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에서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31일 개막하는 제39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에 맞춰 소백산 정상까지 연분홍 철쭉꽃이 만개한 가운데 단양강변에서는 빨갛고 노란 꽃물결이 넘실댄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비로봉(1천439m)과 국망봉(1천420m) 등 소백산 주요 봉우리의 철쭉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 철쭉은 이달 중순 연화봉(1천383m) 군락지에서 처음 개화한 뒤 비로봉, 국망봉 순으로 연분홍 영역을 넓혀갔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는 철쭉 개화 시기에 비가 적당히 오면서 예년보다 꽃이 풍성하고 색깔도 곱다"며 "연화봉 철쭉은 낙화를 시작했지만, 비로봉과 국망봉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절정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쭉꽃 만개 시점에 딱 맞춰 열리는 이번 소백산철쭉제에서는 산악인 허영호 씨와 함께하는 소백산 산행도 진행된다. 철쭉제 마지막 날인 내달 4일 오전 9시 다리안관광지에서 집결, 비로봉까지 6.8㎞ 구간을 왕복하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철쭉제에서는 또 단양읍 상상의 거리를 주 무대로 제3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31일), 청소년 트로트가요제(6월 1일), 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달 3일 단양읍 장미터널 일원에서 '장미길의 향연'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단양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장미꽃을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장미 손수건 만들기, 대형 새총 쏘기, 비눗방울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색소폰 공연 등이 열리고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장미터널 곳곳에는 바람개비 300여개, 풍선 500여개가 설치되는 등 색다른 볼거리도 마련된다. 장미터널은 남한강 변을 따라 단양고교∼상진리 1.2km 구간에 조성된 단양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수백만 송이의 장미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이달 27∼28일 월류봉 둘레길서 걷기행사를 마련한다. '암튼 걷는 겨. 월류봉 둘레길'이라는 주제를 붙인 이 행사는 이틀간 오전 10시 월류봉광장을 출발해 완정교까지 2.7㎞(1코스), 완정교∼목교 2.9㎞(2코스)를 걷는다. 1·2코스 3구간에 설치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일라이트마스크팩, 텀블러 등을 내건 즉석 경품권을 준다. 재단 관계자는 "월류봉 둘레길은 여울소리길, 산새소리길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며 "봄의 끝자락 정취를 만끽하며 건강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영동축제과광재단(☎043-745-8916)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금산군청이 진산면 진산성지 숲길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2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숲길은 진산면과 대전 서구 장안동을 잇는 6.8㎞ 구간으로, 군은 지난해 12월 대전 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진산성지에서 마근대미재까지 이어지는 2.8㎞ 구간을 정비했다. 진산성지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을 기억하는 곳으로, 종교적 신념으로 유교식 제사를 거부하다 박해받은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이 때문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도 불리는 진산성지 숲길은 인근에 조성된 4.3㏊ 규모의 자작나무 숲을 둘러보며 호젓한 풍경을 즐기기도 좋다. 진산성지 숲길은 오는 27일 열리는 기념성당 봉헌식에 맞춰 개통돼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천주교 신자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숲길을 통해 금산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힐링관광의 핵심시설인 레인보우힐링센터가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일반에 개방된다. 올해 7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제20회 영동군민의 날(26일)에 맞춰 내부를 선보이는 것이다. 레인보우힐링센터는 영동읍 매천리 힐링관광지 안에 지상 3층·지하 1층(건축 연면적 4천41㎡) 규모로 건립됐다. 충북도 3단계 균형발전사업의 지원을 받아 5년간 197억원이 투입됐다. 내부 시설로는 힐링 숲정원, 빛의 정원, 힐링 풋스파, 명상의 연못, 어린이 힐링 뮤지엄 등이 조성됐다. 백두대간과 금강이 관통하는 영동의 숲과 빛, 바람, 물 등을 주제로 다양한 휴식공간을 연출했다. 어린이 힐링 뮤지엄에는 작가들의 체험형 설치미술품도 배치됐다. 군은 26∼28일 하루 3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입장객을 받을 계획이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영동군 통합 예매 사이트(과일나라테마공원)를 이용해 예약받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레인보우힐링센터는 영동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관심을 촉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의 관광 명소인 의림지 인근에 총연장 11.04㎞의 둘레길이 완성됐다. 제천시는 17일 제2 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 저수지와 용두산 산림욕장의 풍광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조성을 마무리 짓고 준공식을 했다. 이 둘레길은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 4개 노선으로 조성됐다. 비룡담∼한방생태숲을 순환하는 물안개길(2.4km), 한방생태숲∼용두산 오토캠핑장∼자연 송림을 연결하는 솔향기길(6.5km), 한방생태숲∼송한재를 잇는 온새미로길(2km), 솔밭공원∼비룡담 사이의 솔나무길(0.5km) 등 구간별로 맑은 물, 바람, 솔향 등 특징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특히 최근 완성된 물안개길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층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 8% 미만의 무장애 길로 조성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밤하늘을 배경으로 수천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꽃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며 액운을 떨치는 '2023 세종 낙화축제'가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펼쳐진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불교낙화법보존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축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2023 세종가든쇼'와 연계해 열린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이자 의식으로, 예부터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낙화축제에서는 밤하늘에 낙화봉 4천여개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불꽃 쇼와 함께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낙화놀이는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민속놀이로 정착했으나, 일제 강점기와 근대화 시대에 단절 위기를 맞았다. 전국에서 세종시 낙화놀이와 비슷한 놀이로는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와 전북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의 낙화놀이가 있다. 시는 행사장 주변에 별도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예부터 낙화는 불이 가진
