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거창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구형받았다.경상남도 창원지검 거창지청은 27일 이홍기 거창군수의 선거법 위반 심리에서 이 군수에게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지난해 6·4지방선거 공직선거법 공소 시효 마지막날인 12월 4일 이 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 군수는 당시 여성단체모임에서 필요한 물품을 마련해 주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음식 비용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현재 규정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을 선고 확정받게 된다면 당선자는 직을 잃는다.한편 선고는 오는 2월 4일 창원지법 거창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오는 4월에 개최될 제54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에서 공연할 ‘428 대합창’ 단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모집하는 합창단원은 성웅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인 4월 28일에 맞춘 428명으로 아산시민이면 누구나 선착순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접수는 다음달 13일까지로 아산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이메일, 팩스, 방문 및 전화로 가능하며 신청자가 몰릴 경우 오는 4월 28일이 특정 기념일인 신청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우리 아산의 대표 축제인 성웅이순신축제에서 뜻 깊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는 성웅이순신 축제는 오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온양온천역 광장 및 시내 일원에서 '청년 이순신의 기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라남도가 중소기업 소량수출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특송(EMS) 요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소량수출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지원 규모는 80개 기업 내외이며 지원 자격은 지난해 수출액이 500만 달러 이하인 수출 중소기업과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내수기업으로 본사나 공장이 전남에 소재해야 한다.지원 금액은 할인된 실 결제금액의 40%이고, 지원 한도는 연간 200만 원까지다. 우정청을 통해 할인받는 13%까지 포함해 약 48%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6일까지 우편 또는 팩스로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신청하고, 사전 승인을 받은 후 해당지역 우체국과 계약을 맺으면 이용할 수 있다.배유례 전라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소량수출 활성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은 28일 2015년 새만금청 업무추진방향 및 새만금 사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토론회에서는 새만금청 투자유치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2015년 본격적으로 추진될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실행방안과 새만금사업 인센티브 확대 및 조기 인프라 건설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2013년 9월 새만금청 개청 이후 투자유치 노력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OCISE, 도레이가 새만금 내에 최초로 공장을 착공했으며 2014년 7월 한중정상회담을 통해 선도사업인 한중경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양국 정부 간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하는 등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국토부와 새만금청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금년 한 해가 한중경협단지 조성 구체화 등 새만금사업 성공여부를 좌우할 골든
비행기 내에서 승무원이 '승객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요원' 이라는 기내방송이 실시된다.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객실승무원이 승객의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요원이란 점을 홍보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객실승무원의 안전역할 수행에 대한 기내방송 안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그동안 객실승무원은 서비스업무 수행 직원이라는 인식이 강해 안전요원으로서 역할에 대한 승객의 인식이 부족했다.이에 따라 승객들에게 객실승무원이 안전요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객실승무원의 지시에 성실히 따라줄 것을 기내방송을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샌프란시스코 사고 이후 비상 시 객실승무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인식됐으며 최근 잇달아 발생되고 있는 기내 난동 등에 안전요원으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객실승무원은 임명 전 비상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을 위한 관람권 사전예매를 오는 2월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사전예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외국인은 불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 한해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1인당 구매수량은 2매로 제한된다.예매를 하지 못한 어르신은 현장 선착순 구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나 일반인은 현장구매를 할 수 없다. 아울러 외국인은 현장구매만 가능하다.관람료는 일반관람 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이다. 무료관람은 국가유공자․장애인 각 50명에 한해 적용되며 사전예매 없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증과 장애인증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인터넷과 전화 예매자는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관람권을 배부받아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권 예매 등에 대한 문
