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당초 계획에 없던 서대전역 경유 방안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 5개 시장이 이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를 2일 발표했다.이날 오전 11시 익산역에 모인 김승수 전주시장, 김양원 군산부시장, 박경철 익산시장, 양심묵 정읍부시장, 이환주 남원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호남 희생을 강요하고 지역갈등과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당초 노선인 오송~남공주~익산 노선 운행방침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이들은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운행시간이 45분 지연되어 이름뿐인 고속철인 저속철로 전락하게 되며 호남과 수도권을 신속하게 연결하려던 호남고속철도 사업의 목적과 건설 취지에 역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또한 “호남고속철도 개통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성수품 가격 안정과 2015년도 물가 안정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일 이차영 경제통상국장 주재로 '물가대책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충청북도 물가대책분과위원회 위원 10명 참석했으며 각 시군의 물가담당과장(11명)도 영상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지역별 물가동향을 공유하고 설 명절 성수품 가격안정과 금년도 물가안정관리 방안을 논의했다.도는 최근 몇 년간 충북지역의 물가상승률이 1%대로 사실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물가불안 요인은 유동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물가안정 구조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서민생활과 밀접한 지방공공요금의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부득이한 인상시 단계적 인상 및 인상폭을 최소화해 서민 부담을 경감할 수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올해 공공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5000억원 상당의 2015년도 외국산 물품 구매계획을 2일 발표했다.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구매할 수입물품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조달청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특수한 물품이나, 사업목적상 해외의 물품이 필요한 경우 외국산 물품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전체 구매규모는 각 기관의 발주예정 수요와 전년도 구매실적을 종합해 추산했다.올해 발주규모를 기관별로 살펴보면 국가기관이 2521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타 공공기관(1511억 원), 지자체(96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주요 물품으로는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의 음성망시스템 등 (431억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의 다목적 헬기(190억원),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정설장비(150억원) 등이다.외자 구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 , 신임 정책위의장에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이 선출됐다.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승민-원유철 의원은 총 투표수 149표 가운데 과반인 84표, 친박계 이주영-홍문종 의원은 65표를 얻었다.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된 유승민 의원은 당선인사로 "이주영 의원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해 더 크고 강한 새누리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과 우리 청와대 식구들과 장관들도 이제는 더 민심과 당에 귀 기울여서 함께 손잡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의원은 "당의 생각차를 인정하면서 절대 당이 깨지지 않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잘 모시고 앞으로 험난한 1년을 함께 하고 싶다"면서 "청와대와 무엇이 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3일부터 5일까지 15개국, 27명이 참가하는 ‘고위 저작권 정책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세계지식재산기구 신탁기금 출연 1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세계지식재산기구 저작권개발국의 가오 항 국장을 비롯해 대륙별 저작권 선도국이나 한류 콘텐츠의 보호 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국가의 저작권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저작권 발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문체부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세계지식재산기구에 신탁기금을 출연해 우리 콘텐츠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개도국 내 저작권 보호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워크숍은 개도국 내 한류 콘텐츠의 보호 기반을 구
정부는 도서관 건립 및 서비스 확충에 예산에 총 7583억원을 투입해 47개의 공공도서관을 개관하고 500만권의 장서를 늘린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 ~ 2018) 2015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5년에는 47개의 공공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총 968개관으로 증가하고 공공도서관의 장서는 500만 권이늘어난다.문체부는 교육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모든 연령층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에 읽고 배우고 참여할 거리가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임산부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위해 1관당 평균 약 4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280개 공공도서관에서 시민 6만여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인문학 특강이나 저자와의 대화 등 지역특성에
문화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균형 잡힌 지역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이병석, 도종환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대토론회가 5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2층 제2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토론회에서 논의할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은 그동안의 지역문화현장의 변화와 지역문화 진흥의 문제점을 감안하여, 세방화(Glocal) 시대에서의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민이 주도하는 문화 창출의 기틀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대부분의 지역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령화, 문화자원의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역문화 격차 심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역문화진흥법'에서는 이러한 지역현실을 감안해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및
경상북도가 글로벌 IT 명품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한다.경상북도(도시가 김관용)는 전국 최초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설 '포스텍 C5동(융합연구동)'이 준공됨에 따라 본격적인 창조경제혁신센터 활동과 '한국판 MIT 미디어랩' 구축으로 글로벌 IT 명품인재 양성이 본격화 된다고 30일 밝혔다.이날준공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를 비롯한 지역기관장과 김용민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대학총장과 김진일 포스코 사장 등 지역기업 대표 언론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 C5동(융합동)'에서 진행됐다.포스텍 'C5'동은 Creative, Collaborative, Cultivating, Convergence, Center의 다섯 단어의 머릿 글자를 묶어 만든 명칭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융·복합 연구 활성화와 대한민국 미래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간 연계강화를 위해 업계․전문가 고위급 협의채널인 '경제통상연구' 모임을 발족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은 30일 오전 8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정책 방향(산업-통상간 연계강화)을 점검하기 위해 업계·전문가 고위급 협의채널인 '경제통상연구' 모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경제통상연구 모임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정책 방향을 점검할 고위급 협의채널로 자동차․조선․철강 등 제조업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방송․관광 등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논의했다.또한 통상현안 사항이 있을 경우, 핵심 업계․전문가와 고위급 소통채널로 활용해 발 빠른 대응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가 2015년 도내 토탈관광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관광자원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총 28개 사업 553억원을 투자하는 관광자원개발 사업은 관광지 개발, 문화관광자원개발, 서해안권 및 지리산권, 강변문화 관광개발사업, 특정지역 도로건설 등 6개 분야의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분야별 세부 계획을 보면 우선 관광지 개발 사업은 정읍의 백제가요정읍사 등 3개 사업에 41억원을 투자하고, 문화관광자원개발 사업은 군산 진포해양관광지 체험시설 조성사업 등 11개 사업에 188억원을 투자하고, 광역관광개발사업인 서해안권은 고창 풍물소리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6개 사업에 139억원, 지리산권은 장수 방화동 휴양 관광지 개발 등 5개 사업에 12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또한 강변문화 관광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박경철 전라북도 익산시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원신)는 30일 박경철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박 시장은 지난해 5월 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이한수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쓰레기소각장 사업자를 바꿨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은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서 박경철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현행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이에 박 시장은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곧바로 항소할 것을 밝혔다.박경철 시장은 "대법원 판결이 끝날 때까지 한그루의 사과를 심는 마음으로
군포시에 기업애로 기동해결단이 운영된다.경기도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생활을 덥힐 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업 경영 지원 시책의 하나로 '찾아가는 기업애로 기동해결단'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기동해결단'을 운영해 지역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제인들이 느끼고 겪는 애로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며 과도한 기준이나 관행적 규제로 일어나는 기업경영 불편을 능동적으로 해소하려 한다고 밝혔다.소극 행정과 인허가 지연 등의 애로사항에 의해 어려움이 발생한 기업인들은 시 기획감사실 규제개혁TF팀에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신고하거나 시청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건의사항을 제출하면 된다.김덕희 기획감사실장은 "기업인들의 신고가 접수되면 적극적인 처리는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제도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