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 동물병원의 올해 초진 진찰료가 평균 1만520원으로 작년보다 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초진 진찰료와 재진 진찰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가장 낮은 지역의 1.4배 수준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는 동물병원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 진료비 종류가 11종에서 20종으로 늘어났다. 초진 진찰료는 대전이 1만3천51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가장 낮은 충북(9천397원)의 1.4배 수준이다. 재진 진찰료 평균은 8천457원이다. 역시 대전이 1만406원으로 최고였으며 최저인 제주(7천400원)의 1.4배였다. 상담료는 최고 지역인 대전(1만2천881원)이 최저 전남(7천389원)의 1.7배에 달했다. 평균 진료 비용이 작년보다 상승한 항목은 방사선 검사비(+8.3%), 상담료(+6.5%) 등 9종이었으며, 하락한 항목 전혈구 검사비(-10.6%) 등 2종이었다. 지역 간 평균 진료비의 편차는 최소 1.1배, 최대 1.7배로 작년 (1.2∼2.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PT(퍼스널트레이닝) 받을 돈으로 차라리 위고비를 맞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서울 잠실 한 피트니스 센터 직원 김모씨는 다가오는 새해를 앞두고 한숨을 쉬었다. 해마다 12월 말부터 1월 초는 '새해 다이어트' 결심으로 헬스장 등록 문의가 빗발치는 시기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꿈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대중화되면서, 힘든 운동 대신 '의학의 힘'을 빌리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운동 대신 치료제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가성비와 효율성이다. 헬스장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의 개인 PT 가격은 10회(5주) 기준으로 60만원에서 80만원선이다. 한 달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노력하면 통상적으로 2∼3㎏를 뺄 수 있다는 게 트레이너들 설명이다. 반면 비만치료제는 한 달 투약 비용이 30만원에서 40만원대로 형성돼있다. 가격은 절반 수준인데 한 달 만에 4∼6㎏를 뺐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입소문이 퍼지며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위고비로 6개월간 9㎏을 감량했다는 방송인 이모(28)씨는 헬스장에 등록해 놓고도 나가지 않았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를 약화한 대상포진 생백신이 치매를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질병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Cell) 최근호에서 영국 웨일스 지역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79세 전후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최대 9년간 추적한 결과, 백신이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겔드세처 교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출 뿐 아니라 이미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치료적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4월 네이처(Nature)에서 같은 집단에 대한 분석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치매 위험이 백신 접종 후 7년간 비접종자보다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백신의 치매 예방효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2013년 79세 노인에 대한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을 시행, 백신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22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내년에는 괴산읍의 행정·교육·문화 기능을 강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청안일반산업단지, 자연울림복합휴양지구 등 대규모 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민 1명당 민생안정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체류형 생태·자연관광지 조성과 함께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해 '사계절 관광·체육 거점'을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송 군수는 71건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천162억원을 확보하고, 농업 분야 예산 비율을 도내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농가 부담을 덜어준 점 등을 올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자연울림 음악분수, 괴강둘레길, 에코브릿지 등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빨간맛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를 통해 상반기에만 148만명의 생활인구를 유입시켰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내년부터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괴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중구 유천동 버드내아파트에서 문창동 보문교까지 총연장 4.678㎞ 구간에 6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해당 사업지는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2곳이 지하화되는 핵심 구간으로, 전 공구 가운데 시공 난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총사업비 2천77억원을 들여 2028년 8월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대전 지하차도는 총연장 699m, 폭 10∼45m 규모로 이달 중 착공한다.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3개 구간을 나눠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테미고개 지하차도는 연장 1천101m, 폭 10m 규모로 내년 1월 착공하며, 주요 교차로가 집중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복수의 작업 구간을 병행 운영하는 방식으로 시공한다. 시는 공사 기간 계백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해 우회 유도를 강화하고, 주변 도로 신호체계를 조정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필요시 계백로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한시적으로 조정하고, 태평지하차도 이용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최종수 도시철도건설국장은 "앞으로 여건에 맞는 시공·교통처리 방안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도심 기능을 유지하고, 공정 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성명을 내고 "주민 동의도, 공론 과정도 없이 방향을 정해놓고 속도만을 강요하는 현재 모습은 행정 혁신이 아니라 정치적 폭주에 가깝다"며 "숙의와 공론 과정 없는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행정구역 통합은 주민 삶의 구조와 지방자치 근간을 송두리째 바꾸는 중대한 결정임에도 추진 과정에서 주권자인 시민과 도민은 철저히 배제돼 있다"며 "통합 추진 세력은 '규모의 경제'와 '행정 효율화'를 반복하지만, 이는 검증되지 않은 구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구역을 물리적으로 확장한다고 해서 지역 소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행정·재정·정책 역량을 특정 거점에 집중시켜 주변 지역의 소외와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또 다른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며 "주민투표 없는 통합은 명백한 주권 침해이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졸속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30년간 풀
◇ 4급 승진 내정 ▲ 기획예산과 정미선 ◇ 5급 승진 내정 ▲ 수도사업소 이강용 ▲ 농업유통과 김덕환 ▲ 도시건축과 우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