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가시연'의 복원과 서식지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최근 직산읍 삼은저수지에 100본을 추가로 심었다고 7일 밝혔다. 천안시와 금강유역환경청, ㈜신세계푸드, 천리포수목원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7월 협약을 맺어 삼은저수지에 가시연 100본을 심어 서식지를 조성하고, 2027년 7월까지 3년간 증식·복원, 서식 보호와 환경 개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시연은 수련과 한해살이풀로 크고 넓은 잎과 뾰족한 가시가 특징이며, 생태적 가치가 높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로 지정돼 있다. 시는 이번 추가 식재가 기존에 조성된 가시연 군락을 보완해 서식지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향후 지속적인 개체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수진 환경정책과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식재로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물다양성 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8일 시작되는 '2025 대전 0시 축제'의 미래존에서 대전 6대 전략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키 158㎝, 몸무게 50㎏의 '꿈돌이 로봇'이 처음 공개된다. 대전TP의 실증사업을 통해 라스테크가 개발한 이 로봇은 GPT-4.0 기반의 음성 대화 시스템을 탑재해 한국어와 영어 등 2개 국어를 구사하고, 안내는 물론 PPT 연동 프레젠테이션도 할 수 있다. 개막식 퍼레이드 등에 참여해 대전의 과학 아이콘인 '꿈씨패밀리'와 함께 미래존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미래과학체험관에서는 반도체 제조공정을 XR(확장현실)로 생생하게 구현한 '반도체팹 XR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나노종합기술원 실증 콘텐츠 기반으로 클린룸 입장부터 포토리소그래피, 식각, 증착 등 반도체 핵심 공정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생생한 과학 체험도 미래존에서 펼쳐진다. 대전TP는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씨에이치씨(CHC) 바이오텍과 초등학생 대상으로 '연구장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식진단 실험실(모바일 랩)과 대기환경 이동측정 차량을 활용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전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먹고 마시는 데 주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 중 46%는 사용이 완료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NH농협·롯데·하나·우리·BC)의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달 3일 24시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5조7천679억원이다. 이 중 2조6천518억원(46.0%)이 사용됐다. 사용처를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이 1조989억원(41.4%)으로 가장 많았다. 마트·식료품 4천77억원(15.4%), 편의점 2천579억원(9.7%), 병원·약국 2천148억원(8.1%), 의류·잡화 1천60억원(4.0%), 학원 1천6억원(3.8%), 여가·레저 760억원(2.9%) 순이었다.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 등 먹고 마시는 데에 소비쿠폰의 절반 이상(56%)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21일∼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직전 주인 7월 3주 대비 19.5%, 작년 동기 대비 5.5% 각각 증가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 7월 4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의 8월 한 달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은 상품당 300원씩을 기금으로 적립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장학금과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 지원하는 사회공헌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기존 기금 조성 활동과 더불어 이달 두 매장의 수익 전액을 별도로 적립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가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별개로 스타벅스는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스타벅스가 11년간 전달한 장학금은 누적 10억원 규모이고 지원받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모두 483명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과 국가 유산의 가치 보존을 위한 진정성 있는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캠벨얼리·샤인머스캣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동군 황간포도수출작목회는 7일 황간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선적식을 갖고 샤인머스캣 5t을 미국에 보냈다. 이 지역 포도의 미국 수출은 2007년 이후 19년째다. 초창기 캠벨얼리 위주로 수출되다가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황강포도작목회는 올해 170t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작목회 관계자는 "현지 반응이 좋아서 해마다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전국 포도밭의 7.5%(962㏊)를 차지하는 포도 주산지다. 이 가운데 황간면 일대 포도밭 81.3㏊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단지로 지정돼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이곳 등에서 생산된 포도를 미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500t 이상 수출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제빵업체 미잠미과가 이 지역 출신의 애국지사인 보재 이상설 선생을 기리기 위한 빵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선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대중들에게 스며들도록 진천군이 제안하고, 미잠미과가 협조해 이상설빵이 탄생했다. 이상설빵은 8월 말까지 미잠미과 매장에서 쌀빵 4개 들이 한 상자가 1만원에 한정 판매된다. 상자 윗면에는 삼일 만세운동을 본떠 남녀노소가 함께 태극기와 빵을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앞면에는 진천의 대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모습과 서훈 승격 서명운동 참여 QR코드를 새겼다. 개별 빵 포장지에 진관사 태극기 스티커도 부착돼 있다.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를 먹으로 덧칠해 만든 것이다. 