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이 다음 달 5∼9일 천안종합운동장과 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26일 천안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환영리셉션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500건의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70여 팀의 전국춤경연대회를 비롯해, 34팀이 참가하는 거리댄스퍼레이드, 1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 국내 600여명과 해외 22개국 160명이 참여하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춤꾼들이 모여 뜨거운 경연을 펼친다. 24건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대학의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와 축제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막춤대첩은 7∼9일 왕중왕전까지 모두 4회로 확대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브레드 이발소 싱어롱쇼'와 '불타는 청춘 댄싱나이트', 천안 고유 능소설화를 토대로 새롭게 제작한 '댄스컬 능소'를 포함해 천안시립예술단 공연과 프린지 공연 등 부대공연도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 마스코트와 즉석에서 춤 대결을 하는 길거리 댄스배틀, 스트릿댄스 전문가에게 배워볼 수 있는 스트릿댄스&축제 공식 안무 배우기, 축제 콘텐츠가 결합한 코인 춤방 등 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개막한 지난 주말 역대 최다 인파가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주시에 따르면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지난 23일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만 3만명이 찾는 등 개막 첫날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백제의 고도 공주를 찾았다. 이튿날인 24일에도 11만 6000명이 다녀가는 등 개막 첫 주말 31만명을 돌파하며 백제문화제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역대급 관람 인파에 시는 당초 관람 목표였던 80만명은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과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인한 황금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내심 100만명 돌파도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개막식의 열기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들이 배턴(baton)을 이어받는다. 먼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웅진성 퍼레이드’는 공주의 역사성과 독창성이 묻어나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참여 인원만 1000여명으로, 무령왕과 백제, 백제유물을 형상화한 10개의 무빙 스테이지가 공주만의 차별화된 이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 명작페스티벌이 21일 '음성 농부의 선물 더(the) 명작'이라는 주제로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개막했다.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축제에선 고추와 인삼 지역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성 명작 전시관'과 농산물 표현 드론쇼, YB밴드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자물쇠를 찾고 농산물을 받는 '보물 곳간을 열어라'와 피크닉세트(돗자리·파라솔) 및 과자, 음료수를 받을 수 있는 '팜크닉' 같은 경품 제공 행사도 열린다. 고추 무게 맞추기, 인삼 낚시, 고구마 나르기 등으로 꾸며진 명작 운동회와 농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농민가요제, 아이와 함께 즐기는 버블·벌룬 쇼, 농부들이 정성스럽게 수확한 농산물 품평회, 사진전, 한돈 및 오리·육계 시식행사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내 판매 부스에서는 인삼과 고추, 화훼, 과수, 쌀 등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농산물 무료 택배 및 인삼 무료 세척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병옥 군수는 "농부가 정성껏 가꾼 명품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 일대에서 '2023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싱싱한 대하와 전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고, 맨손 고기 잡기 체험과 각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 첫날인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과 초청 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9일과 다음 달 7일에는 관광객과 주민이 참가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축제 기간인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해수욕장에서 인근 석대도까지 1.5km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이달 23일 상촌면 다목적광장에서 '제8회 자연산 버섯 음식거리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민주지산이 품은 웰빙 보물'을 주제로 내건 이 행사는 산골 주민들이 채취한 능이와 싸리버섯을 비롯해 각종 자연산 버섯과 호두, 장류 등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자리다. 자연산 버섯으로 맛을 낸 음식 시식회와 판매장이 운영되고 초대가수 공연 등도 펼쳐진다. 상촌음식거리 할인권(2천원)이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되고 푸짐한 경품도 준비된다. 소백산맥 준령의 민주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지역은 매년 이맘때 품질 좋은 야생버섯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매일 아침 버섯 시장이 서고, 주변에는 버섯음식거리도 조성돼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잦은 비로 인해 버섯이 풍작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0월 6∼15일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지역 대표 농축산물 축제인 2023청원생명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청주에 재미를, 청원생명에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100여개의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100여개 농가가 고구마, 표고버섯, 사과, 한우고기 등 우수농축산물을 선보인다. 장민호, 김연자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청주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전국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 청원생명가요제, 히든싱어 콘서트, DJ 페스티벌, '불타는 미스미스터트롯' 등 공연이 10일간 이어진다. 