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호흡이 자주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기억과 사고를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가 커지고 백질(white matter) 부위의 손상이 증가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알베르토 R. 라모스 교수팀은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라틴계 미국인 2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무호흡증과 뇌 변화의 관계를 10년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으로 혈중 산소 수치가 낮아지면 해마의 부피가 커지고 뇌의 깊은 부분인 백질 부위 손상도 증가했다며 이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뇌 건강 저하의 일반적 현상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포함해 수면 중 비정상적인 호흡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으로, 호흡이 멈추면 산소 수치가 낮아져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라틴계 미국인 2천667명(평균 연령 68세)을 대상으로 수면 테스트 장치로 잠잘 때 호흡 빈도와 혈액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10년 후 뇌를 스캔해 뇌 부피와 뇌 조직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탄핵 정국에 제주항공 참사까지 초유의 연말을 보낸 국민들은 새해 소망으로 건강과 평온한 일상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동네생활' 게시판을 통해 '2025년 꼭 이루고 싶은 새해 소망'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5.5%가 '건강'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온한 일상'이라는 답변은 24.2%로 2위였다. 이어 '행복'(23.5%), '경제적 성공 및 경기 회복'(18.9%) 등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올해는 아무 탈 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아무 사건도 아무 일도 안 터졌으면 좋겠다', '무탈한 한 해가 되길 바래요', '스트레스 없는 한 해 되기를 기원한다', '2025년은 비극이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등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와 달리 평온한 한 해를 희망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불경기와 고물가를 우려하며 '경제 상황이 잘 풀리기를', '경기가 회복됐으면 좋겠다' 등 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게시물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당근 관계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에는 평온한 일상 회복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유난히 많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개인별 의료영상(CT) 촬영 이력 등을 모바일 앱 'The 건강보험' 또는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날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근 5년간 CT 촬영 횟수와 부위 등에 관한 개인별 이력을 볼 수 있다. 연령대별 평균 CT 촬영 횟수와 나의 촬영 횟수를 비교하는 등 의료방사선 관련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서비스는 '건강보험 홈페이지→ 건강모아(건강iN)→ 나의건강관리→ 나의 의료이용현황→ 의료영상촬영현황(CT)'이나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 건강모아(건강iN)→ 진료내용→ 의료영상촬영현황(CT)'에서 이용하면 된다. 다만 국가검진이 아닌 민간검진 등 비급여로 실시한 CT 검사는 조회되지 않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의료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CT 촬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CT를 촬영한 사람과 건수는 각각 21.8%, 34.4% 늘었다. 이 기간 환자의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30.7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의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 등 성평등 고용 지표가 지난 20년 사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OECD 38개 국가의 15∼64세 여성 고용 지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고용률은 61.4%,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모두 31위였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여성 고용 지표 순위를 보면 고용률은 2003년 27위에서 20년 뒤 31위로 4계단 떨어졌다. 그 사이 순위는 한 번도 하위권(26∼31위)을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32위에서 1계단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2021년 기준 한국에서 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56.2%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 규모와 인구가 비슷한 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천만 이상 국가, '30-50클럽' 7개국 중 가장 낮은 것이다. 한경협은 이들 7개국 중 여성 고용률이 70%를 넘어 높은 편인 독일, 일본, 영국 3개국과 한국의 고용환경을 비교한 결과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과 가족 돌봄 지원의 2가지 측면에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근로 시간을 주 단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새해가 되면 건강에 대해 여러 다짐을 하기 마련이다. 그중 최고의 단골은 금연이다. 몸에 미치는 해악을 정확히 알고 나면 피우라고 해도 도저히 피울 수가 없는 게 바로 담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럴 때마다 금연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이 꼭 내뱉는 말이 있다. "우리 동네 90세 할아버지는 평생 담배를 피우셨고 지금도 태우시는데, 아직도 건강하시다. 담배가 정말 해로운 게 맞나"라는 식의 변명이다. 이런 의문은 일견 합리적인 것처럼 들린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말로 평생을 흡연하고도 이렇게 건강한 동네 할아버지가 있다면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일부 예외적인 사례를 가지고 마치 일반적인 것처럼 확대해 해석한 '오해'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금연 운동을 주도한 박재갑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전 국립암센터 원장)는 "금연 의지가 없는 사람이 흔히 고령의 '건강한 흡연자'를 예시로 들지만, 해당 고령자가 건강하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노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겠냐는 반문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고, 소득 수준에 따라 그 격차는 최대 9년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통대로 한국인의 소득 수준과 '건강수명' 등 건강 형평성 추이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시기를 뜻한다. 