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차량 10대 중 9대는 불법주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도지사 남경필)에 따르면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 1월31일부터 2월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경기도내 11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실태를 조사하고 '교통약자정책, 교통복지의 시작' 연구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조사 결과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율은 90.6%로 매우 높고, 보행장애인의 합법적 이용은 9.4%에 불과했다. 불법주차 유형은 장애인 표지가 없는 일반차량이 36.4%, 장애인 표지는 있으나 보행장애인이 탑승하지 않은 경우는 63.6%로 조사됐다.특히 대형마트 혼잡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는 일반인의 불법주차 만연으로 장애인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지우석 경기개발연구
울산시가 설을 대비해 공공시설에 대해 구제역 차단방역을 실시한다.울산시(시장 김기현)는 귀성객들의 이동이 증가하는 설 명절을 대비해 공공시설에 대한 차단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울산공항, 기차역(KTX울산역, 태화강역), 버스터미널(고속, 시외, 언양 버스터미널)의 6개소에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발판소독매트 35매를 설치,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또한 기관, 단체와 마을방송,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발생지역이 고향인 사람들의 귀경 자제와 부득이 방문 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축산농가의 방문은 금지하도록 지도·홍보하기로 했다.아울러 고속도로 나들목, 버스터미널, 마을 입구 등 귀성객에게 많이 노출되는 장소에 현수막 설치하고 특히 차단방역을 위한 소독 등의 불편감수에 대국민 협조를 당부하고 마을방송 등 부락단위 홍보도
강원도가 DMZ박물관, 도내 18개 전시군, 관광사업체가 연합해 2015내나라여행박람회에 참가해 강원도 관광홍보 마케팅을 펼친다.강원도(도지사 최문순)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Hall C, D1홀에서 개최되며 이번 박람회에 1개 시군도 빠짐없이 전체 시군이 동참해 삼척 하이원추추파크, 물레길, 원주 레일바이크, 태백 365세이프타운 등 강원도내 관광사업체도 대거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중 강원도에서는 퓨전국악ㆍ아이돌그룹가수공연과 춘천 소양예술농원의 ‘한국전통연희마당’, 속초 갯마당의 '삼도 절장구·대동놀이 공연', 원주 아울의 ‘전통악기공연’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박람회 메인무대에서 공연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강원도의 우수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홍보관에 있는 ‘자작나무
익산시(시장 박경철)와 전라북도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인 우신피그먼트, 에덴소재, 이앤코리아와 10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경철 익산시장,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한웅재 익산부시장, 이규상 우신피그먼트 부사장, 김영동 에덴소재 대표이사, 최정환 이앤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우신피그먼트는 익산시 제3산단의 9563㎡ 부지에 2017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에덴소재는 제3산단 10479㎡ 부지에 30억원, 이앤코리아는 제4산단에 3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우신피그먼트는 안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 선도기업으로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 노하우로 무기 및 유기안료, 염료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이미 2011년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에
제주도가 올해 천왕사에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전통사찰 구축을 완료한다.제주도(도지사 원희룡)가 전통사찰인 천왕사에 올해 2억8600만원(국비50%, 지방비50%)을 투입해 방재시스템구축사업을 완료해 도내 12개 전통사찰에 대한 방재시스템구축을 완료한다고 10일 밝혔다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은 '전기화재 예측시스템'과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CCTV 및 재난 감지기의 각종 정보를 통합 분석해 화재, 도난, 침입 등을 초기 예측함으로서 사찰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국고지원을 통해 연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앞으로 도내 12개 전통사찰에 대한 방재시스템 운영실태 파악 등 현장 행정을 통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나갈 예정이며 기 구축된 방재시스템에 대한 보수정비를 위해 올해 약천사, 제석사, 월성사 등 3개소에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가 산업축제로 전면 개편된다.광주시(시장 윤장현)는 광주김치 전국화와 김치축제 전면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 산업, 축제, 관광 등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TF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10일 김치타운에서 TF 첫 회의를 열어 그동안 김치축제의 성과를 분석하고 축제 명칭, 개최 시기, 장소, 방식 등을 새로운 방향에서 전면 재검토한다.아울러 광주김치 전국화 방안, 김치타운 활성화 대책, 김치전통발효식품단지 조성사업 등 김치산업 관련 현안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이와 별도 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김치축제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1994년부터 열린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는 해마다 41만명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문화축제
