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번 추석을 맞아 휴무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의 직원들이 7일가량을 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 기업 56.9%가 올해 추석 연휴에 7일을 휴무한다고 밝혔다. 10일 이상을 쉰다는 응답 기업도 20.1%에 달했다. 5일을 택한 비율은 8.8%였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0.4%였다. 지난해보다 4.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68.1%)이 300인 미만 기업(59.4%)보다 상여급 지급 계획 비율이 높았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지급 방식을 묻자 '정기상여금으로 지급'이 6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 상여금 지급'(32.2%),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3.8%) 등의 순이었다. 별도 상여금이란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따라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말한다. 추석 상여금 지급 기업 중 정기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이 95.7%로 300인 미만 63.8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둔 28일 범칙금·과태료 조회 등 명목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명절 선물 구매를 위한 쇼핑몰을 사칭해 금전을 갈취하는 '스미싱' 등 사이버사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를 전송해 앱 설치나 통화를 유도한 뒤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관계 당국에서 탐지한 스미싱 현황을 보면, 전체 388만여건 가운데 공공기관 사칭 유형이 207만여건으로 절반이 넘는 53.4%로 나타났다. 또 2023년 2천402건에 불과했던 계정탈취 유형의 스미싱이 올해는 8월까지 60만2천319건이 탐지돼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것을 넘어서 소셜미디어나 e-커머스 계정 탈취를 시도하는 유형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예년보다 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친지 방문을 위한 교통량 증가와 쓰레기 배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해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범칙금·쓰레기 무단투기 확인에 따른 과태료 부과, 명절선물 택배 배송 조회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전국 가맹 경영주를 위한 휴식 프로그램 '오늘은, 쉼표'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GS25는 여행을 통해 가맹 경영주의 재충전과 회복을 돕고 매장 운영의 새로운 동기부여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올해 여행지는 충청남도 금산군과 강원도 정선군으로 170점의 가맹 경영주가 참여해 이달 여행을 다녀왔다. 신동훈 GS리테일 상생협력 팀장은 "가맹 경영주분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제도를 지속 강화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식품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에서 동물복지 계란과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가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미오는 2개 부스를 운영하며 대표 제품 '동물복지 목초란', '동물복지 구운란', '동물복지 촉촉란' 등을 전시하고, '세상 모든 계란이 동물복지 계란이 될 때까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풀무원은 동물복지 계란, 펫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동물복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일상에서 동물복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서 쌀 단위 생산량이 지난해나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2025년산 쌀 단위 생산량은 10a(아르: 100㎡)당 524∼531㎏으로 작년보다 2.0∼3.2% 증가하고 평년과 비교하면 1.2∼2.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수확기까지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작황이 양호하지만, 쌀 생산량은 335만∼360만t(톤)으로 지난해(359만t)나 평년(368만t)보다 적을 수 있다. 이는 올해 벼 재배 면적이 67만8천㏊(헥타르·1㏊는 1만㎡)로 지난해보다 2만㏊(2.9%)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략 작물 직불제와 논 다른 작물 재배 지원 사업 등 벼 재배면적 조정제로 벼 재배 면적은 4년 연속 줄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중순 표본 농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조생종과 중만생종 벼 생육은 지난해보다 좋았다. 지난 6∼8월 생육기 평균 기온이 높았고 일조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들어 잦은 비로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도열병이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과 방제가 필요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13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자살 사망자가 7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자살 문제를 개선하려면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돕는 것을 넘어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공중보건적 접근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는 7천6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7천844명)보다는 적고 2023년 상반기(7천142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상반기(6천436명)보다는 많았다. 이대로라면 연간 자살 사망자 수가 2011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1만4천872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22.4%)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9.0%), 60대(15.1%), 30대(13.5%), 70대(9.8%), 80대 이상(8.9%), 20대(8.8%), 10대 이하(2.5%) 순이었다. 최민재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원 등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제사회보장리뷰' 가을호에 게재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전산실 화재로 멈춘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 가운데 436개가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망 서비스로 드러났다. 