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전국 실뱀장어 방류 주간'에 맞춰 최근 아산호와 삽교호 일대에 실뱀장어 치어 4만2천마리를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류는 기후변화와 수질 오염, 서식지 훼손 등으로 급감한 토종 어족자원의 회복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아산호·삽교호가 과거 방조제 건설로 해수 유입이 차단돼 회유성 어종이 감소한 점에 주목하고, 최근 어도 설치와 배수갑문 개보수 등 생태계 복원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뱀장어 방류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방류된 치어가 자연 생태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토종 수산자원 복원으로 어업인의 소득 기반을 넓히고, 내수면 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방류행사가 열린 아산호 창용선착장은 사업비 8억1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한 충남 최대 규모 내수면 전용 선착장이다. 어선 대피 공간을 확보하고, 어업인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의 이색 피서지 냉풍욕장(청라면)이 27일 개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66일간 운영에 들어갔다. 수백m 지하의 폐광 갱도에서 찬 바람이 불어 나오면서, 보령 냉풍욕장 내부 온도는 연중 10∼15도를 유지한다. 여름에는 바깥보다 20도가량 낮은 것인데,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걸으며 차가운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냉풍욕장 바로 옆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보령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버스킹 공연, 농촌체험 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밖이 더울수록 냉풍욕장은 더 시원해진다"며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냉풍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는 28일부터 이틀간 충청남도 예산에서 소상공인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측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상공인 가게들이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클립 서비스를 통해 가볼 만한 장소를 소개하는 등 홍보도 이어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문화예술타운 조성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다음 달 중 문화예술타운을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 고시하고, 올해 실시계획 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권 최초 유치에 성공한 국립국악원 분원과 무형유산전수교육관 부지에 대한 보상도 다음 달 착수할 계획이다. 서산시 문화예술타운 조성사업은 석남동 일원 13만6천여㎡에 국립국악원 분원, 무형유산전수교육관, 서산문화원, 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산문학관 등 6개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이완섭 시장은 "문화예술타운은 단순한 건축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시민이 양질의 문화 환경에서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립도서관은 다음 달부터 충남도 인증 지역서점에서 모바일(카드형 포함) 당진사랑상품권으로 책을 사면 결제금액의 10%를 월 최대 1만원 환급받을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당진 내 충남도 인증 지역서점은 그림책꽃밭, 당진서점, 동인당, 오래된미래 등 총 4곳이다. 당진사랑상품권 구매 때 7%를 할인받기에, 이들 서점에서 책을 사면 실질적으로 17% 할인혜택을 보는 셈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더 많은 독서 혜택을 누리고, 동시에 지역 서점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풍수해와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도는 26일 천안시청에서 박정주 행정부지사와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도·시군 정책현안 조정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난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지역 하수도 정비,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 산사태 예방 등 수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시군에 주문했다. 또 폭염 대책과 관련해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과 노령층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 파트너 활동 강화, 건강 상태 점검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고령 노동자에 대해서는 한낮 폭염 시간대 야외 작업 중지를 철저히 이행하고, 과수·시설작물·양식 수산 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정적 대응을 당부했다. 박정주 부지사는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 피해 예방"이라며 "현장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응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회 시·구 협력회의'를 주재하고, 5개 구청장과 트램 건설, 복지, 체육, 공공안전 등 시민 삶과 직결된 11개 공동 과제를 논의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중앙시장과 역전시장 일원 트램 공사에 따른 노점 정비가 시급하다고 보고, 대전시 차원의 인력 지원과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를 대표해 "건축물은 건축사가 설계하게 되어 있지만, 축제나 행사 시 임시로 설치하는 가설 건축물의 경우 건축사 설계 의무 규정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신질환 등 고위험 공무원 지원체계 구축 및 제도 마련'에 대한 안건 등도 논의됐다. 