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민속축제로 꼽히는 독일 옥토버페스트에서 올해 맥줏값이 1L 한잔에 2만5천원까지 뛰었다. 30일(현지시간)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주최 측인 뮌헨시는 올해 축제에 참여하는 가게들이 책정한 맥주 한잔 가격이 14.5∼15.8유로(2만2천700∼2만4천700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13.6∼15.3유로(2만1천300∼2만3천900원)에서 평균 3.5% 올랐다. 축제장에서 파는 무알코올 음료도 생수가 평균 10.95유로(1만7천100원), 레모네이드 12.11유로(1만8천900원) 등으로 작년에 비해 3% 안팎 올랐다. 뮌헨시는 업주들이 제출한 가격을 시내 맥줏집의 평소 가격과 비교해 적절한지 검토한다. 올해 뮌헨 대형 맥줏집들은 한잔을 7.7∼13.4유로(1만2천∼2만100원)에 파는 걸로 조사됐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옥토버페스트 맥줏값은 2005년 6.8∼7.25유로에서 20년 사이 배로 올랐다. 업주들은 축제 기간 도수 6.0%로 높인 맥주를 특별히 빚고 야외 천막 설치 등 비용이 추가로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옥토버페스트에는 670만명이 방문해 약 700만L의 맥주를 마셨다. SZ는 가장 값싸게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가장
[연합] 미국에서 관세정책 여파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정책을 내세운 창고형 할인점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지친 미국인들이 휴지와 저렴한 보르도 와인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창고형 할인매장 붐을 조명했다. FT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회계연도 3분기(지난 11일까지 3개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632억1천만 달러(약 86조7천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31억9천만 달러(약 86조7천억원)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3.78달러보다 늘어난 4.28달러였다. 점포 수 변동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동일 점포 매출(휘발유·환율 변동 제외)은 7.9%, 온라인 매출은 약 16% 증가했다. 샘스클럽의 회계연도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해 모회사인 월마트 성장률을 앞질렀다. BJ도매클럽의 회계연도 1분기 동일 점포 매출도 3.9% 늘었다. 이는 비지블알파가 집계한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앤앨버트슨의 최신 분기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
[연합] 인도 정부가 올해 우기 강우량이 평균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의 쌀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인도 지구과학부의 몬티 칸나 라비찬드란 차관은 인도 최남단인 케랄라주 해안에 지난 24일 몬순 전선이 도달했다며 이는 평년보다 8일 이른 것이고 16년 만에 가장 빠른 몬순 시작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 중부와 남부는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보이고 남서부 지역은 평균 수준, 동북부 지역은 평균 이하의 강우가 예상된다며 "6월 한 달간 인도의 강우량은 장기 평균의 10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에서 몬순은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인도 전역 농작물에 필요한 물의 약 70%를 채워주며 저수지와 지하수를 보충해 준다. 인도 뉴델리에 본사를 둔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평균 이상의 강우 예보는 쌀과 사탕수수처럼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의 재배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올해는 몬순 이전 강우량도 충분해 토양의 수분 상태가 좋다 보니 농민들도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필리핀 마닐라에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를 열고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마닐라의 중심 상업지구인 마카티 현지에서 거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현지 의료기관 및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 거점센터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대전시의 전진기지로 대전의료 홍보, 의료관광객 유치 및 상담, 현지 에이전시 협력체계 구축, 사후관리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홍보설명회에는 대전의 주요 유치기관인 리빙인터내셔널, 바른생각병원, 필한방병원 등이 참여해 필리핀 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시는 이번 해외거점센터 개소를 계기로 협력 기관을 통해 일본·베트남 등 기존 주력 시장 외에 신규 의료관광 수요를 발굴하고, 필리핀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 진출을 강화해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해외거점센터 개소는 대전의 의료 경쟁력을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국제 의료협력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태국 식품 박람회에서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동원F&B는 오는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타이펙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로, 각국에서 3천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동원F&B는 한식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양반'을 앞세워 떡볶이와 김, 죽, 밥, 붕어빵 등을 선보인다. 또 'K-스트리트푸드'(K-Street Food)를 콘셉트로 떡볶이와 어묵 등을 시식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대상도 이 박람회에 참가해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 인도네시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를 소개한다. 대상은 행사 기간 부스 방문객에게 제품 시식 기회를 주고 제품 샘플을 제공한다. 