국의 수련 육종가 노프차이 찬실파 박사와 아룬 코브케우가 육종한 품종인 '완비사'를 비롯한 33종의 수련을 감상할 수 있다. 세종수목원은 이번 전시에서 비단잉어 양식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순환식 수련 재배법인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도입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잎(지름 3m)을 가진 수련인 아마존빅토리아수련과 크루지아나빅토리아수련, 아마존빅토리아수련 '드리머' 등 희귀 수련도 선보인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탐방객들이 세계적인 수련 품종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만이 있어도 근육이 많고 근력이 강하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이 낮고, 악력(grip strength)을 통해 이런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 윤 셴 박사와 강 후 박사팀은 최근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9만3천여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악력과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셴 박사는 "이 연구는 근력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임을 보여준다"며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이 비만 관련 위험을 일찍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근력이 비만 관련 건강 위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근력 약화는 복부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고, 근육량·근력 감소는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 등과 연관돼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만성질환 위험과 사망률 예측 지표로 주목받는 악력과
나이가 들수록 두려운 질환 중 하나가 치매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다. 처음엔 단순 건망증처럼 보이지만,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서서히 떨어지고도 일상생활은 그럭저럭 유지되는 상태를 거친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한다. 문제는 이 단계에서 10명 중 1∼2명이 대표적 난치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악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가 생겼을 때 이 단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치매로의 전환을 막는 핵심이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서 한국인에게 경도인지장애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하는 위험 요인들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2006∼2015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 환자 33만6천313명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여러 만성질환과 생활 습관 요인이 독립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은 당뇨병이었다.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전환 위험이 1.37배 높았다.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뇌가 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질병청은 작년 10월보다 환자가 많이 발생
운동 등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하루 총에너지 소비량은 누적해 증가하지만, 그로 인해 신체가 다른 기능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보상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와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19~63세 참가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PA) 수준과 총에너지 소비량(TEE) 관계 추적 분석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인체에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지나친 에너지 소비를 막는 제한 또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가설과 배치되는 것으로, 신체활동에 따른 열량 소모가 총에너지 소비량에 누적해 더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이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에너지가 분배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돼 덜 돼왔다고 지적했다. 인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하나는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어 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쓰면 다른 신체 기능에서 그만큼 덜 쓰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활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동이 도넛, 케이크, 햄 등 간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하고 실제 가려움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한식 위주로 먹는 아토피피부염 아동보다 약 2배 수준의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정민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혜미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피부염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의 식이 형태와 장내 미생물 환경, 아토피피부염 증상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이 형태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는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식 위주의 식단'과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아동들의 식이 형태와 선호는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해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 등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한식 위주로 먹는 아동은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1.75점 수준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의
비만이 있어도 근육이 많고 근력이 강하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이 낮고, 악력(grip strength)을 통해 이런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 윤 셴 박사와 강 후 박사팀은 최근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9만3천여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악력과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셴 박사는 "이 연구는 근력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임을 보여준다"며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이 비만 관련 위험을 일찍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근력이 비만 관련 건강 위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근력 약화는 복부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고, 근육량·근력 감소는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 등과 연관돼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만성질환 위험과 사망률 예측 지표로 주목받는 악력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1회 충북도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가 4일 진천 포레스트 한울에서 열렸다. 충북소상공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도 차원의 첫 통합행사로 마련됐다. 그동안은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열어 왔으나, 연합회 역량 강화와 지역 간 정책 추진의 균형 및 연대 강화를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소상공인 43명에게 표창 및 감사패가 수여됐다.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공동체의 중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상공인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4월 설립된 충북소상공인연합회에는 1천894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4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충북도와 충청대·강동대·도립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충북도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반도체·화장품·의료기기 등 제조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도매업, 음식업 등 도내 4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유학생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등 다양한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 1천여명이 몰린 가운데 현장 면접과 취업 상담이 이뤄졌다. 비자 연장·변경 및 법률상담, 외국인 창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외국인 채용 웹사이트 K-WORK 플랫폼 이용 안내 등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유학생들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도내 외국인 수가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점차 개방형·글로벌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외국인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도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4일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제19회 충북도 기업인의 날'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도내 중소기업인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35개 기업·인사에 대한 시상과 결의대회,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 대상 종합 1위는 의약품 원료 제조업체인 이니스트에스티㈜가 차지했다. 부문별 수상 기업은 ▲ 경영대상 ㈜대원디씨 ▲ 기술대상 티이엠씨씨엔에스㈜ ▲ 수출대상 ㈜원풍 ▲ 노사화합대상 터보윈㈜ 등이다. 자랑스러운 기업인으로는 ㈜다이아덴트 유재훈 대표와 ㈜마크로케어 이상린 대표가 뽑혔다. 수상 기업과 기업인에게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 해외전시 참가 지원, 세무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동옥 도 행정부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는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충북도도 든든한 동반자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2007년부터 10월 넷째 주 화요일을 '기업인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