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도내 최대 규모 공연장이 될 '충북아트센터'(가칭)의 건립 작업이 속도를 낸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30년까지 2천542억원(추산)을 들여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3만2천730㎡) 규모의 아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에 1천석 이상의 공공 공연장이 청주예술의전당과 충북교육문화원 2곳 밖에 없어 도민의 높아진 문화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트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질 아트센터는 1천4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외에 중극장(680석)과 소극장(300석)을 갖추게 된다.
도는 특히 아트센터가 단순한 공연장 공급을 넘어, 지역예술 역량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이 되도록 디자인 단계부터 국제 공모를 선택했다.
이달 26일까지 디자인 공모 참가자 등록이 완료되면 질의 접수 및 응답, 작품접수, 심사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5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어 수상작 응모팀을 대상으로 설계 공모 후 실제 아트센터의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낙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디자인 공모와 함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절차도 밟고 있다.
지방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은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도는 지난 7월 28일 행안부에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사업비·운영수지 분석 및 근거, 유사시설 대비 건립 필요성 등 행안부가 요구하는 보완 사항에 대응 중이다.
행안부 검토 작업이 끝나면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는 10월 중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충북아트센터 건립의 최대 관건인 중앙투자심사를 차질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중부권을 대표하는 전문공연장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