시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승마 체험, 동물 먹이 주기, '황금 소로리볍씨를 찾아라', 대형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연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체험행사도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 입장권은 일반권 5천원으로 단일화됐다. 현금 성격의 입장권은 그 금액만큼 축제장에서 우수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축제 기간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입장권을 가지고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방문하면 2천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 축제가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서해안 3대 낙조로 유명한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코리아 플라워파크가 주관하는 '2023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11만4천263㎡의 드넓은 박람회장에서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안젤로니아, 샐비어 등 가을꽃들과 '여름의 튤립'이라 불리는 쿠르쿠마, 핑크뮬리 등도 볼 수 있다. 몸통을 제외한 꼬리 부분이 꽃으로 장식된 공작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코리아 플라워파크 측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별도 공연 및 체험 거리, 먹거리 부스를 최소화하고 꽃 관람 중심의 행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유아 및 청소년 8천원, 장애인 9천원, 단체(25명 이상) 9천원이다. 다음 달 14일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4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충청남도 전국 어울림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 박람회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 041-675-553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으로 인천 강화군 교동도 등 5곳을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을섬은 교동도(인천 강화군), 대부도(경기 안산시), 금오도(전남 여수시), 조도·호도(경남 남해군), 추자도(제주 제주시)다. 교동도에서는 서해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다. 가을을 맞이해 DMZ 평화i랜드 뮤직페스티벌과 화개정원 축제도 열린다. 낙조가 아름다운 섬 대부도는 선선한 가을철에 갯벌을 체험하기 좋고, 해안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금오도는 가을철에 배낭을 메고 걷기 좋은 섬이다. 조도·호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풍경을 감상하며 1시간 내외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추자도에서는 트레킹, 해양레저, 제철 수산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관광하기 좋은 섬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을 뽑아 발표하고 있다. 가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백제의 숨결이 남아있는 공주 공산성에서 가을밤을 밝힐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청은 이달 9일 공주 공산성에서 '2023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 행사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다. 공주에서는 10월 9일까지 한 달간 웅진 백제의 탄생과 부활, 문화를 다룬 미디어아트 '웅진 63 - 웅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한 공주 공산성 일대는 이 기간에 백제 중흥기의 모습을 연출한 영상, 미디어 쇼 등을 통해 '문화 왕국' 백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9일 남포면 사현 포도마을에서 '사현 포도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현 포도를 맛볼 수 있는 시식 체험과 포도 전시회, 와인 족욕, 포도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마련된다. 포도 판매 부스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포도를 구매할 수도 있다. 축하 공연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사현마을에서는 40 농가가 34만6천500㎡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사현 포도는 비가림 재배로 17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유지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명승 의림지와 국가등록 문화재인 엽연초하우스 일원에서 2023 제천 문화재 여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달빛 품은 의림지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공연, 체험, 전시 등 8야(夜) 테마(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시, 야식, 야화, 야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의림지 곳곳에 청사초롱을 비롯한 화려한 조명등이 설치됐다. 행사 기간 선착순 예약을 통해 역사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의림지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문화의 풍요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전국이 축제 준비로 들떠있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 음악, 영화, 음식, 꽃 등을 주제로 한 축제는 가을 정취에 녹아들기 충분하다. 길고 길었던 폭염, 태풍, 폭우로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한 지자체와 상인들은 가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해양·수산물 축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식품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홍보를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벌써 가을 색이 짙어오는 강원도는 9월 한 달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바뀐다. 철원군은 지난 1일부터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꽃밭을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구장(0.714㏊) 21개 면적에 달하는 15㏊ 규모의 꽃밭에는 불꽃 맨드라미와 백일홍, 천일홍, 코키아, 버베나, 가우라 등 다양한 가을꽃이 심어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내설악을 품은 인제에서는 9월 22일부터 국화 2만1천주, 야생화 30만주로 이뤄진 꽃길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기 가평군도 9월 16일부터 한달가량 자라섬 10만㎡ 규모의 정원을 배경으로 가을꽃 페스타를 연다. 축제 기간 제20회 재즈 페스티벌도 열려 가을꽃 축제장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 가을 축제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