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기복(fluctuation)이 심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수제테 비엘린스키 유전 역학 교수 연구팀이 '로체스터 역학 연구' 참가자 1만1천571명(60세 이상·여성 54%, 백인 96%)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전 5년 동안 최소한 3차례 이상 혈액검사에서 나타난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에 관한 자료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의 기복이 심한 정도에 따라 이들을 5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평균 13년에 걸쳐 이들의 치매 발생률을 추적했다. 추적 기간에 2천473명이 각종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5그룹의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의 기복이 가장 심한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그룹에서는 2천311명 중 515명, 최하위 그룹에서는 2천311명 중 48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또 중성
[연합뉴스] 전기요금과 텔레비전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징수를 분리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KBS의 지정으로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KBS 수신료를 납부통지·징수할 때 자신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행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들이 수신료 징수 여부와 그 금액을 명확하게 알고 납부할 수 있게 해 국민의 관심과 권리의식을 높이겠다는 게 정부가 설명하는 개정안 취지다. 이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공포되면 바로 시행된다. 정부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를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개정안을 재가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10일 도쿄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방류 철회를 촉구했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도쿄의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오른 이날 낮 12시께부터 총리관저 앞에 모여 오염수 방류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의원단은 일본어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 '후쿠시마를 잊지 말라'고 적힌 팻말과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는 문구가 담긴 깃발을 든 채 집회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세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며 "세계인들이 오염수 투기가 바다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유엔 해양법협약과 같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해양 방류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른 나라의 원전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보고서를 내놓은 이후 부산에서 어업인들이 수산물 안전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국에서 모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소속 어업인 2천여명은 10일 오전 11시 부산역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최한 김대성 회장은 "최대 피해자인 어업인을 외면한 채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의 일방적 방출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치권은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어업인들은 "오염수 괴담으로 수산인들은 죽어간다",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고 외쳤다. 충남 보령에서 온 서모(60)씨는 "모든 물가가 다 올라서 지금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힘들다"며 "모든 어종이 팔리지 않아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인데 정부에서 어민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수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취지로 부산
[연합뉴스] 동남아시아의 한류 거점인 태국에 K팝, K드라마에 이어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미쉐린 셰프의 최고급 요리부터 라면과 김밥 등 분식까지 다양한 한식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현지 외식·유통 업계가 직접 나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10일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 따르면, 이 호텔은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권의 이름을 건 한식 레스토랑의 정식 영업을 지난 7일 시작했다. '에드워드 권 방콕'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은 10월 7일까지 3개월 간 팝업 형태로 운영되지만, 사전 오픈 기간부터 반응이 뜨거워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시암 켐핀스키 호텔이 에드워드 권에게 제안해 협업이 성사됐다. 에드워드 권은 새우장, 불고기, 닭갈비, 육회, 전복찜, 물회, 갈비 등 친숙한 한식 대표 요리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12가지 코스 요리를 내놓는다. 에드워드 권은 두바이의 7성급 호텔인 부르즈 알 아랍의 수석 총괄조리장 출신으로,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은 미쉐린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방콕에서 만난 그는 "지금까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면전에서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며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맹비판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고문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IAEA 입장은 일관되게 '오염수 해양방류 지지'였다"며 "주변국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자 '일본 맞춤형' 조사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IAEA의 오염수 해양방류 정당화는 주변에 있는 IAEA 회원국에 대한 명백한 권리 침해"라며 "이제 일본은 IAEA 보고서를 오염수 해양방류의 통행증처럼 여기고 수문을 열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그로시 사무총장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염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
