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의 신뢰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7일 민주당은 전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1박2일 철야 농성을 벌인 뒤 최고위원회의까지 열었다. 회의에선 이날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겨냥, IAEA 보고서에 대한 성토를 쏟아내는 한편 우리 정부를 향해 반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무책임한 보고서를 믿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허용해야 되겠느냐"며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그로시 사무총장을 향해 'IAEA는 오염수 방류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고서 내용과 관련, "누가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IAEA는 병원이 아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병이 생긴다면 IAEA가 치료해주지도, 책임지지도 않는다"며 "IAEA를 신봉하다 큰코다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IAEA는 이번 보고서에서 오염수가 안전하다면서 정작 자신들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에 이어 정부가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놓은 가운데 수산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수산업계는 지난 2013년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시인한 이후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는 홍역을 치렀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관계자는 7일 "수산물 소비 위축은 거의 확실하다. 어민들도 걱정이 매우 많다"며 "지금은 국민 불안감을 잠재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어종, 지역에 따라 현안과 상황이 다르다"며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실질적인 피해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홍태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 위원장(굴수하식수협 조합장)은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은 지금도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었다"며 "손님이 없어 장사를 못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서도 비슷한 동향이 감지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에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을 계기로 한층 거세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오염수 공세'에 대해 내년 총선을 위한 정치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민주당은 이날 방한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하는가 하면 유엔 인권위원회에 일본 제소를 검토하겠다며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모든 일은 과학적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서 궁지에 몰리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서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출구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 사무총장까지 국내 정쟁에 연루시키려고 하면 세계 과학계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IAEA 분담금 삭감' 주장 등에 대해서도 "당리당략을 위해서는 국제 망신도 불사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쯤은 감내할 수 있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축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IAEA 보고서를 믿지 않겠다는 건 99.9% 친자로 나온 유전자 검사를 보고도 내 자식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는 비유까지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해 온 정부는 7일 "도쿄전력 오염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 일일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우리 측 검토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다. 방 실장은 "정부가 지금까지 제시된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다만 "이와 같은 검토 의견은 도쿄전력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준수됐다는 전제하에서 검토된 것"이라며 "향후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어떤 내용으로 확정하는지 확인하고 그 계획의 적절성과 이행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최종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AEA가 지난 4일 공개한 후쿠시마
강박장애(OCD)의 원인은 뇌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과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박장애란 병균이 묻었을까 봐 지나치게 자주 손을 씻는다든가 문을 잘 잠갔는지, 가전제품 스위치를 제대로 껐는지를 거듭거듭 확인하거나 어떤 물건을 특정 순서대로 가지런히 정리해야만 안심이 되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 장애를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의대 행동·임상 신경과학 연구소의 틀버 로빈스 박사 연구팀이 강박장애로 진단된 31명과 강박장애가 없는 건강한 사람 30명을 대상으로 최첨단 영상기술인 7-텔사 양자 자기공명 분광법으로 찍은 뇌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강박장애 환자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서 두 종류의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와 감마 아미노부티르산(GABA)의 균형이 깨져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GABA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고 글루타메이트는 신경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다. 연구팀은 두 그룹의 자기공명 분광 영상을 통해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뇌의 두 부위인 전대상회 피질(ACC)과 보조운동 영역(SMA)에서 분비되는 두 신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 전 장관이 그동안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며 대통령 특보 내정 사실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나왔으며 연극배우와 연출가 등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화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문화부 장관 재임 당시 2차관이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오는 6일 대통령 문화특보와 다른 차관급 인선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날 종합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박구연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론)내린 거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전부터 말씀드려 왔었고, 이번에도 같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만 