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으로 잘 알려진 천리포수목원의 역사를 담은 기록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충남 태안반도 서북쪽 천리포 해안에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은 미군 장교로 한국에 왔다가 귀화한 고(故) 민병갈(칼 페리스 밀러·1921∼2002)이 1970년 조성한 수목원이다. 전체 규모는 약 58만9천㎡로, 이 중 6만5천㎡의 밀러가든이 일반에 공개돼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기록물은 설립자 민병갈이 작성한 토지 매입 증서, 업무 일지, 식물 채집·번식·관리 일지, 해외 교류 서신, 개인 서신 등이다. 1962년 수목원을 만들기 위해 9천㎡ 규모의 땅을 사들인 가격부터 날짜별로 심은 식물 목록, 식재 위치, 첫눈을 비롯한 기상 기록 등이 남아있다. 채집한 식물의 학명과 장소, 토양 개량법을 실험한 내용 등도 빼곡하다. 미국 농무부, 뉴욕식물원, 영국왕립원예협회, 국제수목학회 등 수목원 업무를 위해 해외 여러 기관과 주고받은 내용도 있어 주목할 만하다. 1970년 민병갈 가옥(해송집)을 짓게 되었다는 소식을 담은 서신도 포함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저당 급식을 제공하는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2개 학교에서 10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개 학교에서 시범 사업을 한 시는 올해 본 사업에 참여할 초·중·고등학교 100개교를 오는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 내 국·공립·사립학교는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서울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공문 또는 이메일(lovezab@seoul.go.kr)을 통해 시 식품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학교는 시로부터 100만원씩 보조금을 받아 4월부터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운영한다. 핵심 활동의 하나로 '일당! 오십! 실천의 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월 5일에 저당 급식 제공과 함께 다양한 저당 식생활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내용이다. 또한 학교별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덜 달달 9988'(저당 식생활) 캠페인에 참여한다.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독려하기 위한 실천 챌린지, 동아리 활동 등도 운영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당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하 농관원)은 대전 신축 야구장 한화생명볼파크 내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를 지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농관원은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식품접객업소를 많이 이용할 것을 예상하고 이날 식음 매장 27개소를 상대로 원산지표시에 대한 사전 지도 점검을 마쳤다. 야구장 인근에서 영업 중인 치킨집과 카페, 일반음식점, 노점상 등 30개소에 대해서도 지도 점검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야구장 내 입점업체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른 다중시설에 대해서도 사전 예방 차원에서 원산지 표시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보람동 새숨뜰근린공원 맨발 황톳길 세족장에 오는 5월부터 온수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장은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보람동 행복누림터 지하 기계실과 세족장에 온수 공급 배관을 설치하고, 시는 온수 공급시설 설치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시는 또 온수 사용 요금을 납부하고 시설물을 유지 관리해 황톳길 이용객에게 온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내 농장 e-환경정보' 서비스를 개발, 지역 농업인들에게 기상재해 및 병해충 피해 예방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내 농장 e-환경정보'는 농가가 기상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상청 기후 정보보다 정밀한 900㎡(30×30m, 270평) 단위로 기상 예측 데이터를 제공한다. 농업기술원은 재해 위험이 감지되면 이 서비스 알림톡을 통해 안내해 농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과거 피해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기상재해 및 병해충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농업인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주요 정보는 기온, 강수량, 습도, 일사량 등 농업기상 정보와 작물별 생육상태, 기상재해 및 병해충 예측 데이터 등이다. 사과, 복숭아, 포도, 대추, 고추, 배추, 콩, 감자, 벼 등 주요 작물에 대한 25개 병해충 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https://cbe-map.kr/main/weather)을 통해 접속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상정보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는 것은 농업재해 예방의 핵심"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점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음식 포장 용기를 특정 사업자에게서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족발야시장'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올에프엔비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9천4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족발야시장' 가맹본부인 올에프엔비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맹점주와 가맹 계약을 체결하면서 족발 포장 용기 13종을 지정 사업자에게서만 구매하도록 강제했다. 가맹점주가 다른 포장 용기를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경우,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기도 했다. '가맹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사업자가 지정된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지 점검하고, 다른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발되면 지정된 제품 구매를 강요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러한 올에프엔비의 행위가 가맹사업법에서 금지하는 거래상대방 구속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와 엑스포 성공 개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조직위는 엑스포 개최 기간 중 청남대 입장권 소지자에게 엑스포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개점한 'Cafe The 청남대'에 엑스포 캐릭터가 담긴 컵홀더 4천개도 지원한다. 청남대 역시 엑스포 기간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의 입장료를 2천원 할인하는 등 엑스포 홍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내달부터 입장권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어린이들도 사용하는 화장품을 수거해 중금속, 프탈레이트류, 미생물 등 포함 정도를 집중 검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최근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온라인 유통된 색조화장품 등에서 기준을 초과한 중금속이 다수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검사 결과 위해 우려가 있는 어린이 화장품에 대해 판매 금지, 사이트 차단 등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방침이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올해 해수욕장 주간 안전관리요원 150명을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관리요원은 오는 7∼8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순찰, 각종 위험요인 사전 제거, 안전시설물 관리, 익수자 응급구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인명구조자격증 및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 보유자, 최근 2년간 태안에서 안전관리요원 활동 경험이 있는 자, 태안 거주자 순으로 우선 선발된다. 군 관계자는 "수상안전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6월 한서대학교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인명구조자격증 연계 취득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기존 27개 해수욕장 중 안면읍 밧개·안면·백사장과 소원면 구름포·백리포의 해수욕장 지정을 해제해, 올해 22개 해수욕장만 운영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친근한 홍보를 위해 '스산사투리 짧은 영상(숏폼)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 15일까지 서산사투리로 소개하는 서산시, 서산사투리로 표현하거나 서산시와 관련된 일상 속 경험담, 창작 시·산문 낭송 및 낭독 등 서산사투리를 활용해 제작한 60초 이내 영상을 공모신청서와 함께 이메일(vkfks9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4명, 입선 10명을 선정해 총 16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 입상작은 서산시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되며, 서산시 홍보영상으로도 활용된다. 김덕제 공보담당관은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서산시와 서산사투리를 홍보하기 위한 공모전"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비맥주는 이천·청주·광주 생산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공사를 완료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3년 광주 공장에 3.7㎿(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처음 설치한 뒤 청주와 이천 공장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맥주를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주류기업이 됐다"며 "3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모두 가동하면 연간 2천800t(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 도입해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3개 생산 공장의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은 오비맥주의 친환경 경영 전략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맥주 생산 과정 전반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도입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인적성 검사와 면접, 직무 수행 능력 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 전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중 입사한 뒤 CJ그룹 입문 교육을 받는다. CJ그룹은 지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 정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CJ그룹은 기업 비전에 공감하며 책임감과 실행 의지로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온리원'(ONLYONE) 성과를 창출해 낼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뭐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 지원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recruit.cj.net)에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