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케이티(KT)·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해 무선인터넷 속도를 높인 보급형 노트북 ‘플래시’를 출시했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했고, 가격은 81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성동구 ’피어59’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및 협력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노트북 ’플래시’ 공개행사를 열었다. 디자인은 3가지를 강조해 차별화했다. 노트북 겉면에 작은 물방울무늬가 찍혔고, 노트북 안쪽은 거친 옷감 혹은 닥종이 같은 질감으로 제작됐다. 키보드는 둥글게 솟아올라, 아날로그 타자기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인텔과 케이티 등과 협업해 무선인터넷 속도를 높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10 운영체제를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13.3형 광시야각 엘이디(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유에스(USB) 시(C)타입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기기들과 연결할 수 있다. 무게는 1.37㎏으로 다소 무겁다. 가격은 81만원이고, 케이티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제품은 케이티 인터넷과 올레 티브이(TV)를 월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공개행사를 연 것은 최근 4~5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제품에 기대를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최근 5년간 잘못 부과된 국민연금 과오납금이 2379396건이며, 금액으로는 49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과오납 발생건수는 383292건, 금액은 759억원이었으나, 2018년 9월 기준 489897건으로 27.8%가 증가했다. 금액은 1048억원으로 38%가 증가했다. 과오납 중 미반환건수는 최근 5년간 82211건으로 205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과오납 환급금에 대한 소멸시효 완성은 984건으로 모두 1억 6900만원이 환급되지 못했다. 최도자 의원은 “과오납금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연금공단이 정확한 보험료를 청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며, “가입자와 국민연금공단과의 신뢰는 이러한 사소한 문제들에서부터 시작되니 더욱 신경써줄 것”을 요구했다.
[문화투데이 = 조성윤 기자]생수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중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업계의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43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씨(35)의 몸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씨는 삼다수 페트(PET)병을 만드는 제병팀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작동을 멈춘 기계를 살피는 과정에서 기계가 작동하며 사고를 당했으며, 현장에 있던 동료가 김씨의 사고를 목격하고 기계를 멈춘 후 119에 신고했다.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건 발생일 오후 7시55분쯤 숨을 거뒀다. 김씨는 2009년 입사해 10년간 생산직 근로자로 일했다. 3조2교대 시스템으로, 김씨는 이날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9시까지 근무하던 중 사고를 당했는데, 김씨는 아내와 100일 된 어린 딸을 둔 가장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매뉴얼대로 2인1조 업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기계 오작동 여부 등 사고원인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유가족은 정확한 원인 규명 없이는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롯데장학재단은 어려운 출판 현실 속에서 문화 콘텐츠를 일궈온 출판 업계에 도움을 주고 격려하고자 '제1회 롯데출판문화대상'을 공모한다.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는 롯데출판문화대상은 한국 출판 문화 및 출판 산업 발전을 위해 양서 저작 및 출판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발굴을 위해 기획됐다. 최근 5년 동안 평균 매출액 50억원 미만 출판사에서 발행된 단행본 대상이며 출품 도서별로 신청서와 해당도서 각 5권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12월 10일 수상자가 발표되고 시상식은 12월 19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5000만원 등 총 2억5500만원이다. 롯데장학재단은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면 제출도서를 국군 장병을 위해 군부대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신임 허성관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진행하는 롯데장학재단의 첫 사회공헌사업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지금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지원 및 멘토링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출판문화대상을 시작으로 롯데장학재단은 더욱 다양한 분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됐다. 한편 허 이사장은 대학과 공익법인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날이
[문화투데이 = 조성윤 기자]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오늘 1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혼시 자녀 양육비 산정기준표 활용이 저조하고, 실제 양육비 지급 이행 부진 문제를 지적하며 양육비 대지급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혼시 자녀 양육비 청구 소송에는 가정법원이 공표하는 양육비 산정기준표<표1>가 활용된다. 그러나 막상 양육비 소송을 진행하게 되면 기준표에서 제시된 양육비 금액과는 동떨어진 판결이 나와 소송 당사자들이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5개 지역 가정법원에서 양육비 청구가 인용된 판결문 910건을 분석한 결과(2012.6~2013.2), 산정 기준표를 고려하지 않은 사례가 96%, 기준표보다 적게 책정된 사례가 절반이상(51%)이었고, 기준표 수준으로 금액이 책정된 사례는 12%에 불과했다. 이완영 의원은 “아무리 양육비 산정기준이 합리적으로 만들어져도,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현재 양육비 산정기준표가 얼마나 인용되고 있는지 법원차원에서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연구용역도 진행되어야 한다. 또
[문화투데이 = 조성윤 기자]롯데푸드(대표 이영호)가 베트남시장에서 조제분유 사업으로 선전하고 있다. 베트남시장은 매일유업도 사업을 접은 뼈아픈 경험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롯데푸드의 성공이 더 주목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아식 판매업체 TVV社와 키드파워 에이플러스 분유 판매 계약을 진행했다. 키드파워 에이플러스는 만 1세에서 10세까지 먹는 어린이용 분유다. 이번 계약으로 키드파워 에이플러스 분유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온라인과 재래시장 등에 입점될 예정이다. 사측은 한류열풍이 높은 베트남에 한국의 우수한 분유 제품을 그대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키드파워 에이플러스는 △친환경 무항생제인증 목장원유, △성장기 어린이 칼슘흡수를 위한 CPP(카제인 포스포펩타이드) 함유, △장 건강을 위한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시스템, △특허 받은 식물성 DHA, △비타민, MCT 오일 등 균형 있는 필수 영양소, △열변성을 최소화한 MSD 공법, △영유아 전용 생산 라인 등 어린이 성장이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 롯데푸드 김용기 본부장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회사 자금 유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 자금 30억원 가량을 빼돌리는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도 회삿돈으로 캠핑카와 외제차 등을 사들인 의혹도 받고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CJ파워캐스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회삿돈 유용에 직접 관여한 혐의가 짙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8월 이 대표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수사 필요 등을 이유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과거 '재산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에 올랐다.
