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나섰다.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실천과제로 영유아 인권보호, 학부모와 보육교직원 불신해소,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2016년까지 13억 원을 투입해 CCTV가 미설치된 어린이집 1509개소에 대해 설치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지원규모는 개소당 최대 100만 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를 차등 지원하며 재원은 도 자체사업인 환경개선비로 지원한다.특히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1일 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경북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천새싹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 교사들과 대화시간을 가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 및 대책을 논의했다.또 도에서는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지난해 추진성과와 수출기업 수요를 반영한 ‘2015년 충북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을 21일 확정·발표했다.올해는 2910개 업체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등 도내 6개 수출유관기관과 협력해 운영할 계획이다.올해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은 지난해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사업비를 증액하고 업체별 연간 참여횟수를 확대했으며 사이버상담회의 바이어미팅을 확대하고 성과가 저조한 국내전시회를 해외전시회로 대체하는 등 성과가 우수하고 수출업체 선호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충청북도는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에서 밝힌 올해 사업목표 71개 사업 2910개사 지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수출마케팅 및 바이어발굴 강화 ▲중소기업의 단계별 수출기업화 및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에 황주홍 국회의원이 선출됐다.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지난 18일 오후 전남 화순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겸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새 도당위원장에 황주홍 의원을 선출했다.황주홍 의원은 권리당원 전화자동응답(ARS) 투표(50%)와 대의원 현장 투표(50%)를 합산한 결과 51.7%를 득표하며 48.3%를 얻은 현 도당위원장 이윤석 의원을 제쳤다.황주홍 신임 도당위원장은 "새 전남도당 건설과 중앙당의 혁신을 바라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여러분의 열망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 같다.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투명한 전남도당, 상식과 순리의 전남도당, 진정한 당원 중심의 권리를 복원한 전남도당 건설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새 전남도당이 중앙당을 견인해 다가오는 총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석탑이 위치한 창림사지는 그간 조사된 탑지와 건물지로 미루어 통일신라 시대 사찰로 추정되며 탑의 조성시기는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찾았을 때 모사해 둔 ´무구정탑원기´를 근거로 신라 문성왕 때(855년)로 보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다.석탑은 2중 기단을 조성한 후 탑신부 3개 층을 얹은 전형적인 신라 3층 석탑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특히 탑에 양각된 팔부신중 조각은 규모와 기법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우리나라 석탑 중 팔부신중상이 조각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제16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 등과 비교해 기량 면에서 뒤지지 않는 사례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4대 궁과 조선왕릉을 대상으로 전통 들꽃 식재 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궁궐과 왕릉에 식재되는 들꽃은 구절초, 매발톱 등 총 44종으로, 고문헌과 옛 그림에서 확인되는 들꽃, 현재 궁․능에 서식 중인 들꽃 등을 조사한 후 역사성·생태성·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문화재청은 이전에도 창경궁 춘당지 주변, 경복궁 동궁 지역, 동구릉 재실 주변 등에 들꽃을 심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들꽃의 모양, 색깔, 꽃이 피는 시기를 고려한 들꽃 경관연출을 통해 한층 단아하고 정연하게 꾸며질 예정이다.올해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동구릉 등 5개 궁·능에 우선 추진되며 이에 필요한 전통 들
한국 막걸리의 인기가 일본에서 시들해지면서 일본으로 막걸리 수출이 감소되는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막걸리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막걸리의 일본 수출액은 지난 2011년 4841만8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14만8000달러로 보다 8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막걸리의 최대 수출처인 일본 수출이 감소하면서 막걸리 전체 수출액도 지난 2011년 5273만5000달러에서 지난해 1535만2000달러로 70.9% 감소했다.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낮고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고 2000년대 후반 한류열풍과 함께 일본에서 '맛코리(マッコリ)'로 인기가 급상승해 국내에서도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하지만 한일 관계 냉각, 엔화 약세, 한류 약화 등 여러 환경 변화로 일본 내 막걸리 인기가 점차 시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고보조사업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고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보조사업자 선정부터 집행까지의 과정'을 전면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를 위해문체부 홈페이지와 문화포털에 '보조사업 알리미' 코너를 별도로 신설해 문체부 보조사업 총괄 현황, 보조 사업별 내용, 월별 집행현황 등에 대한 대국민 공개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현재 2015년도 문체부 소관 보조사업 규모는 3조 3608억 원으로 2015년 문체부 재정의 67.