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휴스턴에서 '2025 미주 K푸드 페어'를 열고 K푸드 홍보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LA에서 B2B(기업간거래) 수출상담회를 연 데 이어 휴스턴에서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소비자 체험 행사도 펼쳤다. 지난달 24∼25일 LA 쉐라톤 세리토스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43개 식품기업과 미주 77개 바이어 기업이 참가했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전통주와 가정간편식(HMR), 장·소스 제품 등과 관련한 415건의 상담을 진행해 98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도왔다. 지난 11∼12일 휴스턴에서 진행된 소비자 체험 행사에서는 공사가 라면과 스낵, 음료 등의 시식 행사를 위한 홍보관을 운영했다. 공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을 구현한 '케데헌 K푸드 한상차림'을 마련하고, 한국 쌀과자를 활용한 요리 교실, K푸드 퀴즈쇼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와 협업해 농심과 대상 등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떡볶이와 스낵, 음료에 대한 현지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공사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우리말 큰사전 원고 등 총 55점이 전시된다. 제1부는 한국 독립운동과 한글이 주요 내용이다. 독립기념관에서 국외 문화·교육기관 보급용으로 제작·개발한 체험형 전시상자 '말모이'가 전시되고, 우리말 큰사전 원고 등 한글로 된 독립운동 자료와 일제강점기 한글 저항시인 관련 콘텐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부는 전시주제와 연관한 다양한 체험 중심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의 의복 입어보기 체험, 한국 최초로 순한글로 발간된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포토존과 한글 이름 알아보기 체험, 당시 한국 관련 독일 신문 기사 코너 등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과 한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게 된다. 독일에서 활동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극로, 이의경(이미륵)과 함께 베를린 및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도 소개한다. 전시 개막 다음 날인 지난 11일에는 독립기념관 학예사가 베를린 현지에서 전시관을 찾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선보인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발리점의 매출과 고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발리점 리뉴얼(새단장) 개점 이후 7주간(8월 21일∼10월 10일) 누적 매출이 리뉴얼 전보다 50% 늘었고, 고객 수는 약 세 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현지 유통 환경에 맞춰 도매형 매장과 소매 공간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매장' 모델을 구상했고, 첫 매장으로 발리점을 선정했다. 앞서 발리점은 6천611㎡(2천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운영해왔지만, 5천㎡(1천500평)의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매장과 1천652㎡(5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공간을 재구성했다. 롯데마트는 매장에서 K푸드와 신선식품 중심으로 먹거리 진열을 확대하면서 현지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60% 수준이던 먹거리 진열 면적 비중을 90%로 확대했다. 매장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곳은 떡볶이와 닭강정, 김밥 등 K푸드를 선보이는 '롱 델리 로드'(Long Deli Road)다. 주말 모든 시간대에 이곳은 '만석'을 기록하고 평일 저녁 좌석 점
[연합] 미국의 대표적인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가 변신에 나선다. 레이즈, 펩시콜라 등을 제조하는 펩시코가 "100년에 가까운 레이즈 역사상 최대 브랜드 리디자인"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펩시코는 올해 말까지 인공 향료와 색소를 퇴출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레이즈 주요 제품에 인공 향료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일부 레이즈 제품은 올리브유나 아보카도 오일로 만들고 지방 함량을 낮출 계획이다. 제품 포장 디자인과 문구에도 변화를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레이즈의 상징적인 노란색 제품 봉지에는 '진짜 감자로 만들었다'라는 새 문구가 추가될 예정이다. 제품 로고에서 뻗어 나오는 햇살 등 감자 자체와 농장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공 향료와 색소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제품의 원재료이자 핵심인 감자를 부각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펩시코의 미국 식품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 레이철 페르디난도는 "소비자 선호도가 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기대치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WSJ에 따르면 레이즈는 미국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프랑스 파리15구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럽연합(EU) 내 공공기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한 최초 사례로, 유럽 내 김치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대상은 기대했다. 