또 품목별 담당자가 현장에서 제품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홍콩의 중심지 센트럴 지역에 있는 '센트럴점'의 하루 매출이 2천만원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BBQ 관계자는 "센트럴점이 미식의 천국이라 불리는 홍콩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현지인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hot place·인기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BBQ 센트럴점은 140평(약 464㎡) 면적에 2층 123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작년 7월 문을 열었다. 센트럴 지역은 영화 '중경상림'의 촬영지로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젊은 소비자의 방문이 많은 '센트럴 마켓' 등이 있는 관광 명소다. 주변에 쇼핑몰과 증권회사, 은행이 있어 점심 시간 유동 인구가 하루 평균 1만명을 넘어 프랜차이즈 사업에 좋은 입지라고 BBQ는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BBQ는 앞으로도 각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미국 하와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은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양사는 올해 10월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하와이 진출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얼음 가게에서 시작했다. BGF리테일은 WKF가 지난 40여년간 하와이에서 쌓아온 지역 네트워크와 오랜 부동산 개발 업력이 현지 편의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U는 미국 소비자 수준을 고려해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를 도입하고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등 K-먹거리, 하와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K-가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주요 수목원·정원과 교류를 확대한다. 한수정은 심상택 이사장이 지난 19∼23일 미국 중·동부지역 대표 식물원·정원인 롱우드가든, 뉴욕식물원, 모튼수목원을 차례로 방문해 정원문화 전시·교육 협력과 식물종 교류·중복 보전, 정원 기반 치유 프로그램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롱우드가든과는 식물 전시기법·정원문화 교류와 식물관리 기술·식물자원 교환, 전문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뉴욕식물원과는 치유 원예 교육과 정원소재 상품 공동 개발을, 모튼수목원과는 참나무속·단풍나무속 수집을 위한 전문지식 공유 및 원종 확보, 도시림·가로수 공동연구, 참나무 도서 한글 번역본 발간 등을 펼칠 계획이다. 한수정은 지난 19일 뉴욕한국문화원과 '시간을 건너온 한국정원'을 주제로 미디어 전시를 공동 기획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뉴욕한국문화원에 조성한 한국정원 '애양단'을 활용해 전시·문화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K-가든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심상택 이사장은 "K-가든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수목원·정원 기관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여행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관광 자원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공주시, 부여군, 보령축제관광재단,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원회, 충남문화관광재단과 함께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를 위한 공동 홍보관을 운영했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대만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와 누리소통망(SNS) 팔로우 프로모션, 백제 금관 만들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단풍 명소를 포함한 계절별 관광코스, 미식·축제·숙박·해양레저 등 현지 수요에 맞춘 콘텐츠를 소개하며 충남 관광의 다양성과 매력을 알렸다. 대만 언론과의 특집 인터뷰, 현지 전문지 광고, SNS 채널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해 충남 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도 관계자는 "대만은 방한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할 때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충남의 멋과 맛,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조리업계 명문 교육기관인 르코르동블루 리마 캠퍼스와 함께 한식 경연대회를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12명이 된장, 고추장, 간장을 사용해 창의적인 요리로 선보였다. 페루 정부 및 외교단을 비롯해 언론계와 문화계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이번 대회 1위 수상자에는 대사관 추천과 한식진흥원 후원으로,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K푸드 국제 아마추어 셰프 경연' 진출 자격이 주어졌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잡채와 불고기 등 한식과 함께 경연 참가자의 음식을 함께 즐기며 양국 우의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최종욱 대사는 "세비체로 유명한 미식의 나라 페루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한식이 페루에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한국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과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인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 씨(이하 파브리 셰프)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한식의 깊은 맛과 철학을 소개했다. '발효의 미학: 한식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9∼21일(현지시간) 로마 요리박물관 '가룸'에서 진행됐다. 먼저 19일과 20일 양일간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온 현지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식 마스터클래스가 열렸다. 파브리 셰프는 비빔밥, 불고기, 된장찌개 등 대표 한식과 함께 메주와 같은 한식의 주요 발효 재료를 소개했다. 