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에 위치한 제주소주 공장이 가을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000평 규모에 달하는 코스모스 밭을 무료로 개방한 것. 제주소주에 따르면 제주소주는 지난 4월 약 3000평의 공장 내 공터에 코스모스 씨앗을 뿌렸다. 6월부터 만개한 코스모스는 SNS를 타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청명한 가을 날씨 속 노랑, 빨강, 분홍 등 알록달록한 코스모스가 가득 펴 장관을 이뤘다. 코스모스밭 사이로 난 산책길을 따라 관광객들은 산책을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에서 온 최세원 씨는 "알록달록 한들한들한 코스모스가 너무 이쁘다"면서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제주소주 코스모스 밭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공장 출입구 직전에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인선]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막걸리페스티벌이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가평군이 주최하고 한국막걸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막걸리페스티벌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 및 나미나라공화국 등이 후원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전국막걸리페스티벌은 전통주축제로는 가장 큰 행사로 서울장수, 우리술, 국순당, 배혜정도가 등 전국 34개 양조장이 참가해 전국의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 및 판매하고 각종 먹거리 부스도 참여해 전국에 있는 전통주의 맛과 정취를 한자리에서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각종 문화공연과 콘서트가 3일 내내 이어지며 막걸리 빚기 및 막걸리 족욕체험 등 막걸리를 이용한 각종 체험도 경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줄타기와 농악공연 등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된다. 가평군은 자라섬 캠핑장과 막걸리페스티벌을 연계해 가족단위로 캠핑과 전통문화를 접목하고 장기적으로는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막걸리협회 남도희 사무국장은 “전국막걸리페스티벌이 4회째를 맞는 만큼 더욱 더 알
9월 제주에 때 이른 첫 눈이 내려앉았다. 제주의 가을 꽃 메밀꽃밭이다. 가을 햇볕을 듬뿍 받고 흐드러지게 핀 새하얀 메밀꽃이 제주시 오라동 들판을 가득 채우며 출렁이는 메밀꽃밭 사이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 산 76번지 30여만 평 일대에 조성된 메밀꽃밭은 하얀 물거품처럼 가을바람에 물결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제주는 전국 최대 메밀 산지다. 척박한 제주 땅에서도 잘 자라고 제주토속음식인 빙떡이나 꿩메밀 칼국수에도 메밀가루가 사용된다. 특히 오라동 메밀밭은 30만평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넓어 장관이다. 한편 '제3회 제주오라 메밀꽃 축제'는 내달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농업회사법인 오라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농협 등이 후원한다. 메밀꽃밭 입구에는 제주 지역 특산품부터 옥수수수빵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이 고향인 시민과 역귀성객 그리고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추석연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가족, 친척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남산공원 등 서울 곳곳의 13개 공원에 마련한다. 추석 당일 오후 3시, 남산 팔각광장에 오르면 전통줄타기 '판줄'을 만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전통줄타기보존회에서 한가위를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평택농악의 풍물놀이로 첫째마당을 시작하여 삼현육각(민속연주단)의 연주에 맞춰 탈광대가 등장해 춤사위를 선보이고, 줄 위에 올라 40여 가지의 다양한 기예를 벌이는 줄광대 놀음으로 이루어져 신명나는 전통 연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복잡한 도시생활 속에서 연휴를 맞아 한적한 곳을 찾아 심신의 안정을 찾길 원한다면 남산의 힐링숲과 석호정을, 어린이에게는 호현당을 추천한다. 22일 10시 남산공원 석호정에서는 정신수련에도 좋은 ‘건강 활쏘기’가, 같은 시간 호현당에서는 전통복장인 유건과 도포를 입고
서울시는 가을철을 맞이해 4개 물재생센터를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각종 꽃놀이, 하수 관련 교육프로그램, 나눔공유축제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한다. 작년에 개관한 중랑물재생센터의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우리나라의 하수도 역사와 하수처리기술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설로 하수처리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주는 물순환 테마파크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탄천물재생센터에서는 지역주민에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는 청소년 농촌체험학습과 각종 축제 및 행사가 개최된다. 농촌체험학습으로는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0월에 벼베기, 사과따기 체험학습이 실시될 예정이며 10월 20일에 개최하는 나눔공유축제는 일원마을넷과 공동주관하는 지역축제로 마루공원에서 진행된다. 금번 축제는 환경체험 프로그램, 각종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난지물재생센터에서는 ‘1인 1지렁이 분변토 화분 만들기’도 운영하고 있다. 지렁이를 이용해 정화조 찌꺼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그 후 발생한 지렁이 분변토로 꽃화분을 만들어 보는 체험 학습을 통해 어린이들이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5년 간 중앙부처 홍보대사 위촉에 쓰인 국고가 효율적 집행 없이 일회성 행사에 쓰이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17년 1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연예인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고 실비 또는 보상적 성격의 사례금만 지원하는 방침을 정하고 ‘2017년도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 집행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에 받은 정부부처 홍보대사 예산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획재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회성 전시행사에 의한 홍보대사 위촉이 계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지침을 정한 기획재정부도 2017년과 2018년 홍보대사 선정에 66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동안 홍보대사를 가장 많이 위촉한 중앙부처는 보건복지부다. 보건 복지부는 17개 사업에 총 52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으며 집행된 예산은 약 2억5900만 원이다. 홍보대사 52명중 28명이 재능 기부로 활동했고 나머지 24명은 활동비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뚜렷한 홍보 실적은 없고 그저 단발성 행사 참여가 주를 이뤘다. 홍보대사가 출연한 정책
