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15일 신세계푸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8천120원으로, 이는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12일 종가(4만100원)와 비교해 20% 높은 수준이다. 이마트는 공시목적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대상 회사의 유통주식 전량을 취득하고자 한다"며 "대상 회사를 공개매수자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을 통해 대상 회사 주식의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의 지분 55.47%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신세계푸드의 자기 주식을 제외한 유통주식 전량인 보통주식 146만7천319주를 취득할 방침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총 22일간이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는 신세계푸드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해소해 소액주주에게 시장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부응해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KCHS) 결과 서울시의 걷기 실천율은 전국 평균(49.2%) 대비 20%포인트가량 높은 69.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이 국민의 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다. 서울시의 경우 시민 약 2만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의미한다. 서울 시민의 건강생활 실천율 또한 전국 평균 36.1%보다 18%포인트가량 높았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한 비율이다. 흡연, 고위험 음주율, 비만 분야도 전년과 비교해 개선됐다. '현재 흡연율'은 올해 14.9%로 전년 15.7%보다 소폭 줄었고 '고위험 음주율' 역시 10.1%로 전년(11.4%)보다 줄었다. 비만율도 소폭 하락(31.0%→30.2%)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260만명의 서울 시민이 이용 중인 스마트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의 영향도 있었다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들이 더 넓은 농지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에 청년농 등 맞춤형 농지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제도를 새롭게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농 등에 낮은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하는 공공비축 임대농지를 올해 2천500 ㏊(헥타르·1㏊는 1만㎡)에서 내년 4천200㏊로 약 70% 확대 공급한다. 또 초기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농이 10∼30년간 임차한 이후 농지를 매입할 수 있는 선임대후매도 사업도 올해 50㏊에서 내년 200㏊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연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 초기부터 규모 있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영농 경력에 따른 지원 규모 제한은 폐지한다. 또 경영 규모에 따른 임대 등 사업별 지원 한도도 0.5∼1.0㏊씩 확대해 농가의 규모화를 돕는다. 청년들이 모여 창업 타운을 만들 수 있도록 대규모(5∼10㏊)의 우량 농지를 매입 후 임대 분양하는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내년에는 우선 경남 밀양시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10㏊ 규모)을 추진한다. 사업 수요와 성과를 토대로 청년농이 집단화 농지에서 스마트팜 등 규모화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정상화가 잇단 매각 실패와 유동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표류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1차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한 곳도 나타나지 않자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오는 29일로 재연장했다. 홈플러스 정상화 여부는 이번 달 분수령을 맞게 된 셈이다. 이 시한까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회생절차가 폐지되면 파산과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협력사와 입점상인, 직원, 지방자치단체 등 전체 공급망으로 파문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입점 업주에 대한 대금 정산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들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로 단순한 사기업이 아니라 대규모 고용과 지역 유통망을 책임지는 사회적 인프라 성격을 가진 만큼 사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MBK 인수 출발부터 우려…"고차입 경영 폐해"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해당 기업의 자산과 수익으로 상환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을 이용했다. 이미 이때부터 부채 부담이 크다는 우려가 많았다. 가뜩이나 대형마트의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고정 비용과 부채 상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대전시 청년만남지원사업인 '연 in 대전'이 118쌍의 연인을 탄생시키며 마무리됐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에서 진행된 1회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대전시립미술관(반 고흐), 9월 치유의 숲, 10월 대청호, 11월 공주 마곡사 일대 등에서 총 19회차의 만남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740여명의 청년이 참여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118쌍의 연인이 탄생하는 등 지역 청년들의 만남과 교류 활성화에 의미 있는 도움을 줬다. 시는 청년 교류 활성화와 결혼장려금 지원 등 결혼 친화 정책을 강화한 결과, 혼인율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인구 동향 보고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역 누적 혼인 건수는 5천4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9%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연 in 대전'은 지역 청년들이 일상에서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내년에는 청년 의견을 더 폭넓게 반영해 더욱 매력적인 지역 청년 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수입 농산물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유한회사 다온 등 3개 업체가 수입해 판매한 수입산 '백목이버섯', '냉동람부탄', '냉동리치'다. 해당 백목이버섯 포장단위는 6kg으로 포장 일자는 올해 10월 12일이다. 여기서 검출된 '메토밀'은 과일, 채소 등의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냉동람부탄(1kg) 포장 일자는 올해 6월 13일로, 마찬가지로 해충 방제에 쓰는 농약 '오메토 에이트'와 '디메토 에이트'가 검출됐다. 냉동리치(1kg) 포장 일자는 작년 10월 3일로 '디페노 코나졸'이 발견됐다. 디페노 코나졸은 과일, 채소 등의 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 섭취를 멈추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베트남에서 값싼 위조품 대추가 '한국산 보은대추'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어 국내 수출기업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산림청은 현지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현지 바이어와 협력해 한국산으로 둔갑한 위조품 유통사례를 알리고, 한국산 진품 구별법 홍보 등 해외 마케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외교부와 함께 베트남 정부에 건대추 불법 유통에 대한 단속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는 보은대추 위조방지 정보무늬(QR코드) 제작과 포장재 부착 비용을 수출기업에 지원했다. 2023년(90여명)과 올해(70여명) 베트남의 지식재산권 관련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산 진품 구별법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산림청은 지식재산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K-브랜드 분쟁 대응 사업 이용을 안내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트라 등과 베트남 현지 유통 실태를 조사해 현장 합동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원영 임업수출교역팀장은 "한국산 임산물의 브랜드 가치 침해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수출업계의 애로를 청취·해소하고, 현지 당국·유관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개고기 식용 금지로 대체재 염소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위생 관련 영업자 준수사항 및 건강진단을 미실시한 염소고기 가공업체 등 9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9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보양식 시장에서 염소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총 1035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했다. 