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울릉도가 오징어 대표 산지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중국해 난류 유입 등 영향으로 태안이 전국 위판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일 태안군과 서산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근흥면 신진항에서 냉장 상태의 선어 861t(이하 위판가 99억원)과 살아있는 활어 69t(19억원) 등 총 930t의 오징어가 위판됐다. 선어 105t(19억원)과 활어 3.9t(1억2천만원) 등 108.9t이 위판됐던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8.5배로 늘어난 것이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바닷물 온도가 워낙 높았는데, 올해는 다소 낮아졌다"며 "올해 오징어 어군도 예년보다 연안 가까이에 형성돼 조업 효율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날 신진항 위판장에서는 1만상자가 거래됐는데, 20마리들이 1상자가 최고 5만1천원(평균 4만6천원)에 위판됐다. 어획량이 늘면서 소매가격도 지난해보다 내렸다. 지난해 20∼25마리 1상자가 7만∼8만원이었는데, 올해 가격은 5만5천∼6만5천원에 형성되고 있다. 피서철과 맞물리며 싱싱한 오징어를 맛보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태안 앞바다에서 잡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5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참여한 자원봉사단체는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대전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대전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대전시지부, 대전시통장연합회, 대한적십자봉사회 대전세종협의회, 대전시자율방재단연합회, 원봉공회 대전충남지회, 선행봉사단 등 9곳이다. 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9개 자원봉사 단체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펼친 자원봉사자 모집활동에는 총 1천575명이 등록을 마쳤다. 자원봉사자들은 축제 기간인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행사장 안팎에서 시내버스 우회 노선 안내, 교통 통제, 환경 정비 등 현장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는 0시 축제 무대를 대전 전역으로 확대해 오감 만족의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모든 자원봉사자가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중구 중앙로와 옛 충남도청사, 원도심 상권, 대전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관 '꿈돌이 아이스호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미래과학체험관', '4D 우주여행' 등 미래혁신기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은 5일 김영환 도지사가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과정에서 측근을 내정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단체 소속 회원 20명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갑수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히자, 김 지사가 과거 인수위원회 출신의 특정 인사를 이 자리에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북문화재단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이런 재단의 수장 인선을 정치적 보은이나 코드 인사로 진행하는 것은 충북 문화예술 행정의 근간을 흔드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문화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 시도에 대해 사과하고, 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교통공사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대전 0시축제' 기간 시민과 방문객 이동을 돕기 위해 도시철도를 새벽 1시까지 증편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 중앙로 일원 도로가 통제되고, 시내버스는 오후 11시면 운행을 종료하기에 도시철도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공사는 0시 20분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간을 오전 1시까지(중앙로역 기준) 연장하고, 매일 36회 증편 운행에 나선다. 행사 집중 시간대인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열차 간격도 조정된다. 오후 5시부터 행사 종료 전까지는 10분 간격에서 8분 간격으로, 행사종료 시점(오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는 6분 간격으로 집중 운행한다. 증편되는 열차 시각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200만명이 방문하고, 순간 최대 관람 인원은 3만명에 달할 것으로 교통공사 측은 전망했다. 대전교통공사 관계자는 "올해 0시축제를 찾을 많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이 끝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의 대표 과일인 '하늘작 복숭아'가 싱가포르 등 동남아 3개국에 수출된다. 충주시는 5일 북충주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하늘작 복숭아 수출 선적식을 갖고, 1차분 240㎏를 싱가포르에 발송했다. 시는 홍콩, 말레이시아 유통망도 확보해 9월까지 20t을 3개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의 사토질 토양에서 재배되는 하늘작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색이 고운 게 특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올해 이상기후에도 품질 좋은 복숭아가 생산됐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넓혀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부권 대표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 충북 보은군에 여름 전지훈련 선수단이 몰려들고 있다. 