을미년 청양띠의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에 희망의 아이콘이 될 트로트가수 서윤아의 ‘살맛나는 인생’이 발표됐다.가수 서윤아는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자라며 여수의 쌉쌉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돌산 갓 김치 같은 상큼한 가수다.돌산의 갓김치 하면 전라남도 여수 돌산 갓이 떠오를 정도로 여수 지역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오랜시간 동안 고품질의 갓을 재배하면서 명품 식재료로 이름을 올렸다. 갓은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듯이 사람 몸에 있는 아홉 개의 구멍을 통하게 해 신장의 나쁜 독을 없애며 눈과 귀를 밝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또한 여수에서 고품질의 갓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지리적 환경이 우수하며 따뜻한 해양성 기후에 바다와 인접해 불어오는 해풍, 배수가 잘 되는 알칼리성 사질토, 풍부한 일조량 등이 돌산 갓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7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시 투자유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회의를 개최했다.그동안 투자유치 사업을 인천시와 산하기관이 개별적으로 진행해 사업이 중복 되는 등 혼선이 있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인천광역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12일에 공포·시행됨에 따라 이번에 첫 번째 위원회를 개최하게 됐다.투자유치기획위원회는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시의원, 공사·SPC 대표, 부동산 개발·법률·금융·회계 등 민간전문가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주요 임무는 투자유치 정책개발과 업무조정, 제도개선 등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윤종록 제2차관은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 확산 및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27일 경기도 덕이초등학교를 방문했다.윤종록 차관은 학생들과 함께 어린이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를 활용해 빛 센서와 컴퓨터를 연결해 밝기에 따라 모니터 속의 고래를 움직이게 만드는 모둠활동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체험했다.윤종록 차관은 "작년 미래부가 운영한 소프트웨어 교육 시범학교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학생들 70% 이상이 수업내용에 대해 만족하고 흥미를 느꼈으며, 학부모들 또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오늘 덕이초등학교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즐겁게 토론하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뻤다"고 소감을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27일 구글코리아 대강당에서 여성 IT인 토크쇼 'Women in SOS'를 개최했다.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 구글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창조적 ICT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잠재력있는 여성 IT인 발굴‧양성을 위해 개최하는 '여성 SW주간' 행사의 하나로 오혜연 KAIST 교수, 이소영 IT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 전해나 애드투페이퍼 대표 등 여성 IT 전문가들과 온라인을 통해 참가 접수한 대학생, 개발자, 교사,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 IT인력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강연과 토크쇼를 진행했다.KAIST 전산학과 오혜연 교수는 '인공지능의 신기술을 통한 사람과 컴퓨터의 협력'이라는 제목의 이날 강연에서 "사람과 컴퓨터의 인터랙션이 더욱 중요해지는 컴퓨팅 세상에서는 개인의 행동과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스마트미디어 분야의 혁신적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 벤처, 중소개발사들과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이하 플랫폼사)들이 새로운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 창출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2015 스마트미디어X 캠프’의 참가 접수를 28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스마트미디어X 캠프는 개인, 벤처 및 중소개발사의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 및 사업 아이디어를 플랫폼사를 통해 사업화하기 위해 1박2일 동안 발표하고 토론하는 캠프이다.미디어 생태계는 플랫폼사를 통해서만 사업화가 가능한 특수성을 갖고 있어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 아이디어의 사업화는 반드시 플랫폼사의 협조가 필요한 분야로‘스마트미디어X 캠프’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1박2일 동안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다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7일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 '2014-2018 중장기 지역산업발전계획'에 따른 연차별 '2015년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의결하는 한편 올해부터 본 사업에 들어가는 경제협력권사업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이날 지역경제위원회에는 황규연 산업기반실장을 비롯해 비수도권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동 위원회는 지역주력사업, 경제협력권사업 등 14개 시‧도에서 시행될 세부사업에 국비 4361억원, 지방비 1586억원 등 총 5947억원을 투입하는 '2015년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의결‧확정했다.이번 14개 시도 2015년 지역산업시행계획에는 ▲지역창조경제 활성화 ▲특화발전프로젝트 집중지원 ▲지역산업발전계획과의 연계추진방안을 포함해서 마련했다.특히 '지역의 창조경제 거점화'에 총354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지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