[연합뉴스] 지방시대 국정과제를 총괄할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오는 10일 세종시에서 공식 출범한다고 정부가 9일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분권법과 국가균형발전법을 통합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통합법률)이 지난 5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시행령 제정 등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하게 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가 통합한 지방시대위원회는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로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균형발전 시책 및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지방시대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세종특별자치시 KT&G 세종타워에이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위원장은 영남대 총장과 대구시교육감,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지낸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맡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위원장 및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해 39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 등 당연직위원(18명)과 위촉위원(21명)으로 구분된다. 위촉위원은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4명과 대통령이 위촉하는 17명 이내로 구성되는데, 위촉 절차는 진행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 태국의 가뭄으로 글로벌 쌀, 설탕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서아프리카에서는 폭우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13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번 몬순 우기 전국 강수량이 예년보다 10%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엘니뇨 현상이 시작되면 강수량은 향후 2년간 더욱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 당국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으며, 내년 초부터 전국적으로 가뭄 재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그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남미에서는 폭우로 이어져 다양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엘니뇨 현상이 심각해지면 가뭄 재해가 쌀 생산 시기와 겹치면서 세계 2위의 쌀 공급 국가로서의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9년 쌀 출하량이 3분의 1 수준인 760만t으로 급감한 바 있다. 또 설탕도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인 정제 설탕 가격을 더욱
비타민D 보충제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 의학 연구소의 레이첼 닐 교수 연구팀이 노인 남녀 2만1천315명(60∼84세)을 대상으로 2014∼2020년 사이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1만662명에게는 매달 비타민D 6만IU(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 나머지 1만653명(대조군)에게는 위약을 최장 5년간 투여했다. 이 가운데 고칼슘혈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신장 결석, 골연화증, 사르코이드증,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이미 비타민D 보충제를 매일 500IU 이상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의료기록을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 협착 재관류술(스텐트 시술) 등 주요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는지를 지켜봤다. 연구 기간에 주요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모두 1천336명이었다. 주요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은 비타민D 그룹이 6%,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이 6.6%였다. 이는 주요 심뇌혈관 발생률이 비타민D 그룹이 대조군보다 9% 낮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이제 초복, 중복, 말복이 시작된다. 삼복의 찌는 듯한 더위는 화와 열이 많이 생겨 일상생활을 하는데 덥고 답답하고 짜증스럽다. 삼복더위가 되면 많은 사람이 화와 열이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성격 급한 한국인들은 참지 못하고 욱하니 화가 올라오다 보면 다툼이 많아진다. 에어컨 등의 냉방기가 많아서 실내에서는 편하지만 실외는 열이 더 많아지고 지구온난화는 더 심해진다. 이것은 지구전체의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어 해일, 태풍, 가뭄, 홍수 등으로 다시 인간에게 되돌려준다. 문명의 발달로 많은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지구와 자연에는 나쁜 영향을 주며 지구온난화, 환경재앙으로 돌아온다. 환경보호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리고 매년 삼복이 되면 점점 더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조들은 삼복이 되면 더위 먹는 것을 피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복이 되면 복날음식을 먹었다. 삼복더위가 되면 몸은 힘들어진다. 무더운 날씨에 온 몸에 땀이 나고 나른하며 만사가 귀찮고 화와 열이 올라가고 덥고 답답하고 남들과 싸움도 많아진다. 온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딸리고 마음은 있지만 몸이 움직여주지 않기도 한다. 자연히 생각나는 것은 여름철 삼복보양식이다. 양기를 보하고 면역력을 키워주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일(현지시간) 에자이(일본)·바이오젠(미국) 제약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정식 승인했다고 CNN·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츠하이머 치료 약이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다만,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환자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600여만 명 중 약 6분의 1에 해당할 것으로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로런스 호니그 박사는 추산했다. 상당히 진행된 치매 환자는 레켐비가 도움이 되지 않고 안전성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레켐비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의 경우도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레켐비 임상시험을 시행한 클리블랜드병원의 바박 토우시 박사도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를 치료하거나 시간을 되돌리는 게 아니라 진전 속도를 늦추는 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레켐비는 치매 치료의 신기원을 여는 첫걸음으로, 보다 효과가 큰 치료제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레켐비는 임상시험에서 초기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27% 늦춘 것으로 나타
[연합뉴스] 매일유업이 온라인 유통업체에 자사 제품의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리라고 요구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7일 공정위 의결서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월 매일유업의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해 약식으로 시정명령 처분을 의결했다.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는 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가격을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로, 담합처럼 물가를 밀어 올리는 효과가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매일유업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우유 등 매일유업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자, 경쟁 유통업체의 항의를 해소하고 지나친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2020년 7월 오아시스마켓을 상대로 21개 제품의 판매 가격을 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경쟁사들도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오아시스 측은 요구에 불응하면 공급 거절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지정 가격 이상으로 올렸다. 예를 들어 유기농 우유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보유한 매일유업 제품의 경우 가격이 약 15% 인상됐다. 공정위는 매일유업의 이같은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가 새벽 배송 시장 주요 사업자 간 담합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