이밖에 동구의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 건립비 시비분 예산 반영', 중구의 '문창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시비 지원', 서구의 '서구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시비 지원', 유성구의 '유성구 노인복지관 별관 건립 사업 시비 지원', 대덕구의 '공공예금 이자 수입 증대를 위한 약정 예금금리 상향'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이 시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일주일 정도 빨리 시작되었는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철거 위기를 넘기고 시민 품으로 돌아온 옛 대전부청사가 '시민의 공회당'으로 재탄생한다. 26일 오후 대전사회혁신센터 커먼즈필드에서 진행된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 활용계획 설명회에서 대전시는 옛 대전부청사 건축물 원형을 최대한 복원하면서도 과거 시민들이 모였던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계승하기 위한 '새로운 대전공회당'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옛 대전부청사는 일제강점기 주민들의 사교 공간인 '구락부'에서 시작해 3·1운동을 전후로 지역 주민의 주권 의식과 사회참여를 상징하는 공론장으로 발전했다. 당시 건물 1층에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거나 전시하는 산업장려관이 입주했었고, 2층과 3층은 각각 대전상공회의소 회원들의 모임 공간과 각종 집회나 공연·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 이뤄졌었다. 시는 이같은 기능·구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건물을 꾸밀 계획이다. 1층은 대전 대표 캐릭터 콘텐츠인 꿈씨패밀리, 0시 축제, 한화이글스 등 관련 물품을 파는 곳으로 조성된다. 2층은 '대전구락부'를 재현한 카페와 팝업 전시장이 들어서고, 3층에는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350석 규모의 컨벤션홀이 생긴다. 건물 옥상도 개방해 시민이 쉴 수 있는 휴식 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대덕구 대청공원 내 '수국 테마정원'에 수국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대청공원의 암석원 주변을 중심으로 조성된 수국 테마정원은 떡갈잎 수국, 아나벨핑크, 블러싱블라이드 등 다양한 품종의 수국 8종, 약 8천본이 식재됐다. 무궁화길·장미원·장미터널 등 계절 꽃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함께 시민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 여름철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충남 주요 휴양지에서 원격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6일 충남도청에서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근무·휴식·관광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충남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 충남 워케이션 홍보·마케팅 활동 및 참가자 모집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수공은 올해 상반기 충남 보령과 태안 일대에서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수공 임직원의 워케이션 참여가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참여를 제안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이 충남을 대한민국 대표 워케이션 지역으로 만드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충남 워케이션을 통해 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기를 기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의 4단계 구간에 대해 준공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사업은 기초과학 연구환경, 글로벌 수준 정주 여건, 산업·비즈니스 기능이 융합된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2016년 첫 삽을 뜬 이래 10년째 추진 중이다. 총 5단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오는 10월 최종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순항중이다. 총 345만㎡ 가운데 305만㎡가 공급 완료됐고, 현재까지 전체 부지의 약 88%가 분양됐다. 총 112개 기업·기관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중이온가속기(RAON), 충남대 등 주요 연구기관과 함께 첨단소재·바이오 분야의 선도 기업들도 입주하고 있다. 시는 남은 구간 준공까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하고, 개발이익금을 지역 내 재투자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미분양 상태였던 일부 연구 용지 13만㎡를 산업 용지로 전환해 관내 우수 기업들에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랜 기간 추진해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9부 능선을 넘어섰다"며 "남은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민과 기업이 실질적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 중진의 김교흥 의원을 내정했다. 김교흥 의원은 경기 여주 출신으로 국회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경험이 풍부한 3선(17대·21대·22대) 의원이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하다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이끌었다. 15대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연구원장을 지내다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인천 서구·강화군 갑 선거구에서 당선돼 처음 배지를 달았다. 18~20대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한 이후 재선에 성공하기까지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국회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직책을 두루 경험했다. 21대 국회 때 인천 서갑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당내에서 수석사무부총장, 인천시당위원장을 지내는 등 당직 경험도 있다. 2017년 제30대 국회사무총장(장관급)도 수행했다. 21대 국회에서는 행안위 간사,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내고 22대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장을 역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