나주시가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4000만원을 확보했다.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5일 광주고용센터에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과 2015년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오는 23일부터 나주직업훈련원을 본격 가동해 9월까지 훈련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나주시는 지금까지 5년 연속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직업훈련을 통한 양성 인력은 703명, 취업률 83.6% 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한 2011년 공모 선정 이래 5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것은 그동안 나주시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특히 금년 사업은 '지역맞춤형 일자리 외에 2016년도 혁신도시 기관시설 관리 인력 양성 수급을 위한 패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자리한 ‘조선의 국왕실’을 새롭게 꾸미는 작업을 마치고 관람객을 맞는다고 10일 밝혔다.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부터 상설전시관의 노후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유물 감상에 최적화된 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 첫 번째로 작년 10월부터 조선의 국왕실을 개·보수하고 전시구성도 참신하게 다듬었다.먼저, 전시 진열장에 저반사 유리를 설치하여 관람을 방해하는 유리 반사율을 최소화했으며, 고급 사양의 조명을 도입해 유물의 보존성을 높이는 동시에 조각과 아름다운 문양을 세밀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전시환경을 개선했다. 이로써 관람객들은 왕실 유물의 생생한 모습을 보다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새롭게 개편된 전시실은 ▲ 제1부 ‘국왕의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고유 명절 설을 맞아 연휴기간동안 응급 환자와 일반환자의 진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추석명절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시는 이 기간 동안 응급의료기관, 종합병원 등 비상진료기관을 통해 응급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당직 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해 시민들이 진료와 의약품 구입에 따른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방침이다.먼저 비상진료기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길병원을 비롯해 21개소의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진료를 하게 되며 당직 의료기관 596개소, 공공의료기관 53개소 등 5일 동안 총 670개소의 의료기관이 비상진료를 하게 된다. 또한 각 지역별로 지정된 706개소의 휴일지킴이 약국이 연휴기간 중 지정 일자에 운영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와 협력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에 ‘전통주 갤러리’를 마련하고 오는 11일 오후 4시에 개소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개소식에서는 양 부처 장관을 비롯해 전통주와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주 갤러리 관람과 전통주 시음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양 부처의 협업을 기념해 농식품부가 추천한 우리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를, 문체부에서 추천한 주기에 따르고 그 의미를 설명하는 건배 행사를 한다. 국내 소비자와 외국인들이 손쉽게 얻기 어려운 전통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창구와 수출 첨병의 역할을 하게 될 전통주 갤러리는, 전통주를 상시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연간 1700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전라남도 장성군(군수 유두석)이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에 군은 관내 16개의 사업 참여업체에서 생산직과 사무직, 관리직 등의 분야에서 근무할 청년 총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특히 채용 기업에는 인턴 근무 기간인 3개월간 월 80만원을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6개월 동안 같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정규직으로 전환된 참여자에게는 취업장려금으로 최대 120만원을, 정규직전환 3개월 후 40%, 1년 후 60%를 지급할 방침이다.지원 자격은 전남도 내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로 현재 대학 재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단 학교 휴학자로서 실업상태에 있거나 방송통신·사이버·야간학교에 재학 중인 자, 마지막 학기 재학생은 참여가
울산시가 문화재 보존관리사업에 적극 나선다.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총 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 문화재 보존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 분야는 문화재 보수정비 58억 원, 문화재 활용 2억 원, 문화재 상시 관리 7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울산시는 우선 총 26건의 문화재에 대해 보수정비에 나선다. 지난해 건조물 문화재(72건) 특별종합점검에서 지적된 22건(국가지정 5건, 시지정 17건) 중 15건을 정비한다.또한 특별종합점검 지적 이외 문화재 11건을 정비한다. 주요 보수 정비 문화재를 보면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보수정비, 울주 언양읍성 보수정비,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정비 계획 수립, 울산동헌 및 내아 가학루 복원,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풍화방지사업, 목조문화재 충해 방제사업, 울산 남창역사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사업, 유포석보 종합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