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지자체 보조 사업이 156개로 1조 5080억 원, 민간보조 사업이 607개로 1조 8528억 원으로 편성돼 있다.이처럼 문체부는 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부문 등에서 다양한 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홍보가 미흡해 실제 현장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관광 인프라 및 기업 혁신투자 중심의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이 대책에는 ▲현장 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핵심 관광인프라 확충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기술금융 및 벤처투자 활성화 등 분야별 투자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 있다.핵심 관광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는 ▲신규 복합리조트 설립 방안 ▲관광호텔 확충 방안이 포함됐다.신규 복합리조트 설립복합리조트는 지난 관광진흥확대회의와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계기로 추진해온 대표적인 융ㆍ복합 관광서비스 분야 사업이며, 정부는 성공적인 복합리조트 정책 추진을 위해 한국적 상황에 부합하는 개발 방안을 검토해왔다.그 결과 국내외의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아시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수석대표협상이 지난 16일부터 17까지 일본 동경에서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대한민국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중국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를, 일본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이 참석했다.한중일 3국은 보다 의미있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제6차 협상부터 공식협상을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협상으로 분리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별도 수석대표협상이 처음으로 개최됐다.이번 협상에서 3국 수석대표는 상품, 서비스, 투자, 협정 대상 및 범위 등 협상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제7차 한중일 FTA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협상은 4월쯤 한국에서 개최될 계획이며 협상개최전 회기간 회의 등 실무협의도
정부가 시내면세점을 추가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면세 입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지역별 현황 ▲대·중소기업 비중 등을 감안해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 허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서울지역에 일반 경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면세점 2개소를 설립하고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과 제주 지역에 각각 1개소씩 제한경쟁 방식으로 설립할 계획이다.정부는 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하반기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앞으로 2년마다 관광객 증가 추세와 면세점 혼잡도 등을 파악해 면세점 추가 확대 여부도 검토한다.현재 국내 시내면세점은 서울 6곳, 부산·제주 2곳, 대구·대전·수원·아산·울산·창원·청주 각각 1곳 등 총 17곳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15년만에 추
대구광역시가 '치맥 페스티벌'을 세계적 브랜드화로 추진할 계획이다.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대형업체 참여 확대로 치킨산업 동반 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2013년 처음 개최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지난해 21만 명, 2014년 62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단기간에 지역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했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먼저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 국제포크축제, 국제바디페인팅축제, 국제재즈축제 등 다른 여름축제와 연계·확대해 개최하고 T셔츠, 인형, 모자 등 치맥 관련 기념품도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축제 참여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대형 치킨업체 및 다양한 지역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한국 농산어촌 산업대전이 개최된다.이번 제1회 한국농산어촌 산업대전은 지방자치TV, 지자체 뉴스, 지방자치저널, 버섯생산자협회, 한국농산어촌발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1차 생산물부터 가공식품, 농촌관광, 농기계에 이르기까지 각 부스별로 다양한 아이템이 전시되고 각종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주요 프로그램에는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산·어촌의 창조경제 과제의 성공업체 발굴 및 소개 ▲농·산·어촌의 국가정책 이해와 소통을 위한 대국민 홍보의 장 마련 ▲참기기관의 브랜드 가치 증진 및 비즈니스 확장 플랫폼 제공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재생산 ▲농협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고품질의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 ▲6차 산업화 우수 단체를 발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