보은군은 5일 기준 펜싱 꿈나무 국가대표, 축구 홍콩 국가대표, 김천·고양·광양시청 육상팀 등 28개팀, 590여명이 보은 스포츠파크 등에서 체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1∼7월 이곳에서 훈련한 선수단도 188개팀, 2만4천여명에 달한다. 보은 스포츠파크에는 축구장 5개, 야구장 2개, 씨름 경기장 등과 함께 헬스장, 체력인증센터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육상 훈련장(길이 145m)과 농구·배구·핸드볼 경기를 위한 실내구장도 구비돼 최적의 훈련시설로 꼽힌다. 울창한 송림과 계곡에 둘러싸인 속리산 주변의 기온이 평지보다 1∼2도 낮은 것도 선수단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 이병길 보은군 스포츠산업과장은 "선수단의 만족도가 높아 해마다 속리산 주변에 훈련캠프를 차리는 선수단이 늘고 있다"며 "이들의 꼬리 무는 방문에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더 많은 선수단 수용을 위해 142억원여원을 투입해 보은 스포츠파크 안에 야구장, 실내연습장, 주차장, 도로 등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목천읍 독립기념관 일대를 복합관광거점으로 조성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시는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독립기념관 일대 종합관광 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통해 독립기념관, 용연저수지, 흑성산, 천안 종합 휴양관광지를 주요 거점으로 하는 핵심사업, 연계 협력사업, 관리 운영사업 등을 도출하고 기존 자원과 연계한 지역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역별 핵심 콘텐츠 조성으로 방문객과 체류시간을 늘리고 콘텐츠를 고도화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오는 10월까지 독립기념관 일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독립기념관 일대의 개발뿐만 아니라 천안의 다양한 명소, 먹거리, 행사들과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한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군 공식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를 구독 또는 팔로우한 뒤 '내가 생각하는 태안의 명소'를 댓글로 남기고 인증사진을 네이버 폼(naver.me/5v3Ikg1d)에 올리면 된다. 군은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 방문의 해와 연계해 태안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홍보 채널도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7월 폭염·폭우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가공식품·수산물 등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쿠폰 수요가 많은 한우 등의 물가도 상승 폭이 커졌다. 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으나 6월부터는 두 달째 다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는 출고가 인상 영향 등으로 4.1% 올랐다. 할인행사 등 영향으로 전달(4.6%)보다 축소됐지만 4%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0.35%포인트(p)를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0% 하락했다. 6월 상승(0.3%)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고등어(12.6%) 등 수산물도 전달(7.4%)과 비슷한 7.3%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김 수출 수요 증가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런 영향으로 신선어개 물가는 7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달 19일 성연면 왕정리에서 개장한 여름테마파크에 이달 3일까지 누적 2만3천여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천여명보다 8천여명이 늘어났다. 3년째 운영되는 서산 여름테마파크는 온 가족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유수 풀, 클라이밍 풀, 북극곰 슬라이드와 함께 청소년·성인을 위한 대형 조립식 수영장이 마련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워터 봅슬레이는 올해도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2개와 방문객을 위한 대형 쉼터, 미온수 샤워실이 설치됐다. 여름테마파크는 오는 24일(월요일 휴장)까지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일부터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14회 로봇융합페스티벌'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청소년과 시민들이 로봇 기술을 겨루고 체험하는 장이다. 국제 청소년 로봇 캠프, 지능형 창작 로봇 및 라인트레이서 경진대회, 우송 로봇 대전, 자율주행 자동차 AI 미션 챌린지, 드론 스포츠 전국대회 등 경진대회에는 8개국 3천여명이 참가한다. 지역 대학과 기업도 행사에 참여해 코딩, 블록쌓기, 3D 체험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운영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로봇산업의 잠재력과 청소년들의 도전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6일부터 14일까지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덕문화체육관에서 2025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55개 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던 신희섭(강원도체육회), 선우영수(고양시청), 최지나, 이민주, 한예지(이상 부산환경공단), 김형종(경북도청) 등 정상급 선수도 대거 출전한다. 자세한 경기 일정과 대진표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