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두개 자기자극(TMS)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MS란 두피에 커다란 전자기 코일을 씌우고 전류를 뇌 속으로 흘려보내 뇌 신경세포를 자극, 뇌 조직에 자기장을 생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약물이 잘 듣지 않는 심한 우울증 치료에 쓰인다. 미국 미주리 대학 의대 정신과 전문의 브레트 프뢸리거 교수 연구팀은 세타 돌발(theta-burst) 경두개 자기자극(TBS)이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빠른 자기장 펄스를 방출, 자제력을 개선하고 중독을 완화해 결국은 담배를 덜 피우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담배를 끊고자 하는 37명(대부분 40대)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TBS는 연속적인 cTBS와 간헐적인 iTBS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cTBS는 3번의 돌발 자극을 40초 동안 연속적으로 반복하고 iTBS는 같은 수의 돌발 펄스를 190초 이상에 걸쳐 불규칙적으로 발사한다. 연구팀은 억제 제어(IC)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우반구 하전두(right inferior frontal gyrus)에 cTBS와 iTBS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해 봤다. 그 결과
술을 마시던 사람이 완전히 금주하면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63%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따르면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 교수와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5~2012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1만9천425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 변화가 심방세동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박동이 너무 늦거나, 빠르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심방이 가늘게 떨리는 '세동'(細動) 현상이 나타나면서 맥박수가 분당 80∼150회 정도로 빠르고 불규칙한 상태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면서 콩닥콩닥 가슴이 두근대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때로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다른 증상보다도 심장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고 있기 때문에 심방 안에 혈전(피떡)이 잘 생
체중 관리와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중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매일 중·고강도 운동(MVPA : Moderate to Vigorous Physical Activity)을 하는 것이 낮이나 저녁에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 퉁위 마 박사팀은 미국 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03~2004년 및 2005~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천285명의 데이터를 분석, 신체활동 시간대와 체중 관리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체중 관리를 위한 최적의 신체 활동 시간에 대한 역학적 증거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 오전 7~9시에 매일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신체활동 조사에 참여한 5천285명을 중·고강도 신체 활동을 한 시간대에 따라 아침(07~09시)과 한낮(11~13시), 저녁(17~20시) 그룹으로 나누고 이런 신체 활동 패턴이 체중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는 신체 활동의 빈도, 강도, 지속시간에
[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에서는 8개 선거구에서 '수성이냐, 변화냐'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구별로 어떤 후보군이 거론되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 청주 상당 6선 도전 정우택…노영민 등판 여부 관심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 지역구는 5선인 국민의힘 정우택(70) 국회 부의장이 버티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를 지낸 그는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정 부의장의 당내 경쟁자는 경선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윤갑근(59) 전 대구고검장이 거론된다. 21대 총선에서 정 부의장을 제치고 출마했던 윤 전 고검장은 결승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에게 석패한 바 있다. 윤 전 고검장은 라임사태에 연루돼 복역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항소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뒤 정계에 복귀, 현재는 총선에 대비해 현장을 활발히 누비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많다. 이강일(56) 청주 상당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최충진(64) 전 청주시의장, 김형근(63)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61) 전 충북도의장, 이현웅(55)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음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촉발된 염증으로 피부가 손상되면서 가렵고 거친 붉은 반점들이 피부를 뒤덮는 자가 면역성 피부질환이다.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스테파노 피아세리코 교수 연구팀은 건선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건선 환자 503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들은 건선 지속 기간이 평균 15.2년, 건선 중증도 평가 지수(PASI)는 중증에 해당하는 평균 12였다. 이 중 4분의 3은 도플러 심초음파 검사에 의한 관상동맥 혈류 예비능(CFR) 자료가 있었다. CFR 자료가 있는 448명의 31.5%인 141명이 증상이 없는 CMD로 밝혀졌다. PASI 점수가 높을수록, 건선 지속 기간이 길수록 CFR 수치는 낮게 나타났다. PASI 점수가 1점 올라갈 때마다, 건선 지속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CMD는 5~6%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건선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선호하는 선물 유형이 다양해지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28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추석 트렌드 관련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을 기점으로 2022년까지 추석 선물 언급량은 지속해서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 선물 관련 언급량이 많아졌고, 함께 언급되는 선물세트 역시 다양해졌다. 대표적인 추석 선물인 과일과 한우는 꾸준히 언급됐다. 과일의 경우 사과나 배뿐 아니라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멜론 등을 함께 담은 프리미엄 과일 세트 언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추석 선물 연관어 언급량 전체 순위에서 26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 또 추석 선물도 포장재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저탄소 농법을 적용해 생산한 과일 세트도 언급이 두드러졌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 연휴가 생기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었다. 올해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추석 해외여행 관련 언급량은 7천194건, 국내여행 관련 언급량은 5천676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해외여행 4천374건, 국내여행 5천723건과 비교하면
