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높아진 가격 민감도를 고려해 1천원 안팎의 초특가 제품군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이달 중 얼음 컵을 포함한 아메리카노 2종을 990원에, 당도를 낮춘 저당 아이스크림 2종을 800원에 각각 선보인다. 이어 다음 달에는 1천500원짜리 저당 초코바를 출시한다. CU가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1천원 이하 상품은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880원 컵라면은 155만개가 팔렸고 990원 스낵과 가공유, 채소는 각각 130만개, 400만개, 48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힘입어 지난 한 해 1천원 이하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9.8% 늘었다. CU는 인건비와 원재룟값 상승 등의 압박에도 원재료 대량 매입과 공정 자동화,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을 지속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연초부터 주요 상품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게 초저가 자체 브랜드(PB) 품목을 늘려 10원이라도 더 저렴한 상품을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가 아이스크림에 이어 발효유 가격을 올린다. 빙그레는 요플레, 닥터캡슐 등 발효유 제품의 가격을 이달 중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5.3% 인상하고 닥터캡슐은 4.0% 올린다.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 협의를 거쳐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의 소비자가는 3천780원에서 3천980원으로 오른다. 빙그레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부담이 늘고 있다"면서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도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 3월에는 더위사냥, 슈퍼콘, 붕어싸만코, 부라보콘을 200원씩 올리는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 과채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주도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참이슬이 출시된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제주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활동을 전개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참이슬 제주 한정판 제품 출시는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참이슬 후레쉬 제주 에디션은 기존 참이슬의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물과 특산물을 귀엽게 담아내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돌하르방과 두꺼비 캐릭터를 접목하고 한라봉과 이슬방울 캐릭터를 조합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이달부터 8월까지 제주 지역 내 식당과 술집 등 유흥채널에서만 판매된다. 이를 기념해 돌하르방으로 변신한 두꺼비 피규어 '돌하르방껍'도 제주 상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역별 특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지역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여수 지역 특화 제품 '여수낭만에이슬'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한율이 미국에 공식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율은 오는 16일부터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를 통해 미국 전역의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인기 제품인 유자 라인의 수면팩과 토너패드 등을 중심으로 한율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율은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국내 지역 농가와 협업해 원재료를 수급하고 있다. 유자와 쑥, 쌀, 밤 등과 같은 원료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해 제품으로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한율 관계자는 "한율이 쌓아온 원료 기술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살린 브랜드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확실한 효능을 기대하는 글로벌 고객에게 한국적인 원료와 미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일본에 축구장 6개 크기의 만두 공장을 지어 해외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에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선제적 투자로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며 일본 사업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새로 짓는 공장은 치바현 키사라즈시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천㎡)에 약 8천200㎡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에는 최첨단 생산라인이 들어서며 오는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 확산하는 'K-트렌드'를 동력으로 삼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의 기회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기존 K-팝과 K-콘텐츠 중심의 한류를 넘어 최근에는 K-푸드 등을 앞세운 한국의 생활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달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해 경쟁력을 높여 '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육아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들과 오는 9∼22일 강남점 10층 신본관 브릿지 공간에서 '인플루언서 마켓'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는 기요니·송사월·하얀쿡 등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인기 육아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은 참여형 편집 마켓을 처음으로 기획했다. 고객은 인플루언서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기요니는 9만8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기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직접 개발한 '무무베개', 아동 홈웨어, 홈드레스 등 리빙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픈 당일에는 기요니와 다미댁, 하얀쿡 등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매장에서 직접 고객과 만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인플루언서 마켓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백화점 고객과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온라인에서 입증된 상품과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쇼핑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차별화 행사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도 호텔 빙수 가격이 오르면서 약 15만원에 육박하는 빙수가 등장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14만9천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가격 12만6천원보다 18.3% 인상된 가격이다. 빙수에는 프리미엄 제주산 애플망고 2개가 들어간다. 포시즌스호텔은 한국 전통 디저트인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루 빙수도 8만9천원에 선보인다. 지난해 망고빙수를 13만원에 판매한 시그니엘서울은 올해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동결했다. 롯데호텔서울은 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9만2천원에서 11만원으로 가격을 19.6% 인상했다. 서울신라호텔 역시 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10만2천원에서 올해 11만원으로 7.8% 인상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하는데 매년 가격이 조금씩은 오르고 있다"며 "다른 식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 등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집계하는 가락시장 가격 현황에 따르면 국산 망고(3㎏·특)는 이날 평균 가격 18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7만원)보다 5.9%가량 오른 수준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창립 84주년을 맞은 종근당이 50여년만에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 종근당은 7일 충정로 본사에서 제84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한 CI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CI는 기존 CI에서 심볼과 서체, 색상에 변화를 줘 글로벌 지향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종근당이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될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 'CKD'로 축약해 간결하게 표현했다. 이번 CI 변경은 1970년대 중반 이후 50여년만에 처음이다. 