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달 1∼5일 충남지역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29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환급 행사가 진행되는 전통시장은 태안 동부·서부시장을 비롯해 논산 강경젓갈시장, 보령 대천항수산시장, 서천 특화시장, 서산 동부시장, 천안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7곳이다. 이들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3만4천원어치 이상 사면 1만원, 6만7천원어치 이상 사면 2만원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수산물 구매 영수증을 시장 내 고객쉼터 등에 제시하면 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우수한 국산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행사"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가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8일 제2차 상생위원회를 열어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신설을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회의에서 가맹점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월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가맹점주가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 플랫폼 캐시노트를 통해 점포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더본코리아는 수수료를 지원한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진행한 소규모 점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점주들은 '불시에 발생하는 점포 운영비 공백에 대처해 달라'고 본사에 요구해 왔다. 더본코리아는 자금 운용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식자재 구매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회의에서는 배달 수수료 개선방안, 푸드트럭을 활용한 사회 공헌 활동, 마케팅 지원안 등을 다뤘다. 회의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이 외부 위원으로 참여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공정하고 평등한 협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보건용 마스크, 비말 차단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등 24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 4개 제품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에서 품목별로 분진포집효율(보건용), 액체 저항성(비말차단용·수술용)을 검사했다. 그 결과 보건용 마스크 4개 제품이 분진포집효율에서 기준 미달 판정됐다. 분진포집효율은 작은 입자(에어로졸)를 걸러내는 정도(비율)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이다. 액체 저항성 시험은 마스크에 물이 침투하는 시간을 측정해 액체 저항성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비말차단·수술용 마스크 성능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식약처는 기준 미달 판정된 마스크에 대해 제조업체에 판매 중단하라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식품전문기업 푸디스트(FOODIST)를 식음시설 운영업체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업체는 엑스포 기간 구내식당 운영과 케이터링을 맡는다. 또 행사장 내 음식관과 푸드트럭존을 운영하면서 방문객에게 수준 높은 식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올해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이 행사에 30개국의 전통음악 공연단을 초청하고 1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상인회와 시민사회단체 '공정한 세상'은 28일 모 업체가 '육거리' 명칭을 상표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공공재의 사유화라며 상표 등록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육거리종합시장은 청주 시민을 비롯한 상인과 농민,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육성된 공공재적 자산"이라며 "어느 한 기업이나 개인이 영리 목적을 위해 육거리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거나 그 권리가 인정돼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 수요자에 널리 알려진 육거리종합시장과 동일 또는 유사한 상표를 사용할 경우 거래상 출처의 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어 상표법에 따라 마땅히 무효화 되어야 한다"며 "해당 업체는 상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거리 명칭 논란은 청주의 한 밀키트 업체가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업체는 같은 분야의 업체가 동일한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였을 뿐 육거리라는 상호 자체를 쓰는 것까지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상인들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수해 복구 인력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냉방버스를 긴급 투입해 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생수와 이온음료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과 온열질환자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체계를 갖춘 냉방버스는 복구 인력들이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지난 26∼27일 예산·홍성·청양에서 도청 관용버스 4대 등 15대를 운영했으며,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충남에서는 자원봉사자 1만5천934명을 비롯해 총 3만7천126명이 수해 복구에 참여했다. 79.7%의 응급복구율을 보인 가운데 늦어도 다음 주 초 응급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민장학회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에서 진행되는 이 캠프에는 초등 5∼6학년 173명과 중학생 20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4박5일 일정으로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생활·놀이 프로그램 등에 참가한 뒤 레벨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여기서 선발된 성적 우수학생 100명(초등 70명, 중학 30명)은 내년 1월 필리핀과 뉴질랜드 어학연수 프로그램(10∼12일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영동군민장학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영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영어캠프와 해외연수를 진행한다"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영동군장학회서 지원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내달 1일 한미 무역 협상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관세 협박"이라며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등 농민단체는 28일 전쟁기념관 북문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미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요구를 우리 통상당국이 수용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통상협력본부장이라는 작자는 '지금까지 농산물이 고통스럽지 않은 협상은 없었다'며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헛소리를 뱉어내고 있다"며 "지금까지 희생했으니 농업이 또 희생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 더는 고통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농업은 식량 주권,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니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부는 농업을 더 이상 희생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한·미 농축산물 시장이 개방될 경우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집회 후 시장 개방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들에 앞서 농어업농어촌먹거리대전환연대회의도 주한 미국대사관 맞은편에서 기자회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작년 한식산업 사업체가 50만 여개로 1년 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작년 한식산업 사업체는 50만4천657개로 전년(51만2천979개)보다 1.6%(8천322개) 줄었다. 사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한식 외식업이 46만219개(91%)로 대부분이고 한식 제조업체가 4만4천438개였다. 한식산업 종사자는 모두 130만236명으로 1년 새 0.8% 늘었다. 이중 외식업 종사자가 108만5천950명이고 제조업 종사자가 21만4천286명이다. 한식산업 사업체의 지난 2023년 매출은 152조9천848억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었다. 이중 외식업 매출이 97조308억원, 제조업 매출이 55조9천539억원이다. 외식업에서 한식 메뉴 매출은 90조1천141억원, 제조업에서 한식 제품 매출은 46조7천645억원이다. 한식 음식점과 주점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메뉴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1%, 3.9% 감소했다. 반면 한식 제조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제품 매출은 각각 3.5%, 17.1% 늘었다. 조사 대상자의 80.7%는 한식 외식업에서 제공하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주말 폭염에 '실내 쇼핑족'이 몰려들면서 백화점과 몰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직영 매장들은 모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내놓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으나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백화점과 몰은 시원한 실내에서 식음료(F&B) 매장을 즐기며 쇼핑하는 고객들로 매출이 늘었지만, 식료품 위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줄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6∼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자 백화점과 몰은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 이틀간 매출을 작년 7월 넷째주 주말(24년 7월27∼28일)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16.0%), 신세계백화점(15.1%), 현대백화점(15.8%) 등 백화점 3사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0.0%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12.5%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선 에어컨과 선풍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급증해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이 60.0%나 뛰었고 양산과 선글라스 등 여름철 필수 액세서리 상품군 매출도 15.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패션, 스포츠, 식품, 명품 등 모든 부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당진 장고항 준설공사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항 내에 토사가 쌓이면서 수심이 낮아져 선박 운항이 불편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대산해수청은 내년 1월까지 약 40억원을 투입해 수심 2m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어항인 장고항에는 방파제 1천194m, 선박접안시설 585m, 부잔교 2기, 어항배후부지 8만2천㎡가 조성돼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일부 농산물을 협상 카드로 쓸 것임을 시사하자, 농업계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농업인단체들은 더 이상의 희생은 안 된다며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28일 통상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인 다음 달 1일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해온 조선산업 협력 강화뿐 아니라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도 카드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농산물 품목 중 쌀과 소고기를 반드시 지켜야 할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농업계 안팎에선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두 품목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번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각국은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을 카드로 썼다. 일본의 경우 미국과 상호관세 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호주도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