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6일 대전에서 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사랑 is you), 우리 여기 있어'가 열렸지만, 보수 단체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퀴어축제는 이날 오전 11시 부스 행사에 이어 오후 1시 개막 행사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20여개 부스를 설치하고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행사를 했다. 앞서 대전 동구는 축제 개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부스 설치 등을 허락하며 큰 마찰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 경찰 추산 700여명의 참가자는 오후 4시 30분부터 도심 2.7㎞를 행진했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행진을 막기 위해 차량 앞으로 막아섰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과 마찰을 벌였지만, 퀴어축제 참가자와 직접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오후에는 퀴어 축제에 맞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2천100여명이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민대회를 통해 반사회적인 성 혁명 교육, 가짜 차별금지법, 청소년 조기 성애화, 청소년 마약 중독 그리고 공공장소에서의 퀴어 행사 확산을 막아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두 단체 간 물리적 충돌 등을 예방하기 위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정원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은 반려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식물 가꾸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문진단 장비가 탑재된 특수 제작 차량이 반려식물 상담이 필요한 곳을 찾아 식물 상담과 정원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거창 창포원(지방정원) 등 정원문화 확산지역을 대상으로 45회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정원문화 소외지역인 복지시설과 교육시설, 섬 지역을 방문, 정원문화 확산과 건강한 반려식물 재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식물 클리닉을 이용하려면 다음 달 20일까지 이메일(garden@koagi.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올해 상반기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을 통해 많은 시민이 반려식물 상담을 받았다"며 "하반기에는 전국 소외계층을 방문해 반려식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군은 2028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인삼의 모든 것이 담긴 세계인삼정보센터를 만든다고 6일 밝혔다. 기본계획 수립과 의학 학술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국내외에 산재한 인삼 기록을 집대성해 디지털 기록보관소를 구축한다.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기록물 매입과 수집 관리 등을 진행한다. 2단계로 디지털 기록보관소 구축 단계에서 수집된 기록 자원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2028년까지 인삼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지식과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인삼정보센터 라키비움을 조성할 방침이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말한다. 박범인 군수는 "세계인삼정보센터는 방문객 체류, 체험, 문화, 관광, 휴식 공간으로서 명실공히 '인삼수도'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군은 최근 4년 사이 지역 방문객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예당호 출렁다리가 문을 연 2019년 예산군 방문 건수는 약 21만건이었다. 이후 내포보부상촌(2020년 7월), 예당호 모노레일(2022년 10월), 예산상설시장 오픈 스페이스(2023년 1월) 등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지난해 방문 건수가 약 41만건으로 증가했다. BC카드 기준 신용카드 사용액도 2019년 389억6천100만원에서 지난해 477억3천300만원으로 22.5% 늘었다. 지난해 주요 방문지는 예산상설시장, 덕산 스플라스리솜, 예당호 출렁다리, 수덕사 순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주요 마루지(랜드마크)가 외부 방문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관광지를 연계·발전시키면 성장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과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제외하고 아직 개장하지 않은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6일 일제히 피서객을 맞기 시작한다. 서해안 시·군들에 따르면 태안 지역 26개 해수욕장이 6일 개장해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 무창포해수욕장도 이날 개장해 44일간 운영된다.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으로 육지와 이어진 보령 원산도의 오봉산·원산도·사창해수욕장도 이날 동시 개장한다. 오전 11시 오봉산해수욕장에서는 개장식도 열린다.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과 난지도해수욕장도 8월 18일까지 44일간,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8월 11일까지 37일간 피서객을 맞는다. 앞서 만리포해수욕장은 지난달 22일, 대천해수욕장은 지난달 29일 각각 개장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중장기 과제를 직접 연구하고 수립하기 위한 독자적인 싱크탱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정책연구와 평생교육을 담당할 조직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세종시는 '세종미래인재정책연구원(이하, 세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관련 조례안 두 건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세종연구원은 시의 중장기 발전 계획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한 조사·연구 및 타당성 검토를 하고, 지방 행정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자료 수집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또 국내외 연구기관과 교류·협력, 시정 발전을 위한 교육 및 자문 등과 함께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등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담당하던 분야도 업무 범위에 포함됐다.