파킨슨병 환자는 호흡기질환이나 감염성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Neurology) 최신호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조아현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0∼2019년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8천220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대조군 4만1천1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몸의 떨림과 경직, 느린 동작(서동증), 자세 불안정 등이 주요 증상이다.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진 게 없고, 근본적인 치료제도 없다. 환자에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는 수준의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이번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10년 사망률은 47.9%로 대조군의 20.3%보다 크게 높았다.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 원인은 치매, 뇌졸중, 다발신경병증 등을 통칭하는 신경계질환이 3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과 혈관 등의 순환기계에 문제를 일으
췌장은 은둔의 장기로 불린다. 손바닥 절반 정도로 크기가 작은 데다, 여러 장기에 둘러싸인 채 우리 몸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췌장 질환은 단순 검사만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췌장에 생길 수 있는 대표 질환이 '췌장염'이다. 췌장염은 소화 기능과 각종 호르몬 분비 역할을 하는 췌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췌장염은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매우 강한 복통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염증반응에 의한 발열, 오한, 오심·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중증인 경우 의식저하나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췌장 내에서 활성화된 소화효소가 췌장과 주변 조직을 공격하면 부종·출혈·괴사가 일어나고, 전신 염증 반응과 다발성 장기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전태주 교수는 "췌장은 복막 뒤에 있는 후복막 장기이기 때문에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만성췌장염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췌장이 돌처럼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일어나고, 내분비·외분비
[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색 '막걸리 빚기' 행사가 열렸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뤼셀 한국문화원 내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막걸리 전문가' 윤나라 강사가 초청돼 현지 참가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쌀 막걸리를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선보였다. '한국 전통주'라서 벨기에에서는 맛보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된 것이 특징이다. 윤 강사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그 지역의 밀, 보리 등으로 누룩을 떠서 쌀과 물을 더하면 전통 막걸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작년 한국에 갔을 때 처음 막걸리를 마신 후 벨기에에 돌아와서도 자주 즐긴다"라며 "이제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찬가지로 과거 막걸리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한 다른 참가자도 "친구들과 함께 내가 만든 막걸리를 즐길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전날에는 벨기에 전통 발효 맥주 종류인 '람빅'을 제조하는 칸티용(Cantillon) 양조장과 협력해 현지 양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발효 기법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 방식 등을 선보
요즘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족들이 많이 있어 그들에겐 생소한 우리나라 추석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우리나라의 추석은 음력으로 8월 15일이다. 추석이란 명칭은 글자 그대로 달 밝은 가을밤이란 뜻으로 연중 8월 보름달의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은 추석 때쯤 이면 봄에서 여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거두게 되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맞이하니 즐겁고 마음이 풍족하였다. 이렇게 자연에서 거두어들인 먹거리는 먼저 우리를 지켜주는 자연과 조상에 예를 다하는 풍습으로. 신도주(햅쌀로 빚은 술)와 오려 송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제물을 만들어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며 농공감사제를 지냈다. 계절적으로도 살기에 알맞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명절에는 꼭 해 먹게 되는 절식이 있는데요.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송편’이죠? ◇ 솔잎향이 은은한 송편 = 추석의 가장 대표적인 추석 절식으로 송편을 들 수 있죠? 특히 올벼로 빚은 송편을 오려 송편이라 한다. 본래는 추석 때 햅쌀과 햇곡식으로 빚는 오려 송편으로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
가벼운 외상성 뇌 손상(TBI)이라도 나중에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진탕이라고 불리는 외상성 뇌 손상은 스포츠 부상, 교통사고, 낙상, 병영 내 사고 등이 원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병원 신경과 전문의 홀리 엘저 교수 연구팀이 1만2천여 명이 대상이 된 지역사회 동맥경화(ARIC)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ARIC 연구가 시작된 1987년 이후 30년 동안 이 중 2천100여 명이 외상성 뇌 손상을 겪었다. 73%는 뇌 외상의 정도가 경미했다. 연구 기간에 총 140여 명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자료를 이용, 외상성 뇌 손상과 뇌졸중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외상성 뇌 손상은 뇌경색 위험 32%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외상을 2번 이상 겪은 사람은 뇌 외상을 겪은 일이 없는 사람보다 뇌경색 위험이 94% 높았다. 뇌 외상 횟수가 많을수록, 외상의 정도가 심할수록 뇌경색 위험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인종과도 무관했다. 이는 뇌 외상을 겪은 사람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 신체활동 강화,
2형 당뇨병은 진단 연령이 빠를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스티븐 캡토지 통계역학 교수 연구팀이 소득 수준이 높은 고소득 국가 19개국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이 원인별 사망률, 총사망률,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위험 요인, 심혈관 질환 결과, 사망에 관한 전향적 동일집단 연구 종합자료(ERFC: Emerging Risk Factors Collaboration)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 등 두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전체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이 10년 빠를수록 기대수명은 3∼4년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3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같은 연령의 사람보다 14년 일찍 사망했다. 4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같은 연령의 건강한 사람보다 10년 일찍, 5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6년 일찍 각각 사망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의 사망 원인은 혈관 질환, 비종양성 질환과 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비종양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