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쿰바당누룩빌레주먹밥(좌)과 멜차롱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식도락 여행객들을 사로잡고 지역경제 창출의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기 위한 '지오푸드' 업소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오푸드(Geo-Food)는 지질적 특성(구조, 형태, 속성 등)과 문화 등에서 오브제 혹은 아이템을 모티브로, 지질마을에서 주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다.이번 사업은 '지오푸드(Geo-Food) 업소 지정 및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특산물을 활용하고 지질자원과 문화자원을 모티브로 먹거리를 개발해 마을 음식관광 명소화와 함께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지오푸드 판매업체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역 웬드구니(사계리 소재), 성산일출봉 지역 카페코지(성산리 소재) 2개소다. 신청은 전문점 판매지원 분야,
전자담배 니코틴액상이 유통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품질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정대표)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니코틴액상 및 원액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적정함량 및 유통, 포장 상태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니코틴 오남용 우려가 높고 함량 표시가 달랐으며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이 표기되는 등 오용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5개 제품에 표기된 니코틴 함량은 10개 제품(40.0%)에서 실제함량과 ±10%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또, 니코틴 원액 16개 제품과 혼합형 니코틴 액상 2개, 총 18개의 제품 중 기체상 니코틴 함량은 17개 제품(94.4%)에서 일반 연초담배와 비교해 기체상 니코틴 함량이 1.1배~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담배와 흡연 습관을 유지할
충남 태안군(군수 한상기)에서 바다 낚시와 해삼을 즐길 수 있는 '희망 서해안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군은 유류피해 사고 8주년을 맞아 다시 돌아온 청정 태안을 알리고 피해 주민과 관광객 등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희망 서해안 한마당' 축제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태안군 만리포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워크숍, 트레킹, 요트체험, 토크콘서트, 환경사진전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제기간은 군 일대에서 전국 바다낚시대회와 모항항 해삼축제가 함께 열린다. 바다낚시대회는 전국바다낚시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참가자격에 제한은 없다. 해삼 축제는 무료시식회, 방류체험, 중량맞히기, 물고기 잡기 등의 프로그램과 해삼요리 시연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이를 위해 군은 주변 환경 정비, 차량 지원, 농·특산물
경북 영양군(군수 권영택)에서 열린 '산나물축제'가 20만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양군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영양군청 및 일월산 일대에서 열린 '제11회 영양 산나물축제'에 지역인구(20,000명)보다 10배가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 기간 관광객들이 사들인 산나물과 특산물이 20억원(1인당 1만원 구입 기준)에 달하고 '산나물'이라는 특성상 50대 이상의 방문객이 많았다는 점을 보완해 산나물 코스튬플레이, 산나물짚신 신고 달리기, 키즈 존 설치 등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갖고 왔다고 분석했다. 또, 주민참여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원놀음보존회 원놀음 공연과 영양고유가락보존회 괭이소리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남치호 영양축제.관광재단 공
비타민 A,B,C,D 등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 동남아 열대과일 가공식품‘파파야 단지’가 국내에 첫 출시된다. 오리엔트인터내셔널(대표 송봉섭)은 캄보디아 등에서 생산한‘파파야 단지’를 국내 대형마트와 입점계약을 맺고 이달 중순 시판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무게별(200g, 500g, 1kg)로 포장된 상태로 형태는 단무지와 비슷하다. 파파야는 달콤한 향과 신선한 맛을 갖고 있고 비타민 A, B, C, D 등이 다량 함유, 특히, 비타민C와 E가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암성분인 베타글루칸이 있어 건강을 위한 식단으로 각광을 받는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파파야는 유통기간이 길어 주로 과일로 판매됐으며, 가공식품 형태로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엔트인터내셔널은‘파파야 단지’가 단무지를 대체 할 수 있다고 보고, 김만갑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유방암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는 ‘핑크플러스 캠페인’(Pink Plus with Homeplus)을 올해 확대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유방암 예방 걷기대회를 열었다. ‘핑크플러스 캠페인’은 ‘엄마의 건강, 가족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립암센터,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암협회, 유방암 환우회 등과 함께 유방암 인식 확산과 예방, 실질적 치료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은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로, 폐경 전 유방암 환자 비율이 낮은 서구에 비해 40대 젊은 환자의 발생율이 높고, 40세 이하 환자 비중도 약 15%를 차지한다. 