대상과 프랑스 AMA협회, SF글로벌라이즈는 프랑스 파리15구 국제협력기관에 공동으로 '김치의 날' 제정안을 발의했고 파리15구 의회는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 4일 파리15구에서 '2025 한국 엑스포: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이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은 이번 김치의 날 제정에서 김치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대상은 AMA협회, 현지 행정기관, 교육·공공기관과 협력해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 발효식품으로서의 가치를 홍보하고 김치 요리대회, 김장 행사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단순한 기념일 제정을 넘어 김치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연합] 미국에 수입된 일부 인도네시아산 새우·향신료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미국이 이들 상품의 수입 요건을 강화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31일부터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람풍주에서 생산된 새우·향신료를 수입하려면 수입 인증이 필요하다고 공지했다. 제품 등이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에 오염된 바 있는 적색 목록 등재 기업은 이들 상품 미국 수출 시 공인된 제3자를 통해 방사성 원소를 통제하고 있다는 검증을 받아야 한다. 또 세슘-137 오염 위험이 있는 특정 식품을 취급하는 황색 목록 등재 기업은 FDA가 지정한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 또는 그 대리인의 선적 인증이 필요하다. 앞서 지난 8월 FDA는 인도네시아 식품회사 '바하리 막무리 세자티'(BMS)가 수출한 냉동새우에서 세슘-137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 조치를 취하고 이 회사 새우의 미국 수입을 차단하는 수입 경보를 발령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BMS가 미국 여러 항구로 보낸 새우 컨테이너에서 세슘-137을 확인하고 FDA에 이를 통보했다. 이 회사가 올해 미국에 수출한 새우는 약 3만8천t, 전체 수입 새우의 약 6%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가 미국 뉴욕에서 '2025 종가 김치 쿡 오프'(JONGGA Kimchi Cook Off) 요리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김치의 매력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매년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요리대회를 연다. 뉴욕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선 미국의 셰프와 회계사, 건축가, 의대생 등이 참여해 56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8명이 결선에서 경합해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조리사 조피아 갈릭이 우승했다. 그는 종가의 맛김치를 활용해 만든 차가운 채소 수프 요리인 '김치 가스파초'를 선보였다. 대상은 "우승자의 요리 김치 가스파초는 김칫국물에 토마토와 오이, 할라페뇨 등을 넣어 다채로운 향과 식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연택 대상 김치CIC 대표는 "김치 요리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통해 김치가 미국 소비자의 일상에 친숙한 음식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종가와 오푸드를 앞세워 우리 음식을 세계인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브랜드 마몽드가 지난달 27일 북유럽 최대 뷰티 유통사인 '리코'(Lyko)와 손잡고 유럽 8개국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리코는 스웨덴을 거점으로 한 북유럽 화장품 유통사다. 마몽드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의 오프라인 매장 33곳과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의 5개국 온라인 채널에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등 주요 제품 11종을 선보인다. 리코의 리카드 리코 최고경영자(CEO) "리코는 마몽드의 유럽 시장 진출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뷰티의 출발점'이라는 리코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유럽 진출은 마몽드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영국과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주요 거점으로 빠르게 확장해 세계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10월 한 달 동안 현지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K컬처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멕시코시티 내 문화원 경내에서는 한가위 한식 나눔 행사가 열려, 이웃 주민 및 한류 팬과 함께 전과 잡채 등 잔치음식을 나눴다. 한글날을 전후해서는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어학당(UNAM ENALLT)에서 한글 캘리그라피와 한글 팔찌 만들기 등 한글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멕시코 국립예술문학청 산하 국립예술원과 함께하는 한국무용단 '자작 무브먼트'(Jajack Movement) 전통 부채춤 마스터클래스, 소칼로 국제도서전 내 한국 문학 홍보,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작가 백세희와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 및 떡볶이 시식 이벤트 등도 눈에 띈다. 또 11일 멕시코시립박물관에서는 '두(頭:Do) 댄스' 특별공연을 비롯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 한마음 행사가 마련된다고 한국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이달 말에는 또 현대미술 정현성 작가의 수채화 전시회가 열린다. 민수이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문화원에서 자체 주최하는 모든 행
[연합]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사이버 공격에 의한 시스템 장애로 맥주·음료 등의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 1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사이버 공격으로 아사히그룹홀딩스 각 사에 대규모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맥주·청량음료 수주, 출하, 콜센터 업무 등이 정지됐다. 상품 출하가 멈춤에 따라 아사히의 일본 내 공장 30곳 대부분에서 생산도 중단됐다. 