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2주 만에 소폭이나마 감소세로 돌아섰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많은 추석을 앞둔 만큼 더욱더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38주차(9월 14∼20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28명으로, 직전 주 460명 대비 약 7%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해 26주차(6월 22∼28일) 이후 37주차까지 11주 연속 증가하다가 12주 만인 38주차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213명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이므로 노인 등 고위험군은 감염병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게 질병청의 판단이다. 올해 38주차 기준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6천193명)의 61.0%(3천777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50∼64세가 17.5%(1천83명), 19∼49세가 10.4%(643명)의 순이었다.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8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전날 국립세종수목원에서 '2025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와 '제31회 우리꽃 전시회'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정원식물 10종과 우리꽃 전시회 우수작품 12점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는 자생식물과 국내육성품종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각 기청산식물원과 전남대가 출품한 '전주물꼬리풀'과 '화이트펄'이 종합우수로 선정돼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우리꽃 전시회는 홈가드닝 분야에서 손태경 작가의 '만물상'이, 사진 분야에서 조정규 작가의 '숲속의 발레리나'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올해의 정원식물로 과남풀, 좀속새, 물매화, 사철란, 시계꽃 케이 테라로사, 수크령 작은 황금바람, 무궁화 키즈 화이트, 맥문동 스프링 스노우가 선정됐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와 우리 꽃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며 "자생식물의 산업화와 새로운 정원소재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장 안에 상징 조형물을 세워 26일 제막했다.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옆에 6m 높이로 세워진 조형물의 주제는 '전통의 울림, 미래를 울리다'이다. 제작은 금속 조각가 심병건씨가 했다. 조직위는 "국악기인 '편경'이 'ㄱ'자 기울기에서 가장 맑은 소리를 내는 각도인 115도를 모티브로 했고, 기하학적 구조의 기둥 3개를 세워 국악기의 맑고 청아한 울림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형물 상단에는 편경과 편종 모양의 파이프 등을 추가해 이곳에서 시작된 울림과 진동이 세계로 퍼져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막을 연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내달 11일까지 한 달간 지속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2029년 고대면 옥현리에 문을 여는 지방정원 안에 정원문화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총 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최근 산림청 주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5억원을 확보했다. 정원문화지원센터는 탄소 저장능력이 뛰어난 국산 목재를 활용해 목조 건축물로 지어진다. 센터 안에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정원, 가든숍, 도서관, 체험·교육실 등이 들어서 시민들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배움,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시는 기존 삼선산수목원과 지방정원·정원문화지원센터로 이어지는 산림 휴양·관광 벨트가 구축돼,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당진시가 추구하는 탄소중립 도시 비전을 정원 문화와 건축에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휴식처, 방문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선제 방역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전날 산란계협회와 회의를 열고 산란계 농가 특성을 반영한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경기 파주 토종닭 농가에서의 AI 발생으로 특별방역 기간이 조기 시행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 태세 돌입을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시는 방역복, 소독약, 훈증 소독제 등을 지원하며 농가의 자체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시는 AI가 발생했던 풍세 밀집단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행정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가와 행정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만 조류인플루엔자를 차단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금 산업을 지키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5일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2025 충북도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충북도와 고용노동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오리온, 네패스 등 도내 우수기업 200여곳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 1천여명은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즉석 면접을 진행했다. 또 구직 노하우를 제공하는 '중장년 인생설계' 프로그램, '청년 ON 라운지'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충북은 전국 고용률 2위와 함께 실업률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장안면 오창리 가축분뇨 처리시설 건립이 환경부 내년 사업에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등 304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하루 200t의 가축분뇨 공공 처리능력을 갖추는 게 골자다. 군은 지난해 10억원의 발전기금을 내걸고 후보지 공모에 나서 장안면 오창2리를 후보지로 결정했다. 군은 이 마을에 있는 민간업체의 퇴비공장(1만1천450㎡)을 사들여 철거한 뒤 2배 이상 규모가 큰 새 시설(2만9천㎡)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인근 마을 주민들은 악취 등 생활 피해를 우려해 반발하는 상황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축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지역에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생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춘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하루 800t 이상의 가축분뇨가 발생하는 데 이 중 78%인 620t가량을 축산농가가 자체 처리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이틀째인 25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일대는 다채로운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물들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과 국제춤대회를 포함해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십 등 춤의 경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은 경연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대회 경쟁력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4대륙 16개국 국가 예선을 거친 세계적인 스트릿 댄서들이 1ON1 브레이킹 월드 파이널, 대륙 대항전, U-19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3ON3 월드 파이널 경연에 참여해 경합을 벌인다. 국제춤대회는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흥타령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는 본선과 결선으로 진행되며, 창의성·예술성·표현력·호응도를 종합 평가해 대상 등 총 10개 팀에 4만3천500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축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한 대한민국 무용대상은 수준 높은 예술성과 치열한 경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 5대 프랜차이즈(가맹점) 술집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최근 5년간 1천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까지 매장 수가 가장 많은 5개 술집 가맹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1천37건이다. 업체별로는 투다리가 4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역전할머니맥주 257건, 크라운호프 120건, 간이역 115건, 펀비어킹 94건 순이다. 상위 2개 업체인 투다리와 역전할머니맥주의 위반 건수는 708건으로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영업 변경 신고 위반, 위생교육 미이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 위반 유형을 보였다. 장 의원은 "대학생과 직장인이 많이 찾는 술집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엄격한 지도와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성공개최와 국민적 관심을 높일 공식 응원가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직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선수단과 관람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곡을 발굴해 대회 기간 전 세계인과 공유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 직접 창작 응원가 ▲ 인공지능(AI) 활용 응원가 등 두가지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누리집(www.chungcheong2027.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국민 누구나 도전과 혁신의 메시지를 담은 2분 30초∼3분 분량의 응원가를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11월 21일 발표한다. 총상금은 1천200만원 규모로,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대회 개막식 입장권 2장을 지급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업 기술의 현장 확산과 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K-농업과학기술 협의체'를 25일 출범했다. 이날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승돈 농진청장을 비롯해 농업인 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의체 공동 의장은 이 청장과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맡았다. 협의체에서는 현장 농업인, 학계·전문가, 소비자 등 총 50여명의 위원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농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적 기술 개발과 정책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는 ▲ 미래 농업육성 ▲ 현장 문제 해결 ▲ 활력있는 농촌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농진청은 협의체를 분과 단위로 운영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안에 따라 모든 위원이 참여해 의견을 모으는 논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 청장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농정을 뒷받침하는 정책 제안과 실행 전략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앞당기겠다"며 "또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254개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1인당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이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 내 구매한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을 갖고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이 3만4천원 이상 6만7천원 미만이면 1만원을, 6만7천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또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과 영덕, 당진, 함평 등 18개소 전통시장에서 추가 환급 행사를 한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