정부가 3년 4개월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후 첫 일요일인 14일 전국 유원지와 등산 명소에는 마스크를 벗고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 '웰컴투조선-유전유잼무전노잼'을 즐기려는 입장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엽전 노리개, 꼬마 갓, 자개 거울, 한지 꽃, 보석 팔찌 등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사또의 생일잔치' 연극을 보며 즐겁게 지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관람객들이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새롭게 선보인 요정마을 콘셉트 테마 공간 '페어리 타운(Fairy Town)'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다. 남양주 천마산과 동두천 소요산, 파주 감악산 등 경기 북부 등산 명소와 근린 공원형 야산에는 아침부터 화려한 등산복 차림을 한 상춘객 발길이 이어졌고 놀이공원 등에도 행락객들로 붐볐다. 대구 수성못과 경주 보문단지 등 대구·경북 유원지도 나들이 인파로 종일 북적였고, 팔공산과 주왕산 등 인근 유명한 산에도 등산객이 몰려 입구 도로가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2023파워풀대구 페스티벌이 열린 대구 도심에서는 수 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연분홍 꽃물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이달 말 개막한다. 충북 단양군은 '철쭉, 산사람을 위하여 산이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닷새간 소백산 일대와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 철쭉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철쭉제에서는 MZ와 실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위주로 30여개의 세부 행사가 펼쳐진다. 첫날에는 다리안관광지에서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단양군민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산신제를 지내는 것을 비롯해 도립교향악단오케스트라 공연, 제6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열린다. 이튿날인 내달 1일에는 서커스 쇼,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전국노래자랑 예심이 열리며, 2일에는 남한강 수변 특별무대에서 개막식과 불꽃 쇼 등이 진행된다. 3일에는 전국노래자랑과 봄 힐링 콘서트, 댄스 페스티벌, 버블 매직쇼 등의 공연과 함께 제23회 퇴계 이황 선생 추념 전국 서예대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철쭉 엔딩 콘서트 등과 함께 산악인 허영호 대장과 함께 소백산을 등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주 무대인 상상의 거리에서는 철쭉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만들기, 네일아트 등 다양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23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일대에서 열린다. '천년의 숨결 농다리, 발길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첫날인 26일에는 농다리 고유제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축하공연, 농다리 드론 불새쇼 등이 펼쳐진다. 27일에는 농다리 걷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견지낚시대회, 경기민요 우리 소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에는 농다리 장사씨름대회, 맨손 메기 잡기대회, 농다리축제 상징인 상여 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밟기가 예정돼 있다. 또 진천아리랑 공연, 용몽리 농요 시연과 흥겨운 사물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생거진천전통시장∼백곡천 하상주차장∼진천버스터미널∼진천읍사무소∼화랑공원∼옛 장미웨딩홀∼삼진아파트 상가∼문상초∼농다리전시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장주식 농다리축제추진위원장은 "양질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진천의 자랑인 농다리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정원문화 대중화를 위해 오는 12∼15일 내덕동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서 '2023 가드닝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원 속의 청주, 청주 속의 정원'을 주제로 전시행사, 체험행사, 공연프로그램, 일반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선정된 5개 작품을 실물로 만든 작가정원('모델정원'), 청주산림조합의 'SJ 숲정원', 시민참여정원(12개), 정원 북카페를 전시행사로 선보인다. 또 가족 화분 만들기, 가드닝 다육식물 심기, 재활용 화분 심기, 에코백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에코스톤 야자수 액자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정원에서 즐기는 낭만 버스킹, 정원 시네마 가든, '5월의 봄 5초를 잡아라(선물증정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프리마켓(20개)과 푸드트럭(8대)도 상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정원과 식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시민 모두를 위한 행사"라며 "시민들과 정원문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속리산과 법주사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이번 주말 열린다. 충북 보은 속리산관광협의회는 오는 13일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에서 걷기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개통된 세조길(길이 2.62㎞)은 완만한 산책 코스지만 아기자기한 숲길을 따라 속리산의 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스승인 신미대사를 찾아 속리산 암자(복천암)까지 순행한 곳이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걷기대회는 오전 10시 레이크힐스 호텔 앞 잔디공원에서 출발한다. 뒤풀이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참가 제한은 없지만, 행사 시작 전 현장의 진행본부에 참가 접수를 해야 한다. 박대호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법주사의 문화재관람료 폐지를 환영하고 아름다운 속리산의 비경을 더 많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