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외식 시장에서 배달과 포장이 늘어나면서 오는 2029년에는 배달과 매장 취식 비중이 같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4년 소비자 외식 시장 조사 결과 및 전망과 함께 글로벌 외식 시장 주요 트렌드를 9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외식산업은 110조8천억원으로 전년(107조1천600억원)보다 3.4% 늘었다. 지난해 한국 외식시장은 매장 취식(45%), 배달 (35%), 포장(19%) 순으로 나타났다. 매장 취식은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줄고 있다. 2019년 18%에서 코로나19 확산기인 2021년 일시적으로 40%까지 치솟았던 배달 비중은 2022년부터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배달은 2029년에는 그 비중이 37%까지 커지며 매장 취식 비중과 거의 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 이외에도 포장 외식(테이크아웃) 시장이 조금씩 시장 규모를 넓히고 있다. 국내 테이크아웃 시장은 2029년 전체 외식 시장 내 24%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모니터는 테이크아웃 시장의 성장이 가정간편식(HMR)과 경쟁 구도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최대 물김 생산지인 서천군이 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에 충남도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노후화한 김 가공시설 개선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맛과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특화단지 조성에는 총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비 50%에 대해 지방비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서천의 김 가공공장은 20년 이상 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에 한계가 있고, 지하수가 고갈돼 마른김 생산을 위한 세척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금강 물을 이용한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특화단지를 통해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천군은 마른김 제조업체를 집적화하고 위생·가공시설 및 공동물류·수출지원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2030년까지 마서면 월포리에 마른김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천에서는 3천300여㏊에 김을 양식하고 있는데, 이는 충남 전체(4천110㏊)의 80%를 상회한다. 2023년에는 해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막걸리를 출시했다. 시는 대전관광공사,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인 대전주조와 손잡고 지역 전통주 '원×꿈돌이 막걸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막걸리는 대전기성농협이 유통하는 지역 쌀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생산된 제품으로, 병 라벨에는 꿈돌이 캐릭터가 적용돼 친근하고 독창적인 지역 정체성을 담아냈다. 제품은 오는 11일부터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네이버스토어(술픽)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이 상품이 단순한 지역특산주를 넘어 관광 콘텐츠 및 도시 브랜드 확산을 이끄는 대표 로컬상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꿈돌이 캐릭터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대전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콘텐츠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막걸리는 전통과 캐릭터,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대전만의 특색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기업이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민간 협업 상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통주 외에도 꿈돌이 굿즈, 지역 농산물 패키지, 관광 기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5일부터 사흘간 조치원 일대에서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축제장에선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싱싱한 복숭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복숭아를 상징하는 '분홍색' 색상의 옷을 입고 오면 복숭아룩 콘테스트, 미니올림픽, 다트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참가자 900명을 매일 선착순으로 선발, 참여만 해도 복숭아 구매 할인권, 복숭아 2개, 스티커 사진 촬영권 등을 제공한다. 낮부터 시작된 축제는 밤까지 이어진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대중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25∼26일 이틀간 진행한다. 송인호 도농상생국장은 "낮부터 밤까지 온 가족이 하루 종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전국 어디에서든 분홍색 아이템 하나만 챙겨 오시면 세종 조치원의 여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폐광 지하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이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하는 냉풍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개장(지난달 27일) 열흘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수백m 지하의 폐광 갱도에서 찬 바람이 불어 나오면서 보령 냉풍욕장 내부 온도는 연중 10∼15도를 유지한다. 여름에는 바깥보다 20도가량 낮은데, 관광객들은 200m 길이의 모의 갱도를 걸으면서 차가운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냉풍욕장 바로 옆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냉풍욕장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피서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 31일까지 남은 운영기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운영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충남도 대표 캐릭터 '워디'와 '가디'를 활용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워디가디 물놀이장은 대형 조립식 수영장과 에어바운스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등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을 갖춰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월∼목요일에는 오후 1∼6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은행은 혹서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점 내 대기공간 등을 활용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되며, 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영업점(기업전문, 대기업금융센터 점포 제외)이 ‘무더위 쉼터’ 운영에 참여해, 은행권 중 가장 넓은 영업망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무더위 쉼터를 마련했다”며, “올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부담 없이 가까운 농협은행을 방문해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가 지난해 월평균 52만8천60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인구 9만3천800명의 5.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체류인구와 등록인구를 더한 생활인구는 지난해 누적 752만명을 기록했다. 서해안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환상적인 벚꽃 명소인 주산 벚꽃길,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한국식 전통정원 상화원, 오천항과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충청수영성 등 다양한 관광지가 주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시가 생활인구 연간 1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보령 한 달살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거점센터 조성, 도로망 확충 등 다양한 사업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일 시장은 "겨울철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사계절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체류에서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플랫폼 구축 사업' 시범도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172억원이 투입돼 인공지능(AI) 기반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공정, 바이오가스 활용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제조, 탄소순환 전 과정 평가기술 등 4개 공정의 바이오 기반 산업 소재·제품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 개발이 진행된다. 