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전라남도와 고흥군, 하나수산과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고흥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영채 전남도청 해양수산국장과 공영민 고흥군수, 정한민 하나수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김 육상 양식 기술 공동 개발을 통해 김 산업을 친환경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대상은 설명했다. 대상은 전라남도와 고흥군, 하나수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연고 사업을 기획해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 2023년 고흥군, 하나수산과 함께 '친환경 김 육상 양식 기반 구축 시범 사업'을 진행해 육상에서 물김을 판매할 수 있는 크기인 40∼50㎝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오는 5월 중으로 추가 시범 양식을 위한 김 육상 양식 시설 확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충북도 출연기관인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충북인평원)의 신청사 건물 매입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공익감사 청구를 예고했다. 충북참여연대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인평원은 최근 부당한 과정을 거쳐 비상식적으로 높은 가격에 신청사로 쓸 건물을 매입했다"며 "의혹을 밝히고자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인평원은 지난해 11월 94억6천만원에 청주 성안길 내 우리문고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 청사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충북참여연대는 "해당 건물은 1차 경매가 유찰돼 가격이 20% 떨어졌으나, 인평원이 2차 경매 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바람에 더 비싼 가격에 사게 됐다"며 "이런 매입 과정은 특혜나 대가성이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비상식적이고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익감사 청구 사항으로 ▲ 2차 경매 전 1차 경매가 수준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위법·부당행위 및 공익에 반하는 행위 ▲ 기금관리위원회 및 이사회에 양해각서 체결 등 매입 과정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부당행위 ▲ 도의회 간담회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양해각서 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관계 부처들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체감 일자리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별 우수기업과 청년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만남의 장'을 민관이 합동으로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총 121개의 기업과 청년 등 구직자 수천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은 인재를 발굴하고, 구직자는 필요한 일자리 정보를 얻고 직접 채용에 도전할 수도 있다. '기업채용관'에서는 청년친화·일자리으뜸기업, 중소벤처기업 등 8개 분야 115개 우수기업이 올해 채용계획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업들은 80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구직자는 인사담당자와 상담하거나 직접 현장 면접을 할 수도 있다. 이밖에 '커리어On 스퀘어', '내일On 스테이션', '청년On 라운지', 'NEW 테크존' 등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커리어On 스퀘어엔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ASML Korea, ㈜카카오게임즈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계획과 인재상 등을 상세히 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3천300억원을 들여 조성하려는 음악전용공연장에 대해 지역 일부 시민단체와 정당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일 낸 입장문을 통해 음악전용공연장 건립이 "미래 세대에 과도한 재정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완공 직후의 공원을 철거하고 진행하는 비합리적 행정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하며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비슷한 규모의 부산 콘서트홀 건립 예산이 1천100억원인 것에 비해 3배 많은 사업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공연장이 들어서면 사업 예정지인 중촌근린공원의 지은 지 2년밖에 안 된 시민야구장과 어린이 물놀이장도 철거돼 추가로 막대한 예산이 매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시 지방자립도는 전국 광역시 중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지방채 발행 규모는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3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시비를 들이는 것은 재정 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만큼 예산 규모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전날 논평을 통해 "기껏 완공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멀쩡한 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스포츠센터 건립 공사를 진행하던 건설업체가 돌연 공사를 포기해 개관에 차질이 생겼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스포츠센터 공정률이 98%인 상태에서 시공자인 A건설사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사 포기서를 제출했다. 도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614㎡ 부지에 551억원을 투입, 충남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춰 2개동(건물 면적 1만3천343㎡) 규모로 건립되며, 당초 2023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2021년 6월 첫 삽을 떴다. 그러나 철근·콘크리트 공사 추진 과정에서 공동도급 3개 기업 간 분쟁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개관이 올해 3월로 한 차례 늦어졌다. 공정률 98%를 기록하며 3월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현재 단독 시공자인 A사가 자금난에 봉착해 지난달 돌연 공사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사를 도에 전달했다. A업체는 결국 지난 12일 공사포기서를 도에 제출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다른 공사에 대한 계약을 해지해 선금을 반환하게 돼 자금난이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A업체를 통한 공사가 더는 불가능함에 따라 도는 남은 공사 내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연서면 소재 마을기업인 '아테나공동체'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아테나공동체는 50대 이상 여성들이 모여 설립한 마을기업으로, 마을 카페 운영·음식 등 출장 서비스·도시락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회수형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테나공동체는 제품개발, 기반 시설 확충, 홍보·판촉 비용 등 최대 7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연서면 소재 쌍류포도정원협동조합도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최대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우수 마을기업'은 지역문제 해결 등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마을기업을 말한다. 세종에서는 2021년 이후 5년 연속 우수 마을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마을기업의 지역 공동체성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기업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36억원을 들여 무심천 방서교 인근(상당구 용암동)에 음악 분수대 등 휴게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설은 2천623㎡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준공에 앞서 오는 9월부터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치료제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데이터 분석 설루션을 도입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제조 공정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기업 브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이엔셀은 전했다. 바이오 벤처기업 압타머사이언스는 '기술이전 사업', '의약품 비임상 및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도·소매, 수출입업' 등 8개 항목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20년 기술특례로 상장해 올해부터 매출 기준 상장폐지 요건을 적용받는다. 올해 매출 30억원을 넘기지 못하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는 압타머사이언스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항암 및 난치성질환 신약 개발기업 이수앱지스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은 19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1천억원이 투입되는 제천물류센터는 축구장 7개가 들어가는 연면적 약 5만2천900㎡(1만6천평), 지상 2층 규모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 6월 준공해 오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충청·강원권 로켓배송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된다. 제천물류센터는 20∼30세대 청년을 포함해 최대 5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로 제천시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한다. 제천물류센터는 쿠팡이 지난해 초 밝힌 대규모 물류 투자 계획의 하나다. 쿠팡은 내년까지 약 3조원을 추가 투자해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전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충남 천안과 남대전, 광주 물류센터는 운영을 시작했고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는 지난해 공사에 들어갔다.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인 '서브허브'는 경북 칠곡 시설이 지난해 말 가동됐고 울산 시설은 올해 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고객센터(대리점)와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조합 본사 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과 이승형 전국고객센터협의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우유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센터와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 및 준수, 상생협력 등을 도모하고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협약 대상은 우유 고객센터 1천28개소와 가공품 고객센터 136개소다. 문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18일 봄철 사과·배 냉해 예방을 위해 개화 전 영양제 살포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기상 상황은 봄철 이상저온 피해가 발생했던 2018년, 2022년, 2024년과 유사하다. 이상저온과 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요소와 붕소 성분이 든 영양제를 살포하는 게 좋다. 요소와 붕소는 과수의 내한성을 강화하고, 착과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 영양제 권장 살포 농도는 요소 0.3%(1.5㎏/500ℓ), 붕소 0.1%(0.5㎏/500ℓ)이다. 영양제 농도가 너무 높으면 꽃눈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권장 농도를 지켜 혼합액을 만들고 꽃이 피기 전에 뿌려줘야 한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최근 이상저온 발생빈도가 높은 경북, 전북, 전남 등 중남부 지역 과수 재배지에서는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개화 전 반드시 영양제 살포를 완료하고, 개화기 이후에는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냉해 경감 장치를 활용해 피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13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한국 식재료를 활용해 한식을 조리하고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산 농산물 활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식진흥원은 경연대회를 여는 각 공관에 대회 운영 지원금 1천100만원과 물품을 제공한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올해 한식 요리 경연대회는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장'을 주제로 진행된다"면서 "전통 장의 우수성과 한식의 깊은 맛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