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공단을 사칭하는 피싱(Phishing)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피싱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공공기관을 사칭한 이메일로 민감한 개인 정보를 갈취하는 것을 뜻한다. 해당 피싱 메일은 'home@hpaycorpn_e.kr'이라는 계정에서 '건강보험료 체납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됐다. 체납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는 내용 등을 담아 '납부하기'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한다. 이 버튼을 누를 경우 개인의 민감한 금융 정보 등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 피싱 메일은 공단의 로고(CI) 등을 포함해 공단의 안내인 것처럼 정교하게 제작돼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4대 사회보험료 체납 납부 안내를 이메일로 하지 않으므로 이런 메일을 받았다면 반드시 공단 지사나 고객센터(☎1577-1000)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발신자를 정확히 확인해야 하고 모르는 이메일이나 첨부파일은 보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뷰티 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상품 공동 기획, 브랜딩 강화, 마케팅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단독·선출시 제품을 늘리고 특정 기간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전 상품에 적용해 한층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멤버십 연계 프로모션과 다양한 공동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김일선 SSG닷컴 패션&뷰티담당은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협력체계가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뷰티를 전략 품목으로 정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신진 K뷰티 브랜드 발굴·유성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에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배우 차은우를 뷰티 전속 모델로 발탁해 '뷰티 오브 SSG'(Beauty of SSG)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충북도 지방이양 공모사업(지원금 5천만원)에 선정돼 연말까지 '농촌 어르신 복지생활 실천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농기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태면 가정마을 주민들에게 활력을 되찾아주고 소득 활동도 지원한다. 주민들은 시농기센터의 지원을 받아 66.1㎡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충북도농업기술원의 수경(양액)재배 기술을 활용해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된 친환경 미나리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협마트, 온라인 직거래 등에 판매된다. 농기센터는 또 풍물단 등 이 마을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체육시설 및 주방, 음향시설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 어르신들이 주체가 돼 삶의 활력과 자긍심을 되찾는 데 목적이 있다"며 "복지 향상과 함께 소일거리를 통한 소득 창출을 적극 지원해 활력있는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 시민사회단체가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28일 촉구했다.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연구소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개발하면 그곳의 자연이나 산림 기능을 잃게 될 게 뻔하다"라며 "세종시 사람들이 모두 소중하게 여기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유일한 휴양지를 시민 의견 수렴 없이 민간에 매각하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한다"며 "연구소 부지 보전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림청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매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공주에 있던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해당 부지가 세종에 편입됐지만, 충남도는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세종시에 편입된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산림자원연구소 등 부지 269만㎡(81만평)의 소유권은 충남도,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가진 상황이 됐다. 충남도는 현재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사들일 민간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는 부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여가·문화 복합 공간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매각 작업이 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조선 3대 제방이자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인 충남 당진 합덕제가 버드나무 치유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당진시에 따르면 2007년 합덕제 정비계획이 수립된 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왕버드나무 170그루, 능수버들 740그루, 수양버들 90그루 등 1천여그루의 버드나무가 합덕제에 심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최장인 2.5㎞의 버드나무길이 조성됐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버드나무는 탄소 흡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나무"라며 "버드나무가 수변공간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합덕제에서 나무를 스치는 바람 소리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덕제는 봄이면 벚꽃·버드나무·유채꽃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고, 여름에는 드넓게 펼쳐진 연꽃단지를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볼 수 있는 등 사계절 힐링 생태관광지다. 당진시는 다음 달 27∼29일 합덕제 일원에서 연꽃축제를 열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청년결혼축하금이 신혼부부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혼인신고일로부터 6개월, 2년, 3년이 지날 때마다 300만원, 200만원, 200만원 등 모두 700만원을 지급한다. 