사업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서산시는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기술 개발·실증 센터를 조성한다. 이후 공공기관에서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을 사용한 후 행사·축제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실현해 탄소중립에 부응하는 한편 석유화학 산업이 친환경·저탄소 산업 구조로 전환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이 바이오 공정을 기반으로 한 탄소순환 시스템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춘 친환경 산업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관내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매일 온양온천역 주변 노숙인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하고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독거노인 안부 확인도 강화했다. 시는 쿨링포그와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 26곳을 추가, 총 327곳을 운영 중이다.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580곳을 마련해 어르신과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냉방비를 지원했다. 냉방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 44곳을 운영해 시민들이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도로 살수차 5대를 배방읍과 온양 1·3·5동 등 인구 밀집 지역 중심으로 투입해 복사열을 낮추고 열섬 현상도 완화한다.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시설 오이 농가 17곳에 튜브형 에어 냉각조끼를 시범 보급했다. 폭염주의보 발령 직후부터 직원들이 관내 건설 현장을 방문해 오후 2∼5시 야외 작업 중단을 권고하고 긴급 상황 발생 때 대처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은 담수호인 새만금호를 해수호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방조제 준공과 내부 개발을 거치며 국토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바다와 완전히 차단된 담수호 조성을 전제로 한 개발계획이 한계에 부닥쳐 수질이 악화했다. 특히 새만금호는 생활하수·농업유입수·축산폐수 등 오염원이 지속해서 유입되는데도 해수 유통이 제한된 채 담수화가 유지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 주요 수질지표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또 녹조 발생·퇴적물 축적 등에 따라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 그간 환경단체는 "수질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상시 해수 유통"이라며 "이는 해양 생태계를 신속히 복원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법안은 새만금호를 '새만금 해수호'로 규정해 새만금 해수 유통의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했고 관리주체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명시했다. 윤 의원은 "새만금 해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새 정부 국정 과제로 반영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주관 충청권 시도 간담회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건의했다. 도는 국가균형발전 제도 개선 과제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특별법 제정,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행정 체계 개편 및 권한 이양, 오염된 연안 하구 생태 복원 등을 건의했다. 또 공약 과제로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충청내륙철도 건설,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제2 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 등을 요청했다. 도는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협의해 더 많은 충남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국정 과제로 채택되면 추진 속도는 물론 정부 예산 확보도 유리하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국정기획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8일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시도별 간담회에서 국가균형성장전략 5건과 지역공약 사업과제 10건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모델로 한 행정체제 개편, 대덕 양자 클러스터 구축 등 국가균형발전 전략과제를 포함해 대전교도소 이전, 국가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등 지역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유 부시장은 "이번에 제안한 과제들은 현 정부의 국정 방향과 핵심 공약에 들어맞는 것은 물론 대전이 가진 과학기술 수도와 충청권 수부도시로서 역할에 맞춘 전략들"이라며 "앞으로도 국정과제 및 지역 과제의 구체화 과정에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도내 최대 규모 공연장이 될 '충북아트센터'(가칭)의 건립 작업이 속도를 낸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30년까지 2천542억원(추산)을 들여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3만2천730㎡) 규모의 아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에 1천석 이상의 공공 공연장이 청주예술의전당과 충북교육문화원 2곳 밖에 없어 도민의 높아진 문화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트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질 아트센터는 1천4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외에 중극장(680석)과 소극장(300석)을 갖추게 된다. 도는 특히 아트센터가 단순한 공연장 공급을 넘어, 지역예술 역량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이 되도록 디자인 단계부터 국제 공모를 선택했다. 이달 26일까지 디자인 공모 참가자 등록이 완료되면 질의 접수 및 응답, 작품접수, 심사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5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어 수상작 응모팀을 대상으로 설계 공모 후 실제 아트센터의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낙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디자인 공모와 함께 행정안전부 지방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쿠팡 생필품 페스타'를 오는 14일까지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위해 헤어·바디·구강용품·세제·화장지 등 인기 생활필수품 1천여종을 선정했다. 이날 하루만 진행하는 '단하루 990원' 코너에는 10종의 생필품을 990원부터 균일가에 선보인다. 랩신 손소독 티슈(990원), 조르단 유아기 칫솔(1천990원), 가그린 어린이 사과향(2천990원) 등이 있다. '반값 찬스' 코너에서는 행사 기간에 특정 요일마다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 최대 50% 할인 상품을 판다.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천 추가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1년에 단 두 번, 와우회원을 위해 열리는 '쿠팡 생필품 페스타'에서 가성비 상품을 마음껏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최근 재출시한 스낵 '비29' 판매 채널을 전 편의점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심 비29는 1981년 출시된 제품으로, 카레맛 스낵의 원조로 꼽힌다. 농심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지난 2월 편의점 CU에서 비29를 다시 선보였다. 비29는 재출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3개월치 계획 물량이 1개월 만에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지난 8월까지 약 110만 봉이 팔렸다. 농심은 이번 판매채널 확대를 맞아 소비자 사은 이벤트를 벌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비29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 많은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판매처를 확대했다"라며 "비29만의 복고 감성과 차별화된 맛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복원을 기념하는 '예산황새축제'가 오는 27∼28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예산황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축제는 '예산으로 돌아온 황새 육남매'라는 주제로 황새 복원의 성과를 알리고 생태 보전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 기간 황새 관찰 투어, 참여형 연극, 액션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 방사도 진행된다. 또 지역 농산물 판매·시식 부스와 조류 관련 홍보관, 만들기 체험 공간도 들어서 축제의 즐길 거리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황새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깨끗한 자연의 소중함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