IAEA 종합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심층 분석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를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지금 2년째 진행 중"이라며 "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IAEA 보고서 심층 분석 내용도 같이 설명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오는 7∼9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을 고려해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판단 결과를 밝히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미 발표된 내용을 한국에 와서 설명할 것"이라며 "저희 기술 검토하고는 전혀 별개"라고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리자 국내 수산업계에는 "이제 소모적인 논쟁은 자제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횟집을 하는 김모(54)씨는 IAEA의 종합보고서와 관련된 소식을 접한 뒤 "이제는 오염수 괴담을 멈출 때"라고 말했다. 이날 자갈치시장이 정기 휴무일에 들어가면서 점심시간 반사 효과를 기대했던 주변 횟집들은 수산물 불안심리에 마수걸이도 힘들 정도로 손님이 뚝 끊긴 상황을 마주하자 한숨을 푹푹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자갈치 시장과 마주한 '신동아 시장' 1층도 이날 창가 쪽 테이블 몇곳만 손님이 있을 뿐 전반적으로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자갈치 시장 밖 노점 상인들은 수산물을 사겠다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자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기도 했다. 금봉달 부산 자갈치시장 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은 "국제기구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오염수 방류가 괜찮다고 하니 이제 비과학적인 괴담의 유포는 멈춰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그것이 바로 자갈치 시장 상인들을 살리고 전국의 수산업계를 살리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도 줄어든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마트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이 보도했다. 5일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마트에서는 지난 1일부터 과일, 야채 등을 담을 때 흔히 쓰이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고객은 상품을 담을 때 집에서 가져온 개인 쇼핑백을 이용해야 한다. 마트에서 플라스틱 빨대나 식기를 이용하는 것도 금지됐다. 이는 뉴질랜드가 2019년 도입한 마트 내 비닐 쇼핑백 사용 제한 조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정책이다. 뉴질랜드는 당시 고객이 결제한 물건을 비닐 쇼핑백에 담아갈 수 없게 했는데, 이번에는 구매 전 상품을 담을 때 쓰이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에도 제동을 건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마트 고객이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 등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NPR은 설명했다. 제임스 파머 뉴질랜드 환경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매년 비닐봉지 1억5천만 개를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전 세계 175개국은 유엔환경총회에서 내년 말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적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NPR은 전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州), 코네티컷주, 하와이주 등 8개 주에서 마트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다른 일반 여성보다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인구 보건과학·정책과의 캐서린 매카시 교수 연구팀이 2009~2017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33만6천276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생률이 11.8%, 임신성 당뇨 병력이 없는 여성은 0.6%로 각각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관련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1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특히 출산 후 첫 1년 사이에 혈당 조절이 잘 안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따라서 당뇨병 진단율도 가장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출산 후 정규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받아
'솔잎' 박웅철 셰프 "한국 고급 식자재 궁금해할 때 뿌듯"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유명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가 운영하는 고급 식당에 감태, 물회 등 한국 음식 이름이 등장했다. '꼬르드 바이 르꼬르동블루'는 3일(현지시간) 박웅철 셰프와 파티시에인 부인 기보미씨의 식당 '솔잎(Sollip)'에 주방을 내줬다. 런던에 자리 잡은 '솔잎'은 프랑스 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한국적인 터치를 가미한 요리로 지난해 최고 권위 식당 평가인 미슐랭(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한 개를 받았고 올해도 이를 유지했다. 영국에서 한국 셰프가 미슐랭 별을 받은 것은 박웅철 셰프가 처음으로, 박 셰프는 르꼬르동블루 런던 출신이기도 하다. '꼬르드'는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 런던이 2년 전 문을 열었으며, 미슐랭에 등재돼있다. 이날 낮 '꼬르드'와 '솔잎' 협업 행사에 초대받은 셰프, 미디어 종사자 등 손님들에겐 감태, 물회, 바비큐 와규와 소 혀 밥, 깻잎 페블로바, 검은 참깨 마들렌으로 구성된 정식이 제공됐다. 이 중 감태는 누룽지 와플, 치즈 위에 감태를 올린 것이고, 물회는 조개, 절인 토마토, 된장 그라니타(과일, 와인 등의 혼합물을 얼린 것)로 만든 것으로 한국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여 만에 정부 부처 차관을 대거 교체한 데 이어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사실상 수시 인사 기조를 이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4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 상시 조직 개편처럼 정부 부처도 장관과 차관 직권으로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업무 평가에 따라 언제든 '물갈이'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공직사회에 긴장감과 경각심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1급 실장 3명이 전원 사표를 제출한 환경부에 이어 복수의 부처가 고위직 '물갈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이 아니라도 국정과제 이행 의지나 개혁 추진이 미흡할 경우 연중 아무 때나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직사회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헌법 정신 준수라는 원칙과 이권 카르텔 타파라는 목표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고위직에 대한 수시 평가는 업무 평가 강화를 바탕으로 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신임 차관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달라"고 당부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