적발된 업체의 주요 위반내용은 ▲종업원 위생복, 위생모 미착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3곳) ▲소비기한 미표시 등 표시기준 위반(2곳) ▲건강진단 미실시(2곳) ▲자가품질검사 일부 미실시(1곳) ▲품목제조보고 변경보고 미실시(1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을 한 후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염소 관련 제품의 소비 증가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올 한해 RMHC코리아에 기부금 10억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RMHC코리아는 장기 입원이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 인근에 조성하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비영리법인이다. 기부금은 RMHC코리아가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인근에서 운영하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를 지원하고 수도권에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를 건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태안군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박람회 입장권을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태안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포인트로 박람회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성인 기준 정가 1만5천원인 입장권을 1만원에 할인 구매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을 응원하는 동시에 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서 치유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2월 충남 서산지역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로 문을 연 카페 가재미38이 보람 있는 일터로 자리매김했다. 12일 서산시에 따르면 성연면 일광분교 폐교 2칸을 새로 단장해 마련된 가재미38 이용객이 지난달까지 1만5천여명에 이르렀다. 매출은 4천600만원을 넘어섰다. 어르신의 사회참여 폭을 넓히고 지역 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산시가 예산을 투입해 개소한 가재미38에서는 10여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손님을 맞고 있다. 어르신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 제조, 매장 관리 등 카페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 어르신은 "직접 만든 커피를 손님에게 판매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동료들과 협업하며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내년 197억원을 투입해 4천436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이 내년 계획했던 설날 장사씨름대회 개최가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11일 태안군의회에 따르면 제316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군이 제출한 내년 설날 장사씨름대회 예산 4억1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군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열어 행사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필요하다면 격년제로 개최하라고 권고해 왔지만, 군이 사전 보고도 없이 대회를 유치했다는 이유에서다. 군의회 관계자는 "공모사업 신청은 예산을 심의·확정하는 의회에 사전 보고해야 하는데도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미 개최지로 선정돼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승인을 강요하는 것은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재옥 의장은 "예산은 집행부의 편성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의회의 심의조정을 거쳐 군민의 삶과 현장에 맞게 다듬어지는 것"이라며 "이번 본예산 심의 때 소통의 부재가 낳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군과 의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 일방의 편향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지역 내 갈등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올해 초부터 중단됐던 태안군 소식지 발행은 내년 재개될 발판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신임 회장에 록그룹 더크로스 멤버이자 세종대 유통물류경영학과 겸임교수인 이시하 후보가 당선됐다. 한음저협은 16일 제25대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이시하 당선인이 총투표수 787표 가운데 472표를 얻어 309표를 얻은 작곡가 김형석 후보를 제쳤다고 밝혔다. 무표효는 6표였다. 이시하 당선인은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벅찬 표정으로 연단에 올라 "여러분 제가 한 약속들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무엇보다 열띤 이 경쟁에 함께 해주신 존경하는 김형석 선배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이제 콤카(한음저협)라는 한 지붕 아래에서 콤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이다. 이후 4년을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콤카로 바꾸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시하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방만 경영 논란 해소·투명성 강화 등 협회 개혁과 저작권료 2배 시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 저작권료 중간착취 의혹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저작권료 0원 징수 실태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시하 당선인은 더크로스 보컬로 활동하며 '돈트 크라이'(Don't Cry), '당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기관(나 등급)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 실적, 사용 및 사용처 확대, 신청·지급 편의 제고, 홍보 실적 및 우수사례 등을 분석해 이뤄졌다. 충북도는 소비쿠폰 집행 과정에서 구축한 협업 체계와 현장 중심의 행정 대응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는 신속한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전통시장과 요양시설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신청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충북지역의 소비쿠폰 신청률은 1차 99.17%, 2차 97.92%를 기록해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도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1% 오르고, 10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도 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등 민생회복 효과가 수치상으로 나타났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차별화된 충북형 민생정책을 더 많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도내 시·군 중에는 옥천군·음성군이 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연천군을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연천군 청산면은 경기도가 지난 2022년부터 농촌 기본소득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곳이다. 송 장관은 청산면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확인하고, 연천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또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신청 상황을 살폈다. 송 장관은 "내년부터 청산면에서 연천군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면서 "연천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소멸 위험이 큰 농어촌 지역에 남아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해온 주민의 공익적 기여 행위를 보상하고 소비지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10개 군을 대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2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연천과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지역 주민에게 2년간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제2대 연합장에 올랐다. 충청광역연합 의회는 16일 열린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 시장을 2대 연합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1년이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난해 12월 18일 전국 최초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광역단체가 모여 출범시킨 특별지방자치단체로, 파견 공무원 60여명이 근무 중이며 광역연합의회는 4개 지역 광역의원 4명씩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최민호 시장은 "충청광역연합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라며 "충청권이 지닌 성장 잠재력을 더욱 강화해 국가발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청권 4개 시도의 역량을 결집하고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