은행권의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지원 실적이 국내 5대 은행 중 농협은행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이 서민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각 은행이 자체 재원을 운용해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타 서민금융 상품과 달리 새희망홀씨는 보증서 담보가 필요 없고 무보증 신용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민금융상품 중에서도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수단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별 새희망홀씨 대출지원 실적'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농협은행은 2381억원을 대출해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대출 실적을 보였다. KEB하나은행이 47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4725억원, 우리은행이 4622억원, 국민은행이 45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나머지 은행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한 최근 3년간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 중 농협은행만 대출 인원과 금액이 매년 줄었다. 대출인원으로는
이언주의원(경기도 광명시 을,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은 10월 16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의 재무구조 부실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며 그 원인으로 전력구매단가가 원자력보다 1.9배나 비싼 LNG발전 전력구매가 급증하기 때문” 이라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전의 2018년 1분기와 2분기의 전력구입비는 25조7,699억원으로 2017년 동기대비 1조9,929억원이 증가했다. 전력구매원가가 원자력은 61.90원, LNG는 117.18원으로 55.28원이나 비싸다. LNG발전비율은 2017년 말 38.0%에 비해 2018년 1월 57.0%, 2월 52.2%, 3월 51.1% 등 1월~6월 49.2%로 11.2%나 급증했다. 그 결과 2018년 1-6월 한전의 전력구입비에서 LNG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6.19%로 ‘16년 27.7%, 2017년 30.4%에 비해 훨씬 증가했다. 그 결과 2016년 대비 2017년 LNG 전력구입비가 2.1조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체 전력거래량 중 한수원 비중은 ‘17년부터 급감하고 있음. 즉 ‘15년 32.6%이던 것이 ’18년 1-8월 23.5%로 9.1%가 감소
매 달 여성에게 찾아오는 월경은 자궁내막이 정상적으로 부풀었다가 줄어들면서 출혈이 생기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나팔관이나 난소, 복막 등에 퍼져 자라는 증상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 정도에게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여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배우 우피 골드버그(Whoopi Goldberg), 수잔 서랜든(Susan Sarandon), 가수 할시(Halsey), 일본의 아이돌 가수 마츠우라 아야(Matsuura Aya)가 모두 자궁내막증을 앓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자궁 밖 조직에서 똑같이 출혈 작용할 경우 자궁 주변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만성 골반동통, 월경통 등을 일으키는데 유산과 불임을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에 퍼진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기능 저하시키고, 난소유착을 유발해 난포가 터지지 못하게 하거나, 나팔관으로 퍼지는 경우 원활한 나팔관의 난자 운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해외가스전 손실 등 해외자원개발의 실패가 가스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하였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15일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외자원개발로 인한 한국가스공사의 손실과 손상액이 3조원에 달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잘못된 해외자원개발로 기인한 재무건전성 악화가 국민들의 가스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위 의원은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해외가스전 손실로 인하여 국내 가스요금이 올라갈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해외자원실패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가스요금이 전가되지 않도록 운영하여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생산 효율화, 운영비 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6개 해외자원개발을 수행하면서 2017년만도 당기순손실 1조 1,917억원을 기록하는 등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액을 기록하였으며, 자본이 8조 1404억원으로 1조 3,32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상조 공정위원장에 대해 ‘내부개혁 쇼’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개시 1시간여만에 중단됐다. 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유선주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증인으로 요청해 “김 위원장이 개혁의 탈을 쓰고 내부개혁을 하겠다며 ‘쇼’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가장 먼저 꼽힌 것이 회의록 지침이다. 전원회의와 소회의의 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녹음으로까지 남기는 지침 개선을 추진했지만, 공정위 내부에서 이를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한 언론보도로 알려졌으나 공정위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자료를 낸 바 있다. 특히 지 의원은 공정위의 투명한 사건 절차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유 심판관리관에 대해 공정위 상부의 업무 정지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에 유 심판관리관은 "사건 절차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올해 4월 공정위 사무처장이 불러 '이곳은 준사법기관이 아니다'라며 전결권을 박탈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후 제가 맡은 업무를 하나 둘씩 박탈했고 직원들마저 하극상을 하도록 방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