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북정상회담 취소 통보를 한지 7시간 만인 25일 오전 북한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밝혔다.이는 미국을 회유해 정상회담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로(노)골적인 적대감’이라는 (전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발언) 것은 사실 조미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페(폐)기를 압박해온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최 부상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김계관은 이어 “우리는 항상 대범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24일 오전 9시50분경부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을 투입해 노사관계 관련 문건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계자 소환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폐업과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 등이 본사의 지시를 받고 이뤄진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앞서 검찰은 노조 와해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최 전무는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의 총책임자 역할을 하며 실무를 총괄한
지난 20일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73세의 일기로 별세하며, (故)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중심으로한 ‘4세 경영 체제’가 막이 올랐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구 상무는 다음달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에서 LG그룹로 자리를 옮기고 곧바로 그룹 내 6명의 전문경영인과 함께 ‘구광모 체제’ 구축작업에 돌입한다. 구광모 체제 하의 LG그룹의 경영은 지주사와 각 계열사의 역할 분담 체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구 상무가 이끄는 지주사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각 계열사에서는 경험과 관록을 지닌 전문경영인 부회장들이 책임을 지고 성과를 내는 체제다. 구 상무를 지원할 핵심 인물로는 구본무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올라 있는 하현회 (주)LG 부회장을 비롯,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Mai bint Mohammed Al Khalifa) 바레인 문화장관이 15일 만나 향후 양국의 문화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바레인 왕족이자 화가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제한적인 아랍지역에서 손꼽히는 여성 인물인 마이 장관은 ‘제9회 아시아 리더쉽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1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두 장관은 양국의 문화재 분야 협력에 대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종진 청장은 양국의 문화재 보존기술이나 무형유산 분야 협력을 추진해나가자고 하였으며, 올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등재에 대해 바레인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마이 문화장관은 바레인에서 꼭 한국의 세계유산이 등재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바레인은 오는 6월 24일부터 열리는 제42차 세계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13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갈 후보로 함께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후보 교체를 다시한번 요구했다.남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의) 생각과 말, 행동이 정상적으로 보기가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남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한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과 관련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그는 “음성파일을 들어보면 비상식적 폭언이 있고 또 여성에 대한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을 공분케 하는 힘 있는 사람의 갑질이라고 느꼈다”면서 “이런 분이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굉장한 갈등과 분노, 갑질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음성파일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고
CJ오쇼핑과 CJ EM이 ‘CJ ENM’으로 출범한다. CJ ENM은 오는 7월1일 합병 출범을 하게 된다. CJ ENM은 ‘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로, 국내 최고의 콘텐츠 역량과 상품기획 역량을 갖춘 CJ EM과 CJ오쇼핑이 결합해 국내 최초의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양사는 지난 1월 합병 계획 발표한 직후부터 합병법인의 사명을 검토한 결과,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 이름을 알려 온 CJ EM과 발음이 유사해 기존의 브랜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CJ ENM’을 최종 사명으로 낙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규 사명은 오는 5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을 거친 뒤, 합병법인 공식 출범일인 7월 1일부터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CJ 오쇼핑, tvN, Mnet, CJmall 등 양사에서 사용 중인 서비스와 브랜드는 사명 변경 이후에도 당분간 변경 없
대한항공에 이어 인하대에서도 한진그룹의 퇴진 바람이 불고있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인하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해 총수 일가가 학교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인하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1968년부터 50년간 한진그룹이 운영해왔다. 조양호 회장이 법인 이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이사직을 맡고 있다.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 강영석 한국공항 사장, 원종승 정석기업 사장 등 이사진 대부분이 한진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원으로 채워졌다.대책위는 “한진그룹은 지성의 전당인 대학 안에서도 조현아·조원태의 막말과 갑질, 총수 일가의 족벌경영, 제 입맛대로의 총장 선임, 이사회
민병두 의원이 국회 복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사퇴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고 김현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보다는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의원직에 충실히 복무해 책임을 다해줄 것을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민병두 의원에게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민병두 의원이 첫 언론의 보도 이후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표명하고,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국회의원의 권위를 이용하여 사실관계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으려 한 점, 또 수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탄원서를 통해 사퇴 철회를 촉구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전날에는 민병두 의원의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일성 사상을 존경하는 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해 청와대를 찾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신영복 선생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일을 거론하며 "저는 경악했다. 김여정을 청와대에 불러다 놓고…뒤에 붙여놓은 그림이 신영복씨 것인데…"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이라고 한 점을 거론,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이런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
지난 1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피디수첩)은 조계종의 큰스님인 설정 총무원장과 교육원장인 현응스님에 대한 각종 의혹을 보도했다. 'PD수첩'이 조계종의 큰스님인 설정스님에 대한 은처자와 학력위조, 사유재산 소유 등 의혹을 제기했다. 현응스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설정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과정 에서 숨겨진 처자식(은처자),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설정스님의 딸로 지목된 전은경씨(가명)에게 10년간 5800만원을 송금한 통장계좌내역을 확보했다. 설정스님의 친인척들이 송금한 계좌내역도 공개됐다. 설정스님 측이 전씨에 송금한 금액은 2억 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전씨는 재판부에서 권고한 유전자 검사를 미뤄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 측은 “수덕사에 주지로 있으면서
트로트의 황태자 가수 박현빈이 6.13 동시 지방 선거에서도 선거 로고송을 직접 가창한다고 밝혔다. 가수 박현빈은 데뷔시절 신인 가수라는 장벽과 트로트라는 장르를 부른다는 이유로 다양한 방송 출연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곡으로 만들어진 선거로고송을 직접 불렀고, 로고송을 부르는 노래마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선거로고송 가창은 박현빈이 유명해진 이후에도 후보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매 선거마다 부르게 된 것.가수 박현빈은 앞서 “정치는 잘 모르지만 갈수록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현 세태를 보며, 투표참여도 높이고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선거가 제가 부른 로고송으로 인해 하나의 멋진 선거 문화 축제로 국민들에게 자리매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유도와 선거문화를 축제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말
대한항공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먼저 최근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조 전 전무의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조사할 것”며 “특수폭행과 상습폭행을 적용할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조 전 전무 측은 경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경찰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H사와 회의를 하던 중 H사 직원 2명에게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