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시장 최명희)는 자연 친화의 장 해발 700m의 높고 넓은 고원지대에 위치한 대기리마을에서 겨울을 테마로 한 '대기리마을 겨울잔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대기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권오택) 주관으로 지난달 26일 막이 올라 오는 31일까지 왕산면 대기리 산촌체험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산촌체험학교 운동장을 얼음운동장으로 만들어 얼음썰매, 팽이돌리기 등 얼음놀이를 즐길 수 있고 산촌체험학교 바로 옆의 감자밭은 눈썰매장으로 조성했다.또한 시골한과 만들기 체험, 달고나 만들기 체험, 감자 구워먹기, 가래떡 구워먹기 체험 등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이색체험과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와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행사장에는 대기리 부녀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둣국, 김밥, 떡볶기, 오뎅 등 시
서울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형호)에서는 오는 12일 오후 2시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2015년 찾아가는 시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정부 3.0 서비스 정부 구현을 목표로 정책수요자 요구에 맞춰 고객이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RD 등 중기청 분야별 지원사업에 대해 기업인단체 등을 직접 방문, 소개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로 개최될 예정으로 분야별 지원사업에 대한 심도 깊게 설명 및 상담과 함께 자금, 기업애로 등 기업전반에 대한 상담도 병행한다.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중기청 및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지원시책을 총망라한 '2015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책자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자세한 사항은 서울중기청 홈페이지 및 기업마당을 통해서도 확인가능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의 해임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을 임면권자인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며 다음주 중 위원회가 개최돼 장석효 사장 해임건의(안)에 대해 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장사장이 뇌물수수 및 횡령 등 개인비리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공기업 사장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크게 훼손돼 가스공사 사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해임건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특히 "가스공사와 예선사간 유착관계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임 통영예선 사장이었던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이 관련 비리 혐의의 당사자로 기소됐기 때문에 장사장
충청남도가 지식산업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성장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223억 6100만 원을 들여 지식산업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지식산업육성지원 사업은 창업·성장·연구개발 등 3단계에 걸쳐 총 11개 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단계별로 창업 단계는 ▲창업보육센터 운영 ▲지식재산 창출지원 사업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 운영 등 3개 사업에 약 47억 6900만원이 지원된다.이 가운데 창업보육센터는 도내 대학 19개 센터를 활용해 지역의 창업기업 및 예비 창업자에게 시설과 장소 제공, 기술·자금 및 창업지도 등을 제공한다.지식재산 창출지원은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민 및 도내 중소기업은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시뮬레이션, 브랜드개발 등의 다양한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이하 충남도)에서 도내 철새도래지와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한 AI 검사를 강화한다.충남도에 따르면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도내 철새도래지 6곳과 AI 재발 위험이 높은 집중관리지역 3곳을 대상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라고 8일 밝혔다.도는 철새도래지의 경우는 남하한 겨울철새가 대규모로 둥지를 틀고 있는 점을 감안, 분변을 채취해 AI 항원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또 고위험군인 오리는 물론, 종계와 산란계, 토종닭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AI 검사와 함께 전화 및 임상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오형수 도 가축위생연구소장은 "AI가 전남·북과 충북, 경기도까지 확산되며 충남을 포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AI 검사를 강화하는 등 차단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사시료 채취 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라남도 장흥군(군수 김성)은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서은수 부군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서은수 부군수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1996년 지방고시 제1회 농업사무관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2006년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 식품유통과장,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다.서부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어머니 품같은 장흥, 행복한 장흥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중요한 시기에 부군수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능력과 열정을 집중해 장흥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공직사회 내부로부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지역민을 내 부모같이 섬기는 친절 봉사행정을 실천해 나가자"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도 기업부설연구소·연구전담부서 설립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사업 계획에 따르면 신청자격은 울산지역에 기업부설연구소 및 연구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타 지역에서 울산으로 이전 설립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다.지원 분야는 자동차, 조선해양, 정밀화학, 환경, IT융합, 2차 전지, 원전기자재, 나노융합 등으로 지원한도는 기업부설연구소 최대 4000만원, 연구전담부서는 최대 2500만원이다.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의무이행사항은 기술개발기간(약 8개월) 내에 (사)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발행하는 기업부설연구소·연구전담부서 인정서 사본을 제출해야 되며 사업 신청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2월4일까지 울산테크노파크 기술지원본부에 방문접수 또는 우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관광두레' 사업을 확대시켜 관광두레 프로듀서를 선발한다. 7일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와 함께 새롭게 관광두레 조성을 추진할 지역별 관광두레 프로듀서를 선발한다고 밝혔다.'관광두레'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의 관광상품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지역관광공동체로서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이했다. 현재 24개 지역에서 131개 관광두레가 운영되고 있다.모집은 1월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에 걸쳐 진행되며 서류평가, 지자체평가, 발표평가 등을 통해 2월 말까지 총 10개 내외 지역의 프로듀서를 선발할 예정이다.지자체 대상 설명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권역별로 개최된다.신규로 선발된 프로듀서와 해당 지역에는 역량강화 교육, 지역관광공동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현재 관찰 격리 중인 기니 입국 발열환자 A씨(42세, 남)에 대한 2차 에볼라바이러스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7일 밝혔다.지난 4일 기니에서 입국한 A씨는 검역단계에서 체온이 37.5℃~38.1℃로 측정돼 격리병원으로 이송, 격리 관찰 중이었다.격리 후 실시된 1차 검사 결과 에볼라바이러스 음성이었으며 격리 기간 중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증상인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번 에볼라바이러스병 2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격리를 해제하고 최대잠복기(21일) 동안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도내 농업인이 정부 보조사업으로 농업기반 시설 설치를 위해 지적측량이 필요한 경우 측량수수료의 30%를 감면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도내 거주하는 농업인이 저온저장고를 건립하거나 곡물건조기를 설치할 때, 또는 노후·불량 주택의 개량을 위한 농촌주택개량 사업을 위해 지적측량시 수수료를 30% 줄여주는 제도다.이는 분할측량을 할 경우 3000㎡를 기준으로 약 21만 원, 경계복원 측량은 1500㎡ 기준으로 약 24만 원을 절감할 수 있어 농업인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도내에서는 이 사업으로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을 받은 사례는 총 1079건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2억3400여만원에 달한다.감면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시장·군수가 발급한 지원대상자확인증 또는 선정통지 문서를 지적측량 신청 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전자담배가 금연 보조제가 아닌 담배와 동일성분이 들어있다며 위험성을 전했다.6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확산 추세인 전자담배에 대해 일반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 있다고 말하며 금연보조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 기체상에 대한 분석에서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과 중독 물질인 니코틴 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의 유해 성분을 분석해 이 중 비교적 높은 농도로 오염돼 있는 액상 30개의 기체상 독성 및 발암물질을 분석한 결과 니코틴 함량은 1.18~6.35g/㎥ 범위(평균 2.83g/㎥)로, 연초 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과 비교할 때 약 2배 정도로 나타났다.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이 3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운영한다.강원도는 지속되는 동해안 지역의 건조경보와 산불발생으로 인해 매년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5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달 18일 동해안 6개시·군(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평지)에 건조경보가 내려졌고 지난달 22일 4개시·군(속초고성양양인제산간)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올해 1월 5일에는 강릉시 주문진에서 산불이 발생되는 등 산불발생 위험성이 고조됐다.도는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지난 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설치하고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시·군에서는 지역별 기상여건에 따라 탄력적 운영토록 지시했다.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며,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모니터링, 산불발생시 상황유지, 산불방지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