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1일부터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세종시는 오는 28일부터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비쿠폰 신청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읍·면·동사무소와 소비쿠폰 지급 전담 부서 등으로 방문 요청을 한 시민, 행정기관에서 사전에 파악한 고령자·장애인 등이 서비스 제공 대상이다. 소비쿠폰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선불카드(오프라인)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파악 중인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공무원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선불카드 방식의 소비쿠폰 신청 작업을 돕는다. 세종시의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는 38만7천105명이다. 이날 정오 기준 세종에서는 9만6천296건(온라인 9만385건, 오프라인 5천911건)의 소비쿠폰이 지급되는 등 신청·지급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예산지역 이재민을 위해 도시락 지원에 나섰다. 22일 예산군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예산에 위치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거점으로 예산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매일 점심과 저녁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전날까지 더본코리아가 지원한 도시락은 모두 5천500여개에 달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더본코리아의 도시락 지원은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복구와 회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년 연속 호우 피해를 본 충남 당진시는 항구적 예방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당진시는 어시장을 비롯한 읍내동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1분당 400㎥를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과 3.1㎞의 우수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당진천보다 낮은 지형 여건상 침수에 취약한 읍내동은 2023년 10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실시설계, 안정성 검토, 지하안전영향평가, 경제성 분석, 국비 반영 건의 등 행정절차를 병행 이행해온 당진시는 읍내동 빗물펌프장이 장마철 전인 내년 6월에 가동될 수 있도록 우선 시공하는 방안을 환경부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 오성환 시장은 "현재 빗물펌프장 예정지 매입은 완료했으나 우수관로 등을 포함해 총괄 입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완료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며 "빗물펌프장부터 분리 발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당진천을 재난위험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하는 한편 지난해 침수됐던 당진천 건너편 채운동의 탑동초·정보고 근처 빗물펌프장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당진천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양수기를 가동하는 등 반복적인 훈련을 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술 기업에 2년간 최대 4천만원의 사무실 임차료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 미래 전략산업(정보보호·미래모빌리티·디지털콘텐츠·디지털헬스케어·방송영상미디어·양자산업) 분야에 포함되며, 타지역에서 본사·공장·연구소 등을 테크밸리로 이전하는 기업이다. 지역 내 이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2년간 최대 4천만원의 건물(사무실) 임차료를 지급하고, 입주 시 500만원의 사무실 공사비도 지원한다. 해당 금액은 산단 내 65평 규모 사무실 임차료의 70% 수준으로, 나머지 30%는 입주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세종시 지원과 별도로 건물주는 입주 기업이 첫 2년간 부담해야 할 6개월치 임차료를 면제해 준다. 임차료를 지원받은 기업들은 의무 기간 2년을 포함해 최소 4년간 해당 건물에 입주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지원받은 임차료를 물어내야 한다. 시는 임차료 지원 선정위원회를 통해 업종과 기술성, 성장 가능성, 고용 창출 계획 등을 종합 심의·평가해 지원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투자유치단(☎044-300-3962)이나 세종테크노파크 기업 성장지원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유통식품 257건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은 자치구, 교육청과 협업해 소비량이 많은 농수산물, 가공식품, 학교급식 납품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에 대한 정밀검사를 했다. 2023년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전보다 검사 횟수를 2배 이상 확대했다. 연구원은 시민, 학생, 급식 종사자들이 방사능 수거·검사 체험을 할 수 있는 '식품 안전관리 국민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오는 10월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여름철 식중독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급식 공동구매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등 위생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6일 시작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2천억원의 재해자금을 편성하라고 22일 지시했다. 농협은 지난 20일 무이자 재해자금으로 1천억원 편성을 예고했으나 이보다 1천억원 증액했다. 이와 별개로 농협은 피해지역 조합원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가구당 3천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집중호우 피해 시군 관내 조합원이며,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농협은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 금융 지원책을 함께 시행하고,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강 회장은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내린 비로 전날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9천448㏊(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약 4만1천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또 닭 145만마리, 오리 15만1천마리, 메추리 15만마리, 돼지 775마리, 소 737마리, 염소 96마리 등 가축 175만여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2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예산의 수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복구에 손을 보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밀짚모자와 주황색 야광조끼 등 작업복 차림으로 피해 주택에서 침수된 가구와 흙더미 등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둔 강승규 의원은 가장 먼저 집결지인 예산군 하포2리 마을회관에 도착해 동료 의원들을 맞이했다. 김형동 의원이 피해 농가에서 물에 젖은 장판을 꺼내오자 구자근 의원이 함께 들며 일손을 거들었다. 