이상설 선생은 1907년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군은 이상설 선생의 서훈을 대한민국장으로 승격시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습김치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와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습김치는 베트남 고춧가루와 국산 청양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매운 김치로, 포장은 한글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고유의 매운맛에 대한 디자인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 스토리를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7일 온실 수직형(Y자형) 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쌈채소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염치읍 염성리에 조성된 '아산형 충남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1천8㎡ 규모의 첨단 온실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액 자동제어, 수냉식 냉난방, 복합형 수경재배 시스템 등을 갖췄다. 시설 잎채소는 적정 생육온도가 15∼22도로, 30도 이상에서는 생장이 멈추고 수확량이 급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을 투입했다. 양액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작물 생장에 맞는 수분과 영양을 정밀 공급하고, 수냉식 냉난방 설비로 온실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Y자형 수직 재배 구조는 통풍과 채광을 개선하고, 친환경 목재 구조는 복사열 유입을 차단해 고온기 생육 환경을 최적화했다. 이런 기술 조합을 통해 고온기 뿌리 손상을 방지하고 생육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여름철에도 쌈채소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Y자형 재배기의 경우 일반 재배 대비 생산성이 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탄소 인증도 추진 중이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작물 재배의 현실적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첫 주 전체 카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민생 밀접 업종 사업장에서 특히 매출액 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일(7월 21일) 다음날인 22일부터 1주일간 이들 카드사의 합산 체크카드·신용카드 결제액은 14조8천413억원으로 전주보다 12.9%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주 사용처 업종을 대상으로 보면 특히 30억원 이하 사업장과 초과 사업장의 매출 증가율이 2배까지 차이 났다. 이 기간 식당·편의점·커피전문점·병원·학원·주유소·안경점 등 7개 업종에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매출은 2조1천485억원에서 2조3천346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반면 같은 업종에서 연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의 매출은 1조2천949억원에서 1조3천568억원으로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체 업종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소비쿠폰 사용 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에 정책 효과가 집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D-2년을 기념해 8일 오후 7시부터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흥이나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서 차기대회 개최도시 자격으로 대회기를 인수한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 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양궁, 농구, 탁구 등의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 또 유명 대중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여름밤을 수놓을 전망이다.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가 모발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를 강화해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록 활엽 덩굴나무인 보리밥나무는 해안 지대에서 잘 자라며, 작은 가지에 은백색과 연한 갈색의 비늘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동조'(冬棗)라는 한약재로 불리며 천식·기침·가래·당뇨 등 증상에 약재로 활용돼 왔다. 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림바이오자원 발굴을 위해 170여종의 산림자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보리밥나무가 모유두세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세포 실험에서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1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농도로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 활성이 150%, 30㎍/㎖에서는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두세포와 관련된 바이오마커(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역시 보리밥나무 처리 농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 안전성 평가에서 무자극 등급을 받아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함유한 앰플 시제품을 제작해 활용성과 안정성까지 검토했다고 산림과학원은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중 하나인 '팍스로비드'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질병관리청이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임숙영 차장이 이날 서울시 소재 조제약국과 호흡기 클리닉을 방문해 현장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먹는 치료제다. 질병청이 제약사로부터 구매해 약국 등에 공급하다가 지난 6월부터 약국 및 의료기관이 제약사로부터 구매해 사용하는 시중 유통체제로 전면 전환됐다. 환자 본인 부담금은 한 팩(30정)에 4만7천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비용까지 합산하면 약값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약이다. 현행 체제에선 약국이 먼저 제약사에 약값을 지불한 뒤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가 실제로 약이 판매되면 환자와 공단에 약값을 청구해서 받아야 한다. 약이 팔리지 않으면 제약사에 반품할 수 있기는 하지만 워낙 약값이 비싼 탓에 애초에 물량을 많이 구비해두는 약국이 적은 것으로 질병청은 보고 있다. 이 경우 환자가 조금만 늘어도 금방 재고가 동날 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