성큼 다가온 추석 연휴, 미혼 남녀들의 발길이 고향이 아닌 호텔로 향한다. 명절이면 ‘결혼은 언제 하니’로 시작되는 미운우리새끼 취급을 뒤로 하고 추석을 즐기려는 ‘숏캉스(Short Vacance)’ 가 새로운 명절나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미혼남녀들의 수요를 반영해 서울 도심 호텔들이 싱글족을 겨냥한 개성 있는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객실 패키지는 물론 F&B, 스파, 취미 서비스 등 각 호텔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도심 속 짧은 휴가를 찾는 싱글 고객맞이에 나섰다. 레스케이프 호텔 관계자는 "추석은 고객 입장에서 호텔의 객실을 비롯 부대시설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다양한 고객층을 염두에 둔 패키지 개발이 이루어진다”며 “이중 특히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싱글 고객은 호텔에서 휴식은 물론 큐레이션된 컨텐츠와 트렌드를 경험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 싱글족을 겨냥한 패키지가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 나른한 가을 오후를 우아하게, 레스케이프 ‘싱글즈 홀리데이 패키지’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번째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은 추석을 포함한 가을 시즌 세 가지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고려궁지와 용흥궁 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강화 문화재 야행(夜行), 사방8밤’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1회차에 이어 원도심에 집중돼 있는 문화재를 활용해 ‘고려왕도에 흠뻑 젖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야간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지며 이틀간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4일에는 장덕철와 반하나, 퓨전국악그룹 퀸의 초청가수 행사 무대로 젊은 관객층의 호응을 느낄 수 있었으며, 15일에는 SG워너비 이석훈의 초청공연, 퓨전국악그룹 퀸과 생동감 크루의 콜라보 무대인 미디어파사드 공연, 마당놀이 등으로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또한 스탬프 체험 이벤트와 함께 강화고려학당에서는 알쓸신잡투어, 고려역사 미션임파서블, 강화소창손수건체험, 소창등불체험, 강화생활차체험, 관광기념품체험, 문화재에서 찍는 나의 인생샷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광객들 반응이 뜨거웠다. 강화읍 한 주민은 “강화에 살면서 우리 동네에 요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적이 있었나 싶고, 가을녘 선선한 바람과 함께 너무나 재미있는 행사였다”는
충남도는 2019년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문화재 활용공모사업’에 32건의 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13억 41백만원을 지원 받아 추진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융·복합적으로 창출해 문화재를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활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문화재청과 지자체가 함께 하고 있다. 문화재 활용사업으로는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생생문화재 사업’, 향교·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전통산사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체험·교육·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재 야행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도에서는 2019년도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비롯하여 4개 분야에 대하여 도내 15개 시군에서 제안받은 58건의 사업(생생문화재 사업 31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10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9건, 문화재 야행사업 8건)을 지난 7월 문화재청에 공모 신청해 32건(생생문화재 사업 17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8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4건, 문화재 야행사업 3건)이 공모
[문화투데이=황인선기자]가을을 재촉하는 가을 비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이 흐린 가운데 지난 15일 주말을 맞아 문경오미자축제장에는 전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국내 최대 오미자 산지인 문경시 동로면 일대에서 14일부터 열린 '2018 문경오미자축제'는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문경오미자축제는 ‘100세 청춘, 문경 오미자!’라는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 전시행사, 판매행사 등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관람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오미자 청 담금과 오미자 수확체험 등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체험행사를 크게 강화하고 작년 방문객의 호응이 좋았던 오미자 맛자랑 코너도 개선해 ‘오감오미 문경오미자 미각체험관’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오미자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동로면 금천둔치에 주무대를 설치해 금천 냇물과 어우러진 색다른 축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문경 오미자로 만든 상품을 선보인 특별관 역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올해 재배된 생오미자를 20% 특별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생오미자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안성포도축제가 15일 주말을 맞아 관람객들의 발걸음으로 성황을 이뤘다. 지난 14일 개막한 안성포도축제는 110년전 우리나라 최초로 포도가 도입돼 재배된 서운면 지역에서 축제를 개최해 이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행사가 개최되는 서운산 일대는 안성지역 포도 생산량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포도재배면적만 700ha가 넘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포도밭이다. 국내 최초로 포도가 재배된 샤토안 포도박물관이 있다. 1901년 2월 프랑스 공베르 신부가 부임하면서 유럽 포도나무를 성당에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운포도는 맛과 향이 좋아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데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인해 최고의 당도를 선보인다. 지역적 특성상 서운산 주변의 청정지역에서 오염물질 유입 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재배되고 있어 안심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지역주민이 함께한 노래자랑과 안성 남사당 공연단의 특별공연, 가수 조승구 등 초청가수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포도 빨리먹기대회, 포도수확체험과 포도 와인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장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국내 최초 e-모빌리티 전문 산업박람회인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가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영광대마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e-모빌리티란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세그웨이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신개념 미래이동수단이다. 1~2인가구 증가, 사회고령화,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로 급성장하는 미래신산업이다. 전라남도와 영광군은 기존 자동차산업의 틈새시장으로 e-모빌리티산업을 2012년부터 전략적으로 육성, 영광대마산단에 연구센터, 공동연구시설, 실내외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 대표 e-모빌리티 산업전시회다.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해 ‘즐겨라! e-모빌리티, 누려라 eco-life’를 주제로 관람객이 직접 대규모 시승행사를 통해 제품을 직접 즐기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종합 마케팅 장으로 운영된다. 이탈리아, 독일 등 국내외 18개국 120개사에서 참여해 미래자동차산업에 대해 활발한 정보교류 및 홍보 마케팅 장이 펼쳐진다. 참가 기업의 마케팅을 위해 신제품 발표회, P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