자격은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모두 18세 이상 45세 이하로 부부 중 1명 이상이 초혼이고, 논산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시는 2023년부터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비용을 줄이고 지역 사회 정착을 돕고자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읍·면·사무소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논산시청 인구청년교육과 인구청년정책팀(☎041-746-5764)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서울시와 함께 29∼31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제9회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주머니 속 곤충 친구와 모험을 떠나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곤충의 생태적·산업적 가치를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체험, 경진대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표본 제작, 곤충 활용 사례, 동영상 제작, 곤충 퀴즈 등 11개 분야 16종목의 경진대회가 열린다. 국립농업과학원과 서울숲공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기관 전시관에는 곤충 연구 현황, 관련 제품 등을 소개한다. 또 곤충 산업 관련 업체 28곳도 전시에 참여해 사육 도구(키트), 곤충 모형 만들기 도구, 곤충 식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숨은 곤충 찾기, 곤충 교감 체험, 곤충 벼룩시장 등 19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체험 프로그램 사전 접수 등은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 누리집(www.대한민국곤충경진대회.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변영웅 농진청 산업곤충과장은 "곤충경진대회는 참가자 누구나 자연과 교감하며 생태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기회이자 축제의 장으로 꾸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4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7%대 성장했지만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매출은 감소하는 등 온오프라인 간 온도 차가 컸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렀고, 줄곧 확장세이던 편의점은 처음 점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0% 증가한 15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3.1%), 백화점(-2.9%), 편의점(-0.6%) 매출이 나란히 감소했다. SSM 매출만 0.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간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3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도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오프라인 매출을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만 1.1% 증가했고 가전문화(-12.1%), 패션잡화(-8.3%), 아동스포츠(-7.6%), 식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삼양식품과 단체급식 메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마곡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선 양정익 아워홈 MCP사업부장과 김용호 삼양식품 한국본부장이 참석해 아워홈이 개발 중인 메뉴를 시식하고 협업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워홈은 "우리 회사가 보유한 메뉴 개발 역량과 삼양식품의 제품, 브랜드 선호도를 결합해 사내식당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삼양식품의 인기 제품을 활용한 협업 메뉴 개발과 이벤트 공간 운영, 굿즈 상품 증정 등 마케팅 활동 전반에서 삼양식품과 협력하기로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 브랜드, 셰프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식문화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인기 제품을 재해석한 메뉴가 사내식당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아제약은 천안공장이 지난 22일 천안시와 '종이 팩 회수·재활용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천안시가 관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종이 팩 회수부터 재활용, 재생 제품 활용까지 전 과정을 마련해 '종이 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천안시에 있는 약 20만 세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종이 팩 별도 배출을 위한 수거용 그물망을 제작, 배포하고 관내 수거업체가 가정에서 배출한 종이 팩을 회수한다. 회수한 종이 팩은 별도 선별 작업을 거친 후 고품질 종이 팩으로 재생산해 협약을 맺은 관내 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재가공된 종이 팩을 제품 패키지 등에 재활용함으로써 종이 팩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강보성 동아제약 생산본부장은 "재활용된 종이 팩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 종이 팩 재활용률을 높이고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내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위반 업소 12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생사법경찰팀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대형마트와 정육점 등 500여곳을 점검한 결과 식육 표시사항 거짓 표시, 자체 위생관리 기준 미운용, 원산지 미표시, 건강진단 미실시 등 다양한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한 업체는 쇠고기의 등급과 보관 방법을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됐고, 또다른 업체는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위생관리 기준을 제대로 운용하지 않거나 종사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이행하지 않은 업소도 있었다. 특히 표시된 소 개체 이력번호와 실제 판매되는 쇠고기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7건 적발됐다.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축산물이력제는 원산지 둔갑과 거짓 표시를 방지하고, 소비자가 축산물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동일 이력번호의 중복 사용이나 등급에 따른 가격 차이를 노린 고의적 조작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가축 및 축산물이력관리법 등에 따라 영업정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7일 국악계 리더 등 41명을 초청해 서울역∼충북 영동역 구간을 '국악와인열차'로 이동한 뒤 행사장 주변의 관광시설 등을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국악와인열차는 영동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고 운영하는 관광전용열차로 객실 안에서 간단한 공연을 즐기며 와인 등 식음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참석해 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홍보했다. 영동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인근 와이너리와 월류봉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봤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악 기반의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엑스포 성공 개최 방안 등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세계국악엑스포 기간(9월 12일∼10월 11일)에도 국악와인열차를 7차례가량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