이에 유방암 예방 인식 확산 교육 및 진단을 통해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비 지원, 심리치료 등 4대 분야에 걸쳐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유방암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서는 자사 온.오프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기업)는 매월 8일을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발견의 날'로 제정하고 상태를 알 수 있는 '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날은 '제4회 파란양말캠페인' 일환으로 "당신의 발에 관심을 가져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뇨병 환자 대상 '발견교실' 운영 발 점검에 도움을 주는 발견달력 등 교육 물품 배포를 진행한다. 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당뇨병 환자의 진료 현황 분석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 합병증이 심각함을 경고했다. 당뇨병 합병증 1위는 신경병증으로 손상된 말초 신경에 장애가 발생, 방치할 경우 족부 궤양이나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전체 비외상성 족부절단의 50~70%가 당뇨병에 의한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지만 환자들은 환자의 14%만이 질환을 인지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와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평가
동아제약(대표 신동욱)은 상처 보호에 효과적인 일회용 반창고 ‘스킨가드 플러스(SKIN GUARD PLUS)’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킨가드 플러스는 밀착력이 좋은 고밀도 우레탄 부직포와 저 알러지성 점착제로 만들어 굴곡지거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붙여도 잘 떨어지지 않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몸에 생긴 상처 크기와 부위에 따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소형’, ‘중형’, ‘대형’, ‘혼합형’, ‘점보’, ‘핑거’ 총 6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핑거’는 숫자 8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밴드가 잘 붙어 있기 어려운 손가락 관절과 손가락 끝에 생긴 상처에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상처와 접해 있는 패드 부분은 그물망 흡수 패드를 적용, 밴드 제거 시 상처 딱지가 같이 떨어지는 2차 손상을 줄였다. 방수 필름까지 첨가
구부정한 허리를 생활 속에서 쉽게 펴주는 방법으로 'YTWL 스트레칭'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세바른병원은 13일 척추 건강을 위해 평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했다.기구 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고, 빠르고 놀라운 자세 교정 효과를 주는 'YTWL 스트레칭'은 신체 모양을 알파벳으로 나타낸 것으로 모든 동작을 순서대로 진행하고 특히 아침에 5분 정도 일주일에 3~4번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다.Y 스트레칭은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숙이고 팔을 Y자 형태로 곧게 뻗는다.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등을 조여주고 팔은 최대한 멀리 뻗어 위로 들어준다. 자세는 30초간 유지하되, 3회 반복한다.T 스트레칭은 팔을 벌렸을 때 팔과 몸의 모양이 T자가 되도록 한다. 복부에 힘을 주면서 가슴과 팔을 위로 들어올린다. 이 때, 뱉는 호흡과 함께 몸을 들어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빙수 등 하절기 다소비 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을 13일부터 2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민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실시되며 대상 업소는 영업장 면적 250㎡ 이상 대형 빙수·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47개소다.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여부, 제빙기 등 기계·기구류 청결 상태, 조리 종사자 개인 위생 등을 점검하고, 식중독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조해 수거·검사도 병행한다.위반행위가 적발된 업체는 과태료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점검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식중독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경기도 여주시(시장 원경희)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산북체육공원에서 '제11회 산북양자산품실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품실축제는 산북면에 거주하고 있는 화가, 음악가, 소설가, 공예가, 연예인 등 예술인이 30여명에 달하고, 옹청박물관, 해여림식물원, 죽포미술관 등이 있어 예술문화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2004년 10월부터 시작된 축제다.첫날인 16일에는 식전행사로 삼정승 고유제를 시작으로 농악공연, 태권무용,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양자산 산채 비빔밥 만들기, 한마음노래자랑, 물고기잡기 체험, 놀이마당 이벤트 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7일에는 산북 양자산의 철쭉꽃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양자산 등반대회가 열린다.권혁면 산북면장은 “품실축제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산북면과 양자산에서 추억을 챙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