고객이나 직원 개인 정보나 자료 등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이버 공격 발생 사흘째인 이날까지 시스템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출하 정지가 장기화하면서 소매점, 음식점 재고 부족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사히는 맥주 신선도를 특히 중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매 업체들이 재고를 다량 보유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 기린, 삿포로 등 다른 브랜드 맥주 공급도 지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형 주류 유통업체들이 공동배송 방식으로 아사히 창고에 보관된 다른 업체 맥주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는 경찰에 신고하고 복구를 서두르고 있으나 언제 다시 상품 출하가 정상화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사히는 "현재로서는 복구 예상 시점을 추정할 수 없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5∼28일 일본 아이치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5'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자원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충남관광 소개 무대 행사, 홍보영상 상영, 관광안내책자·리플릿 배포, SNS 팔로우 스탬프 랠리, 기념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내년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원예치유박람회와 더불어 공주와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현지 관람객들은 충남의 바다·역사·축제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관광진흥협회, 일본여행업협회, 일본정부관광국이 공동 주최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일본 최대 규모의 관광 전시회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본 여행시장 공략을 강화해 충남이 한국 방문의 핵심 목적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도쿄 하라주쿠의 최대 번화가인 다케시타 거리에 '맘스터치 솔라도 하라주쿠점'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맘스터치 솔라도 하라주쿠점은 약 120평 규모에 140석을 갖춘 대형 매장이다. 맘스터치는 "하라주쿠역과 메이지진구마에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접근성이 좋고 다케시타 거리와 우라하라주쿠, 메이지 신궁 등 번화가와 맞닿아 현지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와 해외 관광객의 성지"라고 설명했다. 매장에 포토 부스와 스마트폰 케이스 자동판매기, 브랜드 앰배서더인 걸그룹 르세라핌 포토존 등을 설치해 Z세대가 추구하는 즐거운 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또 하라주쿠점 오픈 기념 한정으로 치즈싸이버거세트와 핫치즈빅싸이순살 2조각으로 구성된 '사쿠사쿠 세트'를 출시한다. 개점 당일 첫 고객에게는 싸이버거 365개를 제공하는 마케팅도 행사도 준비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작년에 개점한 시부야 1호점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일본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부의 농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악용해 가격을 부풀린 혐의로 일부 대형마트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이마트·롯데마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가격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두 업체는 2023년 정부의 할인지원 사업에 따른 행사 직전 정상가를 인상한 뒤 할인 판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할인지원 사업은 유통업체가 농산물에 20% 할인 행사를 하면 정부는 업체에 구매자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할인액을 보전하는 형태다. 감사원은 이 사업에 따라 2023년 6∼12월 진행된 6개 대형업체 할인행사를 조사한 결과 할인대상 품목 313개 가운데 132개 품목의 가격을 할인 행사 직전에 인상했다고 봤다. 결국 할인 지원 효과가 소비자가 아닌 업체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공정위는 마트의 가격 운영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보다 큰 할인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5급 승진 내정 ▲ 건설교통과 이길동 ▲ 건축과 선상균 ▲ 농정과 이동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이 16일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의 꼼수 가격 인상 행태에 제동을 걸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부 치킨 업체의 가격 인상 문제를 지적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안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는 가격을 동결하는 척하며 음식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부위로 원재료를 변경하는 등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에 강 실장은 "치킨은 빵·라면 등과 달리 중량 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꼼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 없이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식약처,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슈링크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주말부터 예상되는 가을 추위에 대비해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경감 방안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또 "출산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줄일 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이 제9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나 회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나 당선인은 내년 1월부터 3년 임기의 협회장 직을 맡는다. 그는 프랜차이즈 글로벌 진출 지원과 배달비 부담 완화, 상생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 당선인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으나 수익구조 악화와 규제 강화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협회 회원과 산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011년 동물복지 육계만 사용하는 자담치킨을 론칭했고, 2023년부터 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