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이 수행하던 정책연구 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시민 대상 평생교육 업무와 공무원 대상 재교육 업무까지 관할하는 조직을 신설하겠다는 의미다. 세종시는 독자적인 싱크탱크가 없어 2016년부터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이 정책연구 업무를 담당했다. 시는 다음달 열리는 제92회 시의회 임시회에 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주관 농어촌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 문화·공동체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공동체 부문은 삶의 만족도, 문화시설 접근성, 사회활동 참여율 등을 주요 지표로 한다. 이날 청양군청에서 열린 농어업위 제21차 본회의에서 이용록 홍성군수는 민관 거버넌스 홍성통을 중심으로 한 주민참여 활성화와 자발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포용적 지역공동체를 구축한 사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 군수는 "앞으로도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이라는 비전 아래 군민 행복 중심의 행정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며 "홍성군이 대한민국 농촌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부여에도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교육·연구·체험·실습 거점이 세워진다. 충남도는 5일 부여 스마트원예단지에서 스마트팜 통합지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도는 내년까지 222억원을 투입해 1만9천666㎡ 부지에 지원센터(2천80㎡)와 스마트팜(1만5천㎡)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여 통합지원센터는 도가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전국 최고·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축소판과 같다. 이곳에서는 청년농 스마트팜 재배 교육 및 경영 실습, 스마트팜 이론·환경제어 시뮬레이션 교육, 원예단지 및 부여군 스마트 농가 데이터 연구·분석, 어린이·청소년 스마트팜 체험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통합지원센터가 2025년 본격 가동하면 충남 스마트농업 활성화와 관련 기술 발전, 청년농 스마트농업 유입 촉진, 스마트농업에 대한 미래 세대 이해 증진 등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통합지원센터는 농업에 뜻을 둔 이들에게 선진 기술을 소개하고 정예농부로 성장하도록 돕는 스마트팜의 핵심 거점"이라며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교류하는 과정에서 농촌이 더 활기를 띠고 청년 유입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투명(무색) 페트병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환경부와 물음료업계가 손잡았다. 환경부는 롯데칠성음료·코카콜라음료·서울우유협동조합·매일유업 등 7개 업체, 서울아리수본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무색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원료를 최소 10% 이상 사용한 물병과 음료병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이미 5월부터 병입 수돗물 생산 시 재생원료로만 만들어진 페트병을 사용 중이다. 무색 페트병은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하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의무 재생원료 사용률을 정해둔 상황으로 유럽연합(EU)은 식품용 페트병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의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50%의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률을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설정해둔 상황으로 EU 등처럼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환경부가 검토 중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앞두고 도심공원은 물론 논밭과 과수원 등 도시 전체를 거대한 정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전날 연서면 정동체험마을을 찾아 농장주에게 '농장정원' 안내판을 전달했다. 정동체험마을은 자체 생산한 원유로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곳이다. 지난 5월 복숭아 농장인 참새골농원에 이어 두 번째 농장정원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체험 마을 주변에 여러해살이풀인 칸나 200본을 심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환경 정비 활동을 했다. 농장 측은 앞으로 체험 마을 주변에 꽃과 관상용 나무 등을 심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농장정원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농장 체험과 더불어 주변의 꽃을 구경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장정원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부여군은 제22회 부여서동연꽃축제(7월 5∼7일)를 앞두고 민·관 합동 '바가지요금 근절 등 물가안정 캠페인'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부여군 공무원과 소비자교육중앙회 부여군지회 회원들이 축제장인 궁남지 주변 상점을 방문해 바가지요금 근절과 가격표시제 준수 등을 홍보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축제장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지역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사랑의 연, 서동과 선화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모티브로 한 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 공연, 미디어아트와 LED 조명 등으로 꾸며지는 '궁남지 빛의 향연', 해외 연꽃나라 문화예술 콘서트, 궁남지 트로트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옛 공주의료원 부지에서 공주목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공주목은 고려 건국 뒤 처음으로 설치된 지방행정조직인 12목 가운데 하나이다. 공주목을 관할하던 목관아가 공주의료원 부지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2019년부터 총사업비 220억원을 투입, 복원사업을 벌여 2019년 책장방과 2021년 동헌(혜의당)을 복원했으며 현재 생활문화센터와 지하주차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내아, 작청, 의생방, 제금루 등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공주목 관아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목 복원을 통해 원도심의 역사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