정점식 사무총장·박덕흠 비상대책위원 등도 폐자재를 나르며 복구에 열을 올렸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폐자재를 치우던 중 기자와 만나 "피해 상황이 아주 처참하다"며 "큰 물건들은 중장비로 치워야 하는데 지금 중장비가 없어서 정부에 빨리 중장비를 지원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해 복구 작업에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여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김 전 장관은 당과 따로 수해복구 일정을 잡았으나, 지역이 겹쳐 당 일정에 합류했다. 김 전 장관은 피해 주택을 청소하던 중 기자와 만나 "의원들이 온다고 해서 같이 왔다. 같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한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한우 중장기 수급정책을 세우고 수급조절을 유도하기 위해 한우농가에 도축과 출하 장려금을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한우법)이 22일 제정·공포됐다고 밝혔다. 한우법은 내년 7월 23일 시행된다. 한우법은 작년 5월 21대 국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전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보완을 거쳐 제정됐다. 한우법 제정에 따라 농식품부는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과 관련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해야 하며 한우의 개량과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생산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우산업발전협의회도 설치ㆍ운영된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한우 중장기 수급정책도 수립하고 농가에 도축·출하 장려금과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또 한우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호·개량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품종 다양성과 산업적 가치 증진을 위해 흑우 등 희소한우 보호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법 시행일인 내년 7월 23일 이전까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극한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지원액 207억원 외에 추가로 168억원을 자체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주택의 경우 정부지원액에 더해 반파(7채)는 최대 6천만원, 침수(943채)는 60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영농시설 피해액의 35%와 농작물 대파대(새 작물 파종 비용)의 50%를 지원하는데, 충남도는 영농시설 등은 피해액의 70%까지 추가 지원하는 한편 농작물은 보험가입 여부에 따라 3단계로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가입 농가는 피해액 전액 지원이 원칙이며, 무보험 농가는 보험금의 70% 수준을 지원한다. 쪽파 등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보험금의 100% 수준으로 특별 지원한다. 175개 농가가 51억원의 피해를 본 축산 분야에서는 폐사축 처리비 총 4억4천만원을 긴급 지원했고, 추가로 농가별 2억원까지 무담보 특례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47억원의 피해를 본 326개 업소 소상공인에게는 상가당 정부지원 300만원에 더해 우선 900만원을 지원하며, 최대 3억원까지 연 1.5%의 저금리 융자도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주택, 영농시설, 농작물 등 사유시설은 피해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비상시 빛으로 알리는 안심 공중화장실' 아이디어가 대전시민이 만든 1등 치안정책에 선정됐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22일 '2025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시민이 직접 제안한 우수 치안 정책을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제 시행 5년 차를 맞아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95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최종 심사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 사회적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6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윤민지 씨가 제안한 '비상시 빛으로 알리는 안심 공중화장실'이 차지했다. 이 제안은 기존 안심벨이나 폐쇄회로(CC)TV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광등 등 시각 장치를 통해 즉시 주변에 위험 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우수상에는 '모바일 안심귀가 루트 생중계 시스템 도입', '치매노인·아동 실종 사전방지 시스템'이 선정됐다. '스마트 워치 팔찌 도입을 통한 실종 예방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음주운전 단속 처벌 기준홍보 개선', 'AI 스마트 보안관 블라인드' 등 3건은 장려상을 받았다. 박희용 위원장은 "제안해 주신 소중한 아이디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팔린 라면과 대전 쌀로 만든 막걸리에 이어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호두과자까지.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22일 꿈씨패밀리 가운데 꿈돌이와 꿈순이를 활용한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는 민간 기업이 아닌 공공일자리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판매하는 자활형 프로젝트로, 대전시와 광역자활센터 주도로 추진한 창의적 청년 자활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오는 8월 '대전 0시 축제' 기간 꿈돌이 슈퍼마켓에서 현장 판매된다. 축제 이후에는 서구와 중구 호두과자사업단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꿈돌이 호두과자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대전시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1천300여건의 '좋아요'와 '귀엽다', '빨리 판매해 달라'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판매장으로 소개된 꿈심당과 대전시청에는 '언제 출시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장우 시장은 "꿈돌이 호두과자는 단순한 공공일자리가 아닌, 도시마케팅이 결합한 전국 최초 혁신적 사례"라며 "꿈돌이 호두과자 판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대표적인 숲푸드인 산양삼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특별관리 임산물인 산양삼에 대한 기능성 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산양삼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양삼 추출물을 활용해 근위축증과 근감소증 등 다양한 근육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천연물 식의약 소재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양삼 추출물의 처리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근육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양삼은 철저한 생산관리를 통해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금지되며, 품질검사를 통과해 합격증을 받은 제품만 유통이 가능하다. 엄격한 관리 기준 덕분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숲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산양삼 추출물의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희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은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과 더불어 산양삼의 다양한 약리 효능을 밝혀 산업계와 국민 삶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