정관 스님은 사찰 음식과 한식 발효기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철학을 깊이 있게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도 소개하며 직접 메주로 된장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관 스님은 참가 셰프 전원에게 메주로 만든 된장을 선물하며 각자 이를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도록 독려했다. 20일 저녁에는 현지 문화계 인사와 언론인, 셰프 등을 초청한 가운데 정관 스님과 파브리 셰프가 함께 구성한 8코스 한식 만찬이 제공됐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한 현지 셰프들이 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태국 국제식품박람회(THAIFEX) 2025'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태국 국제식품박람회는 태국 정부와 글로벌 전시 기획사가 공동 주최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로,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일본 도쿄식품박람회(FOODEX)와 함께 아시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태국 방콕에서 27∼31일 열리며, 52개국에서 3천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빙그레는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주요 제품을 홍보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지난 2007년부터 태국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고메 마켓과 푸드랜드 등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빙그레 전용 냉동고를 매장에 넣어 태국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빙그레는 태국에서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로나를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빙그레 아이스크림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 수출용 바나나맛우유 신제품을 출시해 동남아시아 시장 내 상온 제품 유통을 확대할 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3년 연속 줄어들던 간접흡연 노출률이 직장과 공공장소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중 일반담배 비흡연자(과거 흡연자 포함)의 직장 실내 공간 간접흡연 노출률은 8.0%다. 직장 실내 공간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9년 14.1%에서 2020년 10.3%, 2021년 9.2%, 2022년 6.3%로 3년 연속 하락했으나 2023년에 반등했다. 비흡연자의 실내 공공장소 간접흡연 노출률도 2019∼2022년에 18.3%, 12.0%, 7.5%, 7.4%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023년에 8.6%로 올랐다. 가정 내 실내에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 역시 비율 자체가 높지는 않았지만, 2019년 4.7%에서 3.9%, 3.6%, 2.6%로 3년 내리 하락하다가 2023년에 3.0%로 다시 수치가 상승하는 등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노출률의 경우 2014년만 해도 50%를 넘었다는 점에서 많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지만, 간접흡연의 악영향을 고려했을 때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차흡연, 비자발적 흡연으로도 불리는 간접흡연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이 모두 1천3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도내 20개 기업과 함께 박람회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 홍보관을 운영하며 쌀 가공품, 홍삼, 백삼, 동물사료, 조미김 등을 선보였다. 특히 딸기 수출 유망지로 부상 중인 태국과 싱가포르 시장을 겨냥해 비타베리, 핑크캔디, 골드베리 등 신품종 딸기를 집중 홍보했다. 또 수산물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현지 바이어 발굴과 제품 홍보를 병행했다. 그 결과 도내 기업들은 522건(6천562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했고, 이 가운데 9건(1천330만 달러)은 수출 협약으로 이어졌다. 도 관계자는 "농수산식품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역으로 수출 활로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LG생활건강은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CNP의 세컨드 브랜드 '바이 오디-티디'가 출시 9개월 만인 지난달 말 기준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CNP 더마 화장품 연구소의 트러블 케어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바이 오디-티디 제품 6종을 지난해 9월 다이소에 출시했다. 각질, 피지, 건조함 등으로 인한 트러블 부위를 진정시켜주는 '스팟 카밍 젤'은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주 사용 고객층인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마케팅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다이소 제품 구매 상황부터 실제 사용기까지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CNP 브랜드 관계자는 "피부 고민을 가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추가 신제품을 출시해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산둥성에 실무대표단을 파견, 수출·관광 세일즈를 펼쳤다고 1일 밝혔다. 도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린 산둥국제우호도시협력발전대회에 참가해 우호교류 지역인 산둥성 정부와 경제·무역·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0여 개국 880여명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대표단은 오는 9월 열리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초청장을 전달하는 홍보활동도 펼쳤다. 지난달 27∼29일에는 상하이를 거쳐 칭다오에 도착한 도내 중소기업 10개사와 함께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82건 1천166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했다. 수출상담회 참여 기업은 네츄어스베스트푸드·데쥬벤트·모이스텐·비엔코스·에이치피앤씨·웰바이오·지디앤와이·케이피티·코씨드바이오팜·하하푸드이다. 칭다오에서는 지난달 28일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청주∼칭다오 직항 노선을 소개하고 모객을 요청하는 한편 현지 대학(항성과기학원)을 찾아 K-유학생 지원사업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양 지역의 경제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