종근당은 1950년대 화합물을 상징하는 육각형 안에 희생, 봉사, 건강을 상징하는 십자(+)를 넣어 처음 심볼 마크를 선보이며 전쟁 후 열악한 환경에서 제약업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회사 상징인 종을 심볼로 사용한 것은 1960년 디자인 공모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당선된 작품은 서울대 미대생이 교회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한글 '종'자와 종(鐘)의 단면을 결합해 단순한 선으로 표현함으로써 소리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 속에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5월 초 '황금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 백화점은 긴 연휴에 가정의 달 선물 수요가 몰리며 매출 증가율 20%가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대형마트도 늘어난 야외 활동 먹거리를 중심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시계와 장신구(주얼리) 상품 매출이 4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스포츠·남성패션(각 35%)도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점포 내 맛집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식음료 매출도 25%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23.8%, 현대백화점은 21.8% 각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휴일 일수가 닷새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눈에 띄는 매출 신장세다. 연휴 사이 간간이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실내 쇼핑객이 늘어난 데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등을 위한 선물 수요까지 겹친 영향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에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비면서 명품과 의류, 잡화 등 모든 상품군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103억원으로 2.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4억원으로 66.4% 줄었다. 음료 부문 매출은 4천82억원으로 5.4%,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45.6% 각각 감소했다. 이는 내수 소비 둔화와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재료비 증가,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소비자 수요 증가로 에너지 음료는 매출이 11.3% 늘었고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 음료 수출액은 7.0% 증가했다. 주류 부문 매출은 1천929억원으로 1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주류 사업에서는 내수 전 영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주류 수출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순하리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면서 수출액이 5.3%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3천405억원으로 9.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74.2%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의 경우 매출이 2천54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주(酒)루마블 전국 8도 8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수제맥주를 소개하고자 기획한 것으로, 단순한 주류 판매를 넘어 지역 특산물과 문화를 알리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GS25는 소개했다. 첫 지역은 강원도 정선이다. 폐광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설립된 소규모 양조장 '아리랑 브루어리'의 수제맥주 8종을 선보인다. 이어 이달 중순에는 경기도 가평의 '크래머리브루어리'와 협업한 '바질샤워' 맥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엄진호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국내 수제맥주의 우수성과 지역 스토리를 가까운 GS25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뷰티'가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이 국내 사업을 줄이고 해외 사업을 키우고 있다. 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2.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 매출은 미주지역 중심으로 사업이 성장하면서 40.5% 증가했다. 매출액은 국내가 5천773억원이고 해외는 4천730억원이다. 영업이익을 보면 국내는 0.6%(494억원) 증가한 데 그쳤으나 해외사업은 120.5%(696억원) 증가했다. 해외 실적 성장세는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21년 국내가 13.6%로 해외(3.3%↑)를 대폭 앞섰다. 2023년에는 국내 매출은 14.4% 감소했으나 해외는 5.5% 줄어드는 데 그쳤고 지난해 국내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은 20.6% 증가했다. 최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 비중은 2023년 60.2%에서 지난해 55.5%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54.1%에 머물렀다. LG생활건강의 올해 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를수사 중인 경찰이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SPC삼립 시화공장 센터장과 안전관리자 등 총 7명에 대해 공식적으로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출석 요구서를 발송하면서, 오는 15일 경찰서로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 요구서를 받고도 출석에 불응할 수 있으나, 3차례 이상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영장 집행까지 검토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출석 요구서 발송이 형사 입건 대상자들의 신병 확보까지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SPC삼립 본사와 시화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뒤 이들과 보름 가까이 출석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SPC삼립 측은 사고 이후 언론에 "성실히 수사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실제로는 '방어권 행사'를 이유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계속 조율했는데 쉽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양수산부 이전 방침에 반대해온 최민호 세종시장이 7일 '해수부 이전' 관련한 4개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의견을 묻는 공개서한을 대통령실에 보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공개적으로 질의하려고 했던 내용인데, 당시 못한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고견을 듣고 싶다"며 서한을 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서한문은 이승원 경제부시장이 이날 오전 서울에 올라가 대통령실에 직접 전달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한 국정 비효율 우려, 행정수도 완성 국정과제와 충돌, 이전 시기 적절성 등 크게 4가지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정부 여러 부처와 조율·협의를 위해 해수부의 정책 조정 기능을 세종에서 더 강화하고 북극항로 개설·해양 정책 이행을 위한 조직·연구기관·국제기구 등을 부산에 설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주장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면서 해수부 부산 이전이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정과제와 상호 모순은 없는지, 정책적 정합성은 갖췄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 "해수부 이전이 심각한 부산경제 때문이라면, 충청권 경제는 도
[연합] 중국이 당정 기관들에 '금주령'을 내린 뒤 대표적인 고급 바이주(白酒)인 마오타이 가격이 하락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 가격은 올해 들어 20% 가까이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53도짜리 페이톈 마오타이 가격은 지난달 11일 2천위안(약 38만원) 아래로 내려간 뒤 25일에는 1천780위안(약 34만원)으로 더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1천500위안(약 28만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화권 매체들은 마오타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내수 침체 외에도 최근 발표된 당국의 '금주령'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 5월 18일 '당정기관의 절약 실시와 낭비 반대 조례'를 내놨다. 당정 기관 관계자들의 업무 식사에서 담배와 술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골자다. 중부 후베이성과 동부 안후이성에서 간부들이 음주 후 사망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금주령이 나왔다. 중앙의 금주령이 발표되자 지방 곳곳에서는 각자 강도를 강화한 조치들이 추가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파벌 형성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공직자들에 '3인 이상 식사 금지'를 요구하는 등 경쟁적으로 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여름맞이 '원기회복' 프로젝트로 오는 27일까지 1천명에게 전기구이통닭을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경품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원기 회복 관련 보양식과 제철 과일, 건강식품 등 67종 할인 행사상품을 구입한 뒤 경품행사에 응모하면 된다. 행사상품으로는 수박과 삼계탕, 닭볶음탕, 전복죽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비빔면과 이중제형비타민 등은 원플러스원, 투플러스원 행사를 한다. 전기구이통닭 100원 교환권에 당첨되면 이마트24 앱에서 예약 픽업으로 이용하면 된다. 이종완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무더위로 지쳐 있는 고객을 위해 원기 회복을 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객이 편의점에서 보양식, 제철 과일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