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연간 5억개의 수출용 라면 생산 공장을 짓는다. 농심은 전날 부산 녹산에서 수출전용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산 수출공장은 농심의 새로운 수출 제품 생산기지로,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의 여유 부지에 마련된다. 1만1천280㎡(약 3천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8천100㎡(약 1만4천500평)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을 완공한 뒤 세 개 생산 라인을 우선 가동해, 라면을 연간 5억개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물량 생산을 전담해온 부산공장 생산량(연간 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연간 1억개)를 합치면 녹산 수출공장 가동 뒤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개로,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농심은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시장 성장에 맞춰 녹산 수출공장에 생산 라인을 최대 8개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약 세 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이 조성한 '남당 무지개 도로'가 인증샷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남당 무지개 도로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 어사항까지 이어지는 약 1.3km 구간에 조성된 무지개빛 해안도로로, 이번 주 준공 예정이다. 도로 폭이 좁고 인도가 없어 보행과 차량 통행 모두에 불편이 컸던 이 구간을 감각적인 무지개빛 색채 디자인으로 재단장하고 인도를 신설해 걷기 좋은 해안 산책길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천수만의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새하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레 '인생샷'이 완성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젊은 관광객과 SNS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간에는 자동 점등되는 경관조명 시스템이 가동돼 낮에는 청량한 해양 경관을, 밤에는 감성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24시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번 도로 조성을 계기로 인근 해양분수공원과 스카이타워, 민간 주도의 감성 숙박시설과 야영장 등과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남당 무지개 도로는 홍성 관광의 상징적 공간이자 지역경제 활력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어우러진 해양 관광 인프라를 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필리핀은 소주의 세계화와 진로의 대중화가 가장 모범적으로 이뤄지는 시장입니다. 이제 해외에서 소주는 더 이상 한국 음식점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해 필리핀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진로의 대중화'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이어 올해에는 필리핀을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정한 것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점은 하이트진로가 단순히 K컬쳐(의 인기)에 반짝이다가 마는 인기 아이템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일상에 녹아든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참이슬 진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이 될 수 있도록 한류를 등에 업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가 필리핀에서 진로의 대중화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진로의 주 소비층이 교민에서 현지인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약 8만8천명이던 필리핀 내 재외 동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양파 도매가격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양파 3만톤(t)을 사들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조생·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생종 양파는 생산량이 작년보다 9.2% 늘었고 중만생종 양파는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양파 도매시장 반입량이 늘어 이달 하순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에 619원으로 작년보다 46% 내렸고, 평년보다 28% 저렴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중만생종 양파는 6∼7월 수확기부터 8월 시작되는 저장 출하기까지 물량이 작년보다 약 3만4천t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작년보다 세 배 이상 많은 3만t을 우선 수매해 비축하기로 했다. 또 출하할 때는 필요한 시기에 정부가 지정하는 출하처에 보내도록 하는 '지정 출하' 방식을 새로 도입한다. 이 밖에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품위 저하품 물량 4천t을 시장에 출하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자조금 단체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양파가 한 번에 많이 출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생종 양파 3천t을 농협이 수매해 일정 기간 출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올해 9월까지 속리산 솔향공원(속리산면 갈목리) 인근에 가족용 숲속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비 등 10억원을 투입하는 이 놀이터는 6개 구역의 네트(그물망) 활용 놀이기구와 보호자 쉼터 등이 들어선다. 주변에는 집라인(8코스 1천683m), 모노레일(866m), 스카이바이크(1천600m), 스카이트레일 등 레포츠 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군 관계자는 "솔향공원 주변을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가족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중"이라며 "아름드리 송림 사이에 들어서는 숲속 놀이터도 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풀리오가 판매한 목·어깨 마사지기 V2 일부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제품 무상 교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4년 12월∼2025년 1월 제조한 'N002' 모델로, 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하부 마사지 볼 말단부 재질이 딱딱하고 각지게 설계돼 마사지 과정에서 찰과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풀리오는 이 같은 문제점이 개선된 제품으로 무상 교환을 실시한다. 국표원은 마사지기 연결끈에 부착된 표시 사항의 제품 시리얼 번호가 'N002-0101'∼'N002-0104'에 해당하면 리콜 대상이며 'N002-0105' 이후 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 보유 소비자는 ㈜풀리오 고객센터(☎ 1551-0879)나 홈페이지(www.puliodays.com)를 통해 제품 교환을 신청하면 된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7개 도심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가족단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망골근린공원, 장전근린공원, 대농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물놀이장 외에 오송 정중근린공원과 오창 각리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추가 조성해 선보인다. 이들 신규 물놀이장 조성에 36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물놀이장은 사전 예약 30%, 현장 선착순 입장 70%로 운영되며, 다음 달 16일부터 시 누리집 팝업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시간씩 3회로 나눠 운영하고,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등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다이브(DIVE) 페스티벌을 홍보할 '다이브 오소' 프로그램의 참여자(20개팀)를 모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플루언서로 축제 기간 직접 체험하며 만든 콘텐츠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에게는 축제 기간 충주에 머무는 데 소요되는 숙박비와 식비가 지원되고, 한정판 충주씨(충주시 캐릭터) 굿즈도 준다. 다이브 페스티벌은 호수축제를 대체한 충주의 대표 축제로,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모여라 충주로, 빠져라 충주로'를 주제로 충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고교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 '예스-버스'가 운행 60일 만에 누적 이용객 1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스-버스는 지난 3월 4일부터 관내 4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3차례(등교 1회·하교 2회) 운행되고 있으며, 총 2대의 버스가 투입돼 운행 중이다. 학생 전용으로 운영되는 만큼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돼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다음달 2일부터는 시범 운행에서 확인된 승하차 시간 조정 등 개선 사항을 예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반영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학생과 군민의 편의를 위해 주요 승강장 3곳에 출입문 시설을 설치해 눈·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대기 공간도 마련하기도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스-버스가 학생들의 꿈과 학부모의 바람을 함께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단양군은 지역성과 기능 중심으로 공공 체육시설 3곳의 명칭을 바꿨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문화체육센터(평강관)를 단양군체육관 '동관'으로, 국민체육센터(단양팔경관)를 '서관'으로 변경했다. 다목적체육관은 '북관'으로 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서로 인접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명칭에 공통된 용어가 반복돼 방문객들이 시설명과 위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방향성을 기준으로 명칭을 직관적으로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군은 명칭 변경과 함께 안내 표지판 정비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올해 9월 개막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 공모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국악을 비롯해 영동군의 자연과 관광자원 등을 주제로 하는 이 공모전은 대상(1명) 500만원 등 1천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참가 자격 제한은 없고, 2∼30분짜리 영상을 4K UHD해상도, 16:9 화면비율로 제작하면 된다. 오는 7월 11일까지 네이버폼이나 이메일(linne3@korea.kr)로 응모하면 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입상작 저작권은 영동군에 귀속되고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홍보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작품이 많이 접수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SPC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SPC삼립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도 불매 대상이다. 사망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화려한 콜라보(협업)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2천21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팬들은 "반복된 인명사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SPC와 협업을 강행한 KBO를 규탄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며 시위를 위한 모금도 하고 있다. 야구팬이 모인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의 책임을 KBO에 묻는 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불매에 동참하겠다"고 목소리를 내는 팬도 많다. SPC삼립은 대표적인 '야구 흥행 수혜주'로 꼽혔다. 3월에 출시한 크보빵은 4월 말에 누적 판매량 1천만봉을 돌파하면서 'SPC 삼립 역대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크보빵은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