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오후 5시 기준 보고서를 통해 "전산시스템 647개 중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가 436개이고 나머지 211개는 공무원 업무용 행정내부망 서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동이 중단된 서비스에는 ▲ 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우체국 ▲ 보건복지부 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 ▲ 행정안전부 정부24·국민비서·모바일 신분증·정보공개시스템·온나라문서·안전신문고·안전디딤돌 ▲ 조달청 나라장터·종합쇼핑몰 등이 포함된다. 중대본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5분경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작업자 13명이 리튬배터리를 교체하던 작업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100명이 자력 대피했고,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647개 전산시스템 운영이 중단됐고, 배터리 384개가 전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 후 10시간이 지난 이날 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주말을 맞아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공연, 가족 체험형 이벤트를 선보였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28일까지 열리는 흥타령춤축제장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천안종합운동장 유관순체육관 인근 A구역에서는 지역업소 10곳과 푸드트럭 7곳이 운영 중이며, 실내테니스장 인근 B구역에서는 푸드트럭 8곳이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업소와 푸드트럭 판매 메뉴는 순대, 호두과자 등 천안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불초밥, 피자, 곱창볶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준비됐으며,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성됐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이날은 국제춤대회, 전국춤대회를 포함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십'과 '전국 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이 열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3on3 월드 파이널, 국제춤대회·전국대학치어리딩·전국춤경연대회 결선이 열리며 시민 참여형 K-팝 노래 프로그램 '숏싱어블라인드&싱잉마블'이 진행될 예정이다. 댄스를 좋아하는 시민·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랜덤플레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길거리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24시간 무인 전자담배 가게가 청소년 건강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법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 합성 니코틴 제품들이 아무런 규제 없이 판매되면서, 청소년들이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5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20년 1.9%에서 2024년 3.0%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 담배(궐련) 흡연율이 4.4%에서 3.6%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더욱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이후 일반 담배 흡연자가 될 확률이 3.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문제의 핵심은 '합성 니코틴'에 있다. 현재 무인 판매점에서 주로 팔리는 전자담배 액상은 연초의 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아닌, 화학적으로 만든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다. 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를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한 것'으로 정의하는데, 합성 니코틴 제품은 이 정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의 사각지대 때문에 무인 전자담배 가게는 일반 담배 판매점과 달리 '담배사업법'과 '국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달 중 우암산 둘레길 조성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안덕벌 삼거리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으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앞서 시는 삼일공원에서 청주랜드까지 이어지는 4.2㎞ 둘레길에 보행데크와 난간 라인 조명을 설치했고, 일부 구간에는 반딧불이를 연상케 하는 레이저 조명을 달았다. 시 관계자는 "주간에는 자연경관을, 야간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다. 우암산 둘레길을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수입협회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손잡고 이 플랫폼을 통해 최근 1년간 국내에 유통된 중국산 제품을 검사한 결과 유해 물질 등이 검출된 132개 상품에 대해 판매를 중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입협회는 지난해 9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해외직구 상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난달까지 총 878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다. 검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국내 5개 시험·검사 기관에 의뢰해 진행됐다. 검사 결과 이 중 132개(15.0%)의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플라스틱 도마에서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가능물질(2B등급)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눈 화장용 아이섀도우 펜슬은 비소 함량이 g당 42.2㎍(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10㎍/g 이하)를 초과했다. 수입협회는 이 제품들의 브랜드나 판매자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개인 판매자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이 제품들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같은 상품이 재등록되지 않도록 플랫폼 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수입협회 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충주사랑상품권 시민 이벤트'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이며, 이 기간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자동으로 이벤트 응모자가 된다. 인센티브나 캐시백으로 결제한 금액은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추첨으로 3천명을 선정, 오는 11월 1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