연구 결과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2.93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20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3.98세로 남성(69.43)세에 비해 4.55년 길었다. 무엇보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에 따라 소득을 5개 분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최고 소득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로 최하위 저소득층의 66.22세 대비 8.66년 길었다. 소득 수준별 격차의 상당 부분은 최하위층의 건강수명이 다른 분위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아울러 기대수명이 건강수명보다 더 길어지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주민등록 출생인구 수가 9년 만에 반등했으나 인구 노령화의 그늘은 더 짙어졌다. 행정안전부의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주민등록 전체 인구는 5천121만7천221명이다. 이를 연령 계층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546만4천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549만6천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25만6천782명이다. 직전 해와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 9천440명(3.52%), 43만 5천39명(1.21%)씩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천371명(5.41%)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비율은 0∼14세 10.67%, 15∼64세 69.30%, 65세 이상은 20.03%였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인구 20%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광역시도는 전남(27.20%), 경북(26.04%), 강원(25.36%), 전북(25.26%), 부산(23.90%), 충남(22.26%), 충북(21.95%), 경남(2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의 수급액이 지난해보다 2.3% 오른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같은 특수직역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의 수령액도 2.3% 인상된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관련 법령에 근거해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작년보다 2.3% 더 많은 연금액을 탄다. 작년 소비자물가 변동률(2.3%)을 반영해 공적연금 지급액을 조정한 데 따른 결과다. 이렇게 오른 금액은 올해 12월까지 적용된다. 국민연금법 51조와 공무원연금법 35조, 기초연금법 5조는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금액을 더하거나 빼서 매년 고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법을 따른다. 작년 9월 현재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이 65만4천471원이었는데, 올해 월평균 수급액은 2.3%(1만5천52원) 인상돼 66만9천523원이 된다. 노령연금 최고액 수급자(작년 9월 현재 월 289만3천550원)의 경우 올해 6만6천551원 올라 월 296만100원을 받게 된다. 거의 매달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수명이 20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보건부의 의뢰를 받아 최근 의료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남자는 기대수명이 17분, 여자는 22분, 평균적으로는 20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에 발표됐던 추청치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20개비 담배 한 갑이 7시간의 기대수명을 갉아먹는 셈이다. 2000년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실린 연구논문은 흡연자가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수명이 11분 줄어든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연구팀은 하루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내년 1월 1일부터 금연하면 불과 8일 만에 기대수명을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1년간 금연하면 50일 정도의 기대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이 건강과 기대수명 단축을 피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연은 언제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빨리 금연할수록 삶이 더 길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UCL의 사라 잭슨 박사는 사람들이 일반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예상하는 은퇴 시점은 67세, 스스로 노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69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흡족할 만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한 사람당 월 192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전국 50대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소비, 노후 준비 상태 등을 설문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천331가구와 그에 속한 50대 가구원 및 그 배우자 8천736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중고령자의 고용률은 60.7%로 직전 조사인 2021년 49.9% 대비 10.8%포인트 증가했다.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일하는 50대 이상의 중고령자와 배우자들이 더 이상 생계를 목적으로 일하지 않으면서 일자리를 찾지 않는 은퇴 시점은 평균 67.0세였다. 응답자 스스로가 생각하는 노인이 된 이후를 칭하는 '노후'는 평균 69.0세부터 시작된다고 봤다. 노후가 시작되는 계기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다.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3.8%)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기술 수준이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인 '기술 격차'는 2년가량이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보건의료·산업 기술 수준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정부는 한국·중국·일본·유럽·미국의 상대적 보건의료·산업 분야 기술 수준과 격차를 평가해 이를 연구개발 사업 기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기술 전문가 605명이 두 차례에 걸쳐 저출산·국가 감염병 극복 등 질환 분야 44개 기술과, 디지털 헬스 등 산업 분야 38개 기술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질환·산업 양대 분야 모두 최고 기술 보유국은 미국이었고 이어 유럽, 일본, 한국, 중국 순이었다. 지난 조사(2022년)와 동일한 순위다. 질환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수준은 미국의 80.3%였고, 양국의 시간적 기술 격차는 2.2년이었다. 기술 수준은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올랐고 격차는 변동이 없었다.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수준은 미국의 79.1%였고 기술 격차는 2.5년이었다. 지난 조사보다 기술 수준이 0.2%포인트 올랐고 기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 증가 속에 유질환자 비율은 해마다 늘고, '정상' 판정 비율은 줄고 있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1천746만여 명 중 27.6%가 유질환자였고, 32.2%가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 전년 대비 유질환자 비율은 1.1%포인트 늘고 질환 의심 비율은 0.7%포인트 줄었다. 유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4개 질환을 기존에 판정받고 약물 치료를 받는 이들을 가리킨다. 질환 의심자는 이들 질환을 포함해 여러 질환 발전 가능성이 있어 추적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수검자를 말한다. 고령층 수검자가 늘면서 유질환자 비율은 2019년 23.8%, 2020년 24.6%, 2021년 25.2%, 2022년 26.5% 등 해마다 증가세다. 반면 유질환자와 질환 의심을 제외한 정상 판정 비율은 2019년 44.1%, 2020년 42.2%, 2021년 41.6%, 2022년 40.6%에서 지난해 40.2%까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고령일수록 유질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4∼10일 물가 잡기 캠페인 '더 핫' 9월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더 핫은 물가안정과 민생 회복을 목표로 기획한 롯데마트의 캠페인으로, 생활필수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제철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번 주 핫 프라이스' 품목으로 광어회(300g 내외·냉장)를 선정해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 광어는 출하량이 줄면서 지난 달 기준 시세도 1년 전보다 약 20%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제주의 지정 양식장과 협력해 1.7㎏ 이상 광어를 20t(톤)가량 확보해 품질 좋은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당도 선별 하우스 샤인머스캣을 두 송이 이상 구매하면 송이당 1천원 할인하고, 오는 6∼7일 보은 햇사과(3∼7입)를 9천원 미만에 판매한다. 오는 4일 미국산 소 냉장 찜갈비(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59% 할인 판매한다. 이 상품은 1인당 한 팩씩만 구매할 수 있다. 오는 5∼7일에는 미국산과 호주산 소 LA식 갈비(1㎏·냉동)를 1만5천원 할인해 판매한다. 이 밖에 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당 평균 6만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날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다. 이는 평년보다 14% 비싸다. 쌀값은 지난 7월 오름세가 가팔라져 7월 말 한때 6만원을 웃돌았다가 정부가 8월 1일부터 할인 지원에 나서자 5만9천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 달 일부 지역 개별 마트 매장에서는 쌀 20㎏ 한 포대를 7만∼8만원대에 팔기도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쌀 소매 가격 6만원은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느끼는 저항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쌀은 햅쌀 출하를 앞둔 상황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쌀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1% 상승해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를 부추겼다. 재고가 부족한 산지 유통업체들이 원료 벼를 확보하려고 경쟁을 벌이는 것이 쌀값 상승의 배경이다. 농식품부는 재고 부족 수준인 정부 양곡 3만t(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 중이다. 산지 유통업체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의 '밀어붙이기식'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올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는 다음 달 준공 예정인 도립 파크골프장의 운영 예산 1억1천426만원이 포함됐다. 파크골프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운영비, 예약시스템 구축비다. 도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있는 축산시험장의 이전을 염두에 두고 47억원의 사업비로 지난 5월부터 시험장 초지 중 약 5만㎡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도는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시기를 2∼3년가량 앞당기는 것이라고 했지만,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큰 논란을 불렀다.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 속에 강행한 파크골프장의 준공이 다가오자 서둘러 운영 예산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 도립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는 없다. '충북도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가 있지만 파크골프장은 관련이 없어서 개정이 필요하다. 결국 예산 수립 및 집행에 필요한 근거도 마련하지 않고 덜컥 예산부터 편성하고 나선
▲ 상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09:30 본관 550호)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406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10:00 본관 445호) 정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647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10:00 본관 431호)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11:00 본관 550호) ▲ 의원실 세미나 임이자 의원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10:00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김종민 의원실 등, AI가 이끄는 앱 생태계의 진화: K-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과 성장 지원(14:00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정태호 의원실 등, [K-리벨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법을 찾다(14:00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이재정 의원실 등, 글로벌 교육 위기와 한국의 역할(14:00 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 이병진 의원실 등, 미래 해양경비체계 발전 정책포럼(14:00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김현정 의원실 등, 보훈단체 회원자격 확대를 위한 공청회(14:00 국회도서관 대강당) 조승환 의원실 등, 선박 조각투자 발전 전략 토론회(14